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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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녕하고, 오늘도 당당한 쿠르베 씨[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1850년 프랑스 파리에서 한 그림이 발표됐습니다. 가로 7m, 세로 3m 크기에 등장인물만 40명이 넘는 대작이었죠. 그런데 이 그림을 본 많은 평론가들과 관객들은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프랑스 출신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1819~1877)의 '오...
2022.02.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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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시간에 들은 '솔베이그의 노래'부터 가제트 형사 원곡까지[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피아니스트 하워드 쉘리와 오보에이스트 가레스 훌스가 연주한 '솔베이그의 노래'/런던모차르트플레이어스 유튜브 채널연극 '페르귄트'라는 작품을 아시나요. 아마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국내 무대에 자주 올랐던 작품은 아닙니다. 그...
2022.02.18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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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빛과 긴 어둠, 그리고 영원한 영광···렘브란트
가족, 친구 등과 단체 사진을 찍을 때면 어떤 자세를 취할지 고민이 된다. 예전엔 포즈가 대체로 정해져 있었다. 일렬로 쭉 서서 같은 자세로 찍었다. 이젠 각양각색으로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한다. 그래서인지 전에 비해 더 재밌고 생생한 단체 사진들이 많아진 것 같다.미술...
2022.02.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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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La Vida(인생이여 만세)"의 주인공, 프리다 칼로[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Viva La Vida (비바 라 비다·인생이여 만세)." 이 말이 꽤 익숙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대표곡 제목입니다. 콜드플레이는 세계적으로 막강한 팬덤을 갖고 있으며, 최근...
2022.02.11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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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삼매경 유령, 축제에 빠진 동물···기발한 상상력의 생상스[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바이올리니스트 오카다 슈이치, 피아니스트 알렉산드르 칸토로프 등이 연주한 '죽음의 무도'. 프랑스무지크 유튜브 채널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2009년 은반 위를 화려하게 수놓던 '피겨 여왕'의 모습 말입니다. 당시 밴쿠...
2022.01.28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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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빛과 긴 어둠, 그리고 영원한 영광···렘브란트[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여러분은 가족, 친구, 동료들과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어떤 자세를 취하시나요. 과거엔 포즈가 대체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일렬로 쭉 서서 동일한 자세를 한 채 다소 어색하게 찍었죠.이젠 그렇지 않습니다. 각양각색으로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합니다. 그래서인지 예전에 비해 더...
2022.01.21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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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공처럼 쌓고, 폭죽처럼 터트리다···모리스 라벨[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서동시집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볼레로'. BBC 유튜브 채널"나는 단 하나의 걸작을 썼다. 하지만 이 곡엔 음악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체 무슨 뜻일까요. 작곡가가 자신의 작품을 걸작이라 평가하면서도 정작 음악은 없다고 하니 이해하기 힘...
2022.01.14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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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리더십과 시대적 감각의 소유자
“나쁜 오케스트라는 없다. 그저 나쁜 지휘자만이 있을 뿐.”독일 출신 지휘자 한스 폰 뷜로가 한 얘기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하고 나면 흔히 악단의 실력이 ‘좋다’거나 ‘나쁘다’고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2022.01.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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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와 상상력, 보티첼리[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유려한 곡선과 부드러운 색감, 우아한 분위기에 시선을 빼앗기게 됩니다. 신화 속 세상으로 성큼 들어간 듯한 기분에 설레기도 하네요. 이탈리아 초기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산드로 보티첼리(1445년 경~1510년)의 작품 '봄(La Primavera·프리마베라)'입니다. ...
2022.01.0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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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소디 인 블루'로 장르의 벽을 허문 조지 거슈윈[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피아니스트 존 키무라 파커와 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랩소디 인 블루'. 케네디센터 유튜브 채널음악이 시작되자마자 귀를 쫑긋 세우게 됩니다. 도입부부터 흘러나오는 독특하고 신비로운 클라리넷 선율에 매료되고 말죠. 음에서 음으로 쭉 미끄러지듯 연주하...
2021.12.3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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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에 담긴 비틀린 청춘의 초상, 에곤 실레[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일그러진 얼굴, 비틀린 몸. 거칠고 어두운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누구의 그림인지 눈치챈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스트리아 화가 에곤 실레(1890~1918)의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입니다. 실레...
2021.12.24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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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을 깨고 빚어낸 아름다움, 드뷔시[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한 '달빛'. 도이치그라모폰 유튜브 채널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마치 아름다운 달빛 아래 서 있는 기분이 듭니다. 잔잔하고 로맨틱한 선율이 빚어낸 순간의 마법일까요. 프랑스 출신의 작곡가 클로드 아실 드뷔...
2021.12.1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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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예술, 스타일이 되다
유려한 곡선, 아름다운 실루엣, 섬세한 꽃 장식.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림을 보는 순간 단숨에 시선을 빼앗긴다. 체코 출신 화가 알폰스 무하(1860~1939)의 작품이다. 이 매혹적인 아름다움은 곧 하나의 스타일이 돼 전 세계 사람들의 머릿속...
2021.12.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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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예술, 스타일이 되다···알폰스 무하[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유연한 곡선, 아름다운 실루엣, 섬세한 꽃 장식.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그림을 보는 순간 단숨에 시선을 빼앗기죠. 체코 출신의 화가 알폰스 무하(1860~1939)의 작품입니다. 이 매혹적인 아름다움은 곧...
2021.12.1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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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사랑이 곧 음악이 되다, 슈만[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피아니스트 블라드미르 호로비츠가 연주한 '트로이메라이'. /아다지에토 유튜브 채널음악은 때로 예술가의 삶 자체를 보여줍니다. 자신의 꿈, 추억, 사랑 등에서 영감을 받고 음악으로 고스란히 표현한 경우가 그렇죠. 독일 출신의 음악가 로베르트 알렉산...
2021.12.0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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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백조를 닮은 르네상스 거장, 라파엘로[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라파엘로의 작품은 아주 쉽게 만들어진 것처럼 보인다."프랑스 출신의 화가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가 한 얘기입니다. 앵그르는 자신이 숭배하던 이탈리아 화가 라파엘로 산치오(1483~1520)의 작품들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는데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비슷했던 것 ...
2021.11.2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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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새 역사를 쓴 문학 소년, 바그너[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니벨룽겐의 반지' 중 '발퀴레의 기행'. 도이치그라모폰 유튜브 채널무려 나흘 동안 15시간에 걸쳐 공연되는 오페라가 있습니다. 독일 출신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가 쓴 '니벨룽겐의 반지'라는 작품입니다. ...
2021.11.19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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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지나 환희에 다다른 불멸의 음악가
“이제 음악의 역사가 바뀔 거야.” 헝클어진 머리의 한 남성이 혼잣말을 하더니 지휘를 시작한다. 2006년 개봉한 영화 ‘카핑 베토벤’(사진)의 한 장면이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의 ‘교향곡 9번&...
2021.11.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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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나"···최고의 나르시시스트, 달리[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일 것 같습니다. 나라는 존재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자랑스럽게 여겨야만 가능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과연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를 ...
2021.11.1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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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클래식계의 아이돌, 리스트[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피아니스트 드미트리 시쉬킨이 연주한 '라 캄파넬라'/드미트리 시쉬킨 유튜브 채널오늘날 K팝 아이돌을 향한 팬들의 사랑은 무척 뜨겁습니다. 노래와 춤은 물론, 그들의 모든 것을 좋아하고 열광하죠. 이렇게 K팝뿐 아니라 클래식, 뮤지컬 등 특정 장르나 아티스...
2021.11.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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