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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라 기자의 알쓸커잡

    • 밥 잘 지으면 커피도 잘 내린다?

      “밥 잘 지어요?” 한 커피 장인에게 ‘어떻게 하면 핸드드립 커피를 잘 내릴 수 있느냐’고 묻자 돌아온 답입니다. ‘밥은 우리집 전기밥솥이 잘 지어요’라고 말하고 싶은 것을 꾹 참고 “잘 짓는 ...

      2018.07.26 17:57

       밥 잘 지으면 커피도 잘 내린다?
    • 두 달 새 100만잔, 바리스타 챔피언의 커피

      이디야커피는 창립 후 17년간 성장을 멈춘 적 없는 토종 커피 브랜드입니다. 그동안 한 번도 광고 모델이 없었습니다. 다른 브랜드들이 화려한 모델과 배우를 내세운 것과 달리 커피와 새로운 메뉴만으로 승부해왔습니다. 올해 이디야에는 모델이 생겼습니다. 지난해 월드바리스타...

      2018.07.12 18:02

       두 달 새 100만잔, 바리스타 챔피언의 커피
    • '소곤소곤' 침묵이 즐거운 카페들

      ASMR 콘텐츠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이건 또 무슨 급식체(10대들의 은어)인가’하는 분도 있을 텐데요. 영어로는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우리말로 ‘자율감각 쾌락반응’이랍니다. 이...

      2018.06.21 17:48

       '소곤소곤' 침묵이 즐거운 카페들
    • 전국 떠돌던 '바람커피' 연남동에 머물다

      ‘어느 날 난 커피를 들고서 전국 곳곳을 여행하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트럭에 간단한 짐과 함께 통돌이 로스터와 핸드드립 도구를 챙겨 넣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시작은 있지만 끝을 알 수 없는 긴 여행을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1t짜리 노란색 커...

      2018.06.07 17:42

       전국 떠돌던 '바람커피' 연남동에 머물다
    • 커피 한 잔 값 더 낼게요… 삶이 힘든 누군가를 위해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 “묵묵히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응원과 희망을 얻었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사람이라면 최소 한두 장면은 “저거 내 얘기 아닌가” 하는...

      2018.05.24 17:52

      커피 한 잔 값 더 낼게요… 삶이 힘든 누군가를 위해
    • 언제는 커피를 보약으로 마셨나요?

      “야, 담배 피울 때마다 사랑에 빠질 때랑 똑같은 호르몬이 나온대.”애연가인 선배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볼 때마다 돌아오는 말은 늘 같았습니다. 어디서 저런 멋진 핑계를 찾았는지. 처음엔 ‘사랑 같은 소리 하네’라고 했지만 나중...

      2018.05.10 17:36

       언제는 커피를 보약으로 마셨나요?
    • 1954년산 원두 쓴 커피, 마셔도 되나요?

      “1993년산 브라질로 하시겠습니까?”도쿄 긴자의 오래된 가게 ‘카페 드 람브르’. 몇 년 전 그곳을 처음 갔을 때 받았던 충격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단지 100세의 할아버지 바리스타 세키구치 이치로가 커피를 내리는 광경 ...

      2018.04.12 17:29

       1954년산 원두 쓴 커피, 마셔도 되나요?
    • 커피 한 잔에 담긴 옛 공장의 꿈

      멈춰 버린 공장에서 카페로. 한참을 유행하던 카페 트렌드입니다. 도시 재생을 표방한다며 건축 내장재를 다 드러내고, 일부러 벽을 못생기게 허물어 대충 페인트칠한 어두컴컴한 인테리어. 하지만 잠깐만 그 공간에 있어 보면 느낌이 오죠.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얼마 전 제...

      2018.03.22 17:25

       커피 한 잔에 담긴 옛 공장의 꿈
    • 멕시코에선 '모닝커피' 찾지 마세요

      멕시코에는 ‘소브레메사(sobremesa)’라는 전통이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라는 뜻이죠.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마치고 의자에 기대어 앉아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는 걸 말합니다. 소브레메사는 10분이 될 수도, 10시간이 될...

      2018.02.08 17:35

       멕시코에선 '모닝커피' 찾지 마세요
    • 전 세계 카페 모은 듯한 송리단길

      ‘서울의 카페 거리’라고 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가로수길, 망리단길, 경리단길, 연남동…. 요즘 뜨는 곳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잠실 석촌호수 주변이라죠. 요즘 송파구의 한적한 골목 골목마다 카페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카...

