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경 기자의 컬처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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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유튜브 논란과 아이의 욕망을 기다리는 법
포털 사이트에서 연일 검색어 1위를 차지한 ‘보람튜브’.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 찾아본 사람이라면, 보람튜브 관련 숫자들을 보고 깜짝 놀랐을 것 같다. 보람튜브는 여섯 살 이보람 양의 유튜브이자, 이 유튜브를 제작하는 가족 회사의 이름이다. 주로 일...
2019.08.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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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내세운 일반인 예능 전성시대
“IMF 때 상당히 힘들었죠. 저도 부도가 났었고, 부도 안 난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요새도 경기가 안 좋아 대출 받은 것 이자만 갚고 있어요.” 뜨거운 여름에도 열기가 가득한 서울 문래동 골목길. 이곳에서 20년째 용접 업체를 꾸려가고 있는 사...
2019.07.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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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은 내가 선택…뻔한 스토리 깨부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모든 이야기의 결말은 정해져 있다. 영화든 드라마든 어느 콘텐츠에나 통용되는 ‘불변의 법칙’이다. 아니, 그런 줄만 알았다. 이젠 새로운 법칙이 만들어지고 있다. ‘결말은 당신 마음대로다.’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이 새로운 법칙...
2019.07.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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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선택이 곧 결말…정형화된 공식 깨부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모든 이야기의 결말은 정해져 있다. 영화든 드라마든 어느 콘텐츠에나 통용되는 ‘불변의 법칙’이다. 아니, 그런 줄만 알았다. 이젠 새로운 법칙이 만들어지고 있다. ‘결말은 당신 마음대로다.’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이 새로운 법칙...
2019.07.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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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디즈니 제국의 힘
디즈니의 작품이 아니었더도 이런 효과가 났을까. 영화 ‘알라딘’을 보는 내내 ‘이건 디즈니였기에 만들 수 있었던 작품’이란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11일 기준 관객수 950만명을 넘어선 것도 마찬가지다. 애니메이션 실사판인 이...
2019.07.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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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드라마 '봇물'…정치 혐오 씻어줄 '통쾌한 한방' 될까
뉴스가 아니라 드라마에서 이렇게 국회를 자주 본 적이 있었을까. 지난달 14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JTBC의 ‘보좌관’은 국회의원 보좌관 장태준(이정재 분)의 시선을 따라 국회 곳곳을 훑는다. 각 의원실 구석구석에 파고든 욕망, 이로 인해 얽히고설킨...
2019.07.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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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시스템의 부재…K팝 치부 드러낸 'YG사태'
한류가 시작된 지 20여 년. 오랜 시간이 흘러 드디어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섰다. 방탄소년단, 봉준호 감독 등이 눈부신 성과를 냈다. 이제 세계 많은 사람이 K팝을 즐기고 K드라마·K무비를 본다. 한류의 가장 화려하고 영광스러운 시기에 생각지 못한 치부가 ...
2019.06.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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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이 증명한 '문화의 시간'과 '축적의 시간'
“참으로 시의적절하구나.”짧게 스쳐가는 대사 한마디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배우 송강호가 한 대사다. 세계 최고 권위의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만으로도 놀랍다. ...
2019.06.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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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U2 한국에 온다고?…우리는 왜 '전설'에 열광하는가
이름만 듣고도 동공이 확장된다. ‘퀸’과 ‘U2’. 그 위대한 전설들이 정말 한국에 오는 걸까. 영국 록밴드 퀸의 내한이 확정됐다. 1971년 결성 이후 처음으로 내년 1월 서울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지난...
2019.05.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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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싫다면서 '오피스 콘텐츠' 챙겨보는 까닭
“그 생각은 맨날 하죠. 이 월급 받고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내가 이러려고 회사 들어왔나.” KBS 2TV에서 지난달 9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모큐멘터리(드라마+다큐멘터리) ‘회사 가기 싫어’에 나온 대사다. 오늘 하루만 해...
2019.05.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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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히어로들, 시간여행 동행한 팬들에 헌사 바치다
어느 영화의 ‘쿠키영상’이 이토록 화제가 된 적이 있을까. 마블의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 첫날인 지난 24일. 포털 사이트엔 영화 제목이 아니라 ‘어벤져스 엔드게임 쿠키영상’이 종일 검색어 1위에 올랐...
2019.04.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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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과 힙에 지친 2030세대…'뉴트로'에 흠뻑 빠지다
“나는 읽기 쉬운 마음이야/당신도 스윽 훑고 가셔요/(…)/추억할 그 밤 위에 갈피를 꽂고/남몰래 펼쳐보아요.” 1970~1980년대 노래 가사 같다. 마음을 숨기지도 포장하지도 않는 순수함, 이를 수줍게 꺼내 보이는 정갈한 표현이 그...
2019.04.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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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흑인 주인공 맹활약…깨지는 '남성·백인' 신화
“난 늘 통제당해 왔지. 그걸 무너뜨리고 자유로워지면 어떻게 될까?” 영화 ‘캡틴 마블’의 주인공 캐럴은 자신의 능력을 다 사용하지 않고 ‘조절’하는 법을 훈련받는다. 욘 로그는 이를 선의로 포장하며 캐럴...
2019.03.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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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대 떠나가는데…과거 성공공식 답습하는 지상파
“TV를 틀면 온통 ‘별주부전’ 얘기다.” 요즘 지상파 드라마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작품들에 하나같이 ‘간(肝)’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KBS 2TV의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rsqu...
2019.03.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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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액션 열풍…웃음과 분노 잘 섞어 카타르시스 자극
“잠깐, 위에서 뭐라고 말씀하시네. 하느님이 너 때리래.” 사제복을 입은 신부 해일(김남길 분)은 조폭을 향해 시원하게 주먹을 날린다. 지난달 15일 첫 방영된 SBS 드라마 ‘열혈사제’의 한 장면이다. ‘열혈사제&...
2019.03.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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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문화는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는가
1926년 10월 서울 종로에 있던 극장 ‘단성사’. 이곳엔 관객들의 통곡 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다. ‘아리랑’을 따라 부르다 못내 터져 버린 울음이었다. 그들 앞에 놓인 스크린엔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rsq...
2019.02.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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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드라마 제작사 몸값…'콘텐츠 빅뱅' 중심에 서다
“드라마 제작회사 몸값이 나날이 치솟고 있다.” 요즘 콘텐츠업계 사람들은 이런 얘기를 자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드라마 제작사를 눈여겨보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콘텐츠사업에 뛰어든 카카오M과 통신사들이 제작사를 인수할 것이란 관측이 심심찮게 나...
2019.02.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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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만 끝난 현실문제 제기…'체념형 사회'의 한계인가
첫 방송의 시청률은 1.7%였다. 종영을 4회 앞둔 현재 시청률은 19.2%까지 올라왔다. 2017년 방영된 tvN 드라마 ‘도깨비’가 기록한 케이블·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최고 시청률(20.5%)도 갈아치울 기세다. JTBC 드라마 &l...
2019.01.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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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입은 콘텐츠시장…'상상력의 빅뱅' 시작됐다
“이 인터랙티브 필름은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선택의 순간이 오면 마우스나 터치패드로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영화 시작 전, 이런 메시지가 흐른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업체 넷플릭스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영화 ...
2019.01.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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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콘텐츠 거인'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기록의 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2018년 국내 콘텐츠 업계는 화려한 숫자들로 채워졌다. 영화 ‘신과함께’는 1편인 ‘죄와 벌’, 2편 ‘인과 연’ 모두 큰 성공을 거뒀다. ...
2018.12.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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