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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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점들로…'꽃의 왕' 모란에 담은 내면의 리듬
“제대로 된 미술가라면 민중미술이나 추상화를 그려야지. 꽃 같은 건 설령 부모님이 그려 달라고 해도 안 된다고 해야 해.”1980년대 초 어느 날, 한성대의 한 강사는 이제 막 미술공부를 시작한 김순협 작가(61)에게 이렇게 말했다. 꽃 그림을 그...
2022.04.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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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꺼리던 장미 그림, 선입견 버리니 아름다움 보여"
1980년대 국내 한 미술대학 강의실. 실기 강사가 학생들에게 물었다. “부모님이나 친구가 장미를 그려달라고 하면 그리겠나.” 추상미술과 민중미술이 대세였던 때라 화단에는 통속적인 꽃 그림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강사의 위세에 눌린 수강생들...
2021.07.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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