      2018.01.25 19:39

       전 세계 카페 모은 듯한 송리단길
    • 커피에 노른자 '탁'… 엽기 음료가 아닙니다

      미국 뉴욕에 사는 친구가 얼마 전 페이스북 메신저로 말을 걸어왔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커피에 계란 노른자를 타 먹는다며?” 이게 무슨 소린가요. 커피에 계란 노른자라니요. 쌍화차에 계란 동동 띄워주는 건 희미한 기억 속에 있지만, 커피에 계란을 ...

      2018.01.11 17:23

       커피에 노른자 '탁'… 엽기 음료가 아닙니다
    • 나고야를 '카페 왕국' 만든 건 도요타

      “나고야 가면 뭐 먹어야 해?” 언젠가 일본 나고야에서 온 일본 친구들에게 물었습니다. “빨간 된장이랑 커피, 그거면 돼.” 그 흔한 된장과 커피라니. 나고야 출신이라기에 예의상 물어본 질문이기도 했지만 그토록 성의없는 답이 ...

      2017.12.28 17:42

       나고야를 '카페 왕국' 만든 건 도요타
    • 카페인과 니코틴, 그 환상의 '케미'

      2017년이 보름 남았습니다. 연초에 했던 다짐들, 얼마나 지키셨나요. 가장 많이 결심하고, 가장 많이 무너지는 그것. 담배겠지요. 여기저기서 “내년엔 진짜 끊을 거야”하고 외칩니다. 혹시 다시 손을 댄다면 누군가 ‘날 좀 말려줬으면&r...

      2017.12.14 19:16

       카페인과 니코틴, 그 환상의 '케미'
    • 그 겨울, 달콤했던 학림다방 비엔나커피

      학림다방에 앉아 있습니다. 2000년대 대학 다닌 이들에게 이곳은 그저 서울 대학로의 오래된 커피 가게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삐걱대는 낡은 나무 계단, 한 곳을 빼곡하게 채운 수많은 LP판, 조금 불편한 의자. ‘다방’이라는 이름까지. 시간이 지난...

      2017.11.30 20:23

       그 겨울, 달콤했던 학림다방 비엔나커피
    • 홍콩의 '후추 라테', 신세계를 맛보다

      홍콩. 나라 이름 중 유일하게 ‘ㅇ’ 받침이 연속되기 때문일까. 소리 내어 발음할 때마다 머릿속 묘한 울림이 한참이나 계속됩니다. 그 뜻마저도 향기로운(香) 항구(港). 어릴 때 자주 봤던 영화 때문인지 홍콩을 떠올리면 아련한 감정들이 스쳐 가지요...

      2017.11.16 17:35

       홍콩의 '후추 라테', 신세계를 맛보다
    • 과학경진대회 뺨치는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ㄴ자 모양의 넓은 바. 노트와 펜을 들고 눈을 부릅뜨고 앉아 있는 여러 명의 사람. 바 안에는 앞치마를 두른 바리스타가 홀로 서 있습니다. 그가 하는 첫마디. “음악 틀어주세요.” 2015년도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WBC)에서 우승자 사사 세스틱이 ...

      2017.10.26 19:46

       과학경진대회 뺨치는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 최고수 바리스타 되기 위한 길 '메밀 수행'

      한 20년 사이 슬그머니 바뀐 말이 있습니다. ‘커피를 타다’와 ‘커피를 하다’. 198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커피를 탄다’는 말을 주로 듣고 자랐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커피를 한다&rsqu...

      2017.10.19 17:33

      최고수 바리스타 되기 위한 길 '메밀 수행'
    • 핸드드립 기구는 왜 일본 브랜드가 많을까

      “드롱기로 할까? 네스프레소가 더 낫지 않아?”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들이 하는 흔한 대화입니다. 커피가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커피 머신은 필수 혼수품이 된 지 꽤 됐죠. 저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마치 장래 희망이 바리스타인 것처럼 에스프레소 기계 브...

      2017.10.12 17:27

       핸드드립 기구는 왜 일본 브랜드가 많을까
    • 노르딕 커피에선 풀냄새가 나더라

      “커피에서 풀냄새가 나더라니까.” 믿을 수 없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스웨덴으로 여행을 떠난 커피 마니아로부터요. 북유럽 커피 여행기를 듣긴 했지만 그 풀냄새를 맡아보지 못한 저는 글로 쓸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여행기를 보내온 SPC그룹...

      2017.09.21 17:28

      노르딕 커피에선 풀냄새가 나더라
    • '남사친'과 커피 한 잔, 강릉보단 군산

      “강릉 갈래? 커피 마시러.”스무 살 가을. 학교 캠퍼스를 어슬렁거리고 있는데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이 다가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커피와 강릉이라니. ‘바다=회+소주’의 공식으로 들어찬 머릿속이 순간...

      2017.09.14 20:02

       '남사친'과 커피 한 잔, 강릉보단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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