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경 기자의 컬처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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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틀에 갇히지 않는 콘텐츠 '자유인'의 탄생
“가벼워져야 날 수 있다.” 직원 10명 남짓한 ‘컨텐츠랩 비보’란 회사 홈페이지에 가면 이런 글을 발견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방송인 송은이가 자칭 ‘팬츠 CEO(바지사장)’라 부르며 운영하고 있다. 이...
2018.02.0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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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히트 콘텐츠의 공식 '낯설지만 익숙함'
처음 접하는 세계. 궁금하긴 해도 왠지 두렵다. 폐쇄적인 공간은 갑갑함마저 느끼게 한다. TV 드라마 속 교도소 얘기다. 아예 이 장소를 주무대로 한 드라마가 최근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그 프로그램이다. 교도...
2018.01.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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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홍보하는 '유튜브 속 PPL'… 네티즌은 왜 열광하나
“PPL(간접광고) 때문에 드라마 보기 많이 힘드셨죠? 간접광고계의 큰손 피피엘 킴이 체포됐습니다.” 뉴스 앵커의 멘트와 함께 고개 숙인 피피엘 킴의 모습이 나온다. 경찰은 “기껏 볼 만해진 극의 흐름을 방해해 왔다”며 긴급체...
2018.01.1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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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아날로그 열풍…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날짜가 적힌 정도다. 나머지는 대부분 빈칸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이걸 얻기 위해 커피와 계절음료를 10잔 이상 마시기도 하고, 더 좋은 제품을 사기 위해 교보문고를 배회한다. 다이어리 얘기다. 3년 전만 해도 다이어리 판매는 줄었다. 이후 다시 늘기 시작했다. 소셜커머...
2017.12.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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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예능, 새 시선을 덧대어 호기심을 깨우다
“제주도는 가족이랑 여행으로 자주 왔어요. 렌터카를 타고 몇 바퀴 돌아보기도 했는데 이번에 와 보고 내린 결론은 ‘나는 제주도를 모른다’예요.”(가수 유희열) 아름다운 풍경, 맛있는 음식. 많은 사람이 이 매력에 취해 제주도를...
2017.12.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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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성공방정식… 3세대 K팝, '사람'을 향하다
“3포 세대, 5포 세대. 그럼 난 육포가 좋으니까 6포 세대. 언론과 어른들은 의지가 없다며 우릴 싹 주식처럼 매도해.” 청년들의 고통을 똑바로 직시하며 날카롭게 세상을 겨냥하는 가사. ‘쇼미더머니’에 나올 법한 래퍼의 노래...
2017.12.0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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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은 또 뭐지?…트렌드 분석이 트렌드가 되다
《트렌드 코리아 2018》 《2018 대한민국 트렌드》 …. 추석 명절이 끝난 지난달 둘째주부터 2018년 트렌드 책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6주 만에 12권의 트렌드 책이 발간됐다. 단순히 연말을 맞아 새해를 앞두고 의례적으로 하던 분석이 ...
2017.11.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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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넹 대신 넵!… '넵병' 만들어낸 인터프리터의 등장
“네” “넹” “넵” 직장인의 하루는 답으로 시작해 답으로 끝난다. 수많은 회사 카카오톡 단체방이나 개인 대화창에서 상사의 지시에 일일이 답을 하다 보면 하루가 흘러간다. 하지만 매번 “네&rd...
2017.11.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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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잠도 훔치겠다"…시간약탈자의 등장
스위치 버튼을 꾹 누른다. 실내 조명이 은은하게 바뀌고 스마트폰은 매너 모드로 전환된다. 동시에 노트북에선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드라마가 시작된다. 중간에 배가 고파도 영상을 멈추고 일어나 냉장고를 뒤지지 않아도 된다. 스위치 버튼을 또 누르면 사전에 설정해...
2017.10.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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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평을 허구에서 실화로… '무비 저널리즘' 전성시대
“사랑을 했는데요 얼마 전에. 마누라 말고. 자주 보고 아침마다 같이 눈도 뜨고 그랬는데, 계속 보고 싶어요. 그래서 요즘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 딸내미하고요.” 고(故) 김광석이 1993년 7월 공연에서 한 말이다. 딸 서연양이 태어난 후 일...
2017.09.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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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 신드롬의 코드는 '균형'이다
“지금 저축하지 않으면, 나중에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한다.” 꼭 미래에 일어날 일만은 아니다. ‘하기 싫은 일’은 누군가에겐 현재다. 은퇴 후에도 어쩔 수 없이 궂은일을 하는 어르신. 원치 않는 일에 상사 스트레스까지 받고 ...
2017.09.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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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TV채널 속으로… '소소한 페미니즘'의 탄생
“그래도 여기 남은 거 먹어라. 아깝잖아. 너랑 나랑 한 개씩 먹어치우자.” 시어머니의 생일날, 며느리 민사린은 후식으로 과일을 내온다. 시어머니는 과일을 먹기 위해 밥그릇들을 치워달라고 한다. 사린은 그릇을 정리하고 돌아온다. 과일은 시댁 식구들...
2017.09.0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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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작가 없는 드라마… '벤처 DNA' 품다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tvN 드라마 ‘비밀의 숲’과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조작’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먼저 치밀한 구성과 놀라운 반전을 거듭하는 장르물 드라마로 큰 인기를 얻었다. 또 하나는 ‘이...
2017.08.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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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에서 지혜로… 2017 '지적 패러다임'이 바뀐다
4개월에 19만~29만원. 매달 한 번 독서 모임 ‘트레바리’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돈이다.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책값 외에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독서 모임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었다. 그러나 현재 트레바리 회원 수는 1500명. 다음 시...
2017.08.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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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SKT 잇따라 진출…'콘텐츠 빅뱅'오나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국내 대표 플랫폼 업체와 통신사다. 최근 이 기업들에 유독 자주 따라붙는 단어가 하나 있다. ‘콘텐츠’다. 불과 1년 반 동안 이 업체들이 보여준 광폭 행보는 새로운 콘텐츠 기업의 탄생을 암시하고 있다....
2017.07.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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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 몰고온 '예술의 대중화'…한국의 '두다멜' 나올까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공연을 봤는데 감동적이었어.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서 본 모네 작품은 색감이 정말 아름답더라고.”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 부럽기도 하고, 어떨 땐 위화감도 느껴진다. 클래식이니 미...
2017.07.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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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헤게모니를 잡는 자, 그리고 잃는 자
1960년 9월26일, 미국 역사상 최초로 대선후보 TV 토론회가 열렸다. 결전의 날을 앞두고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였던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은 호텔로 향했다. 리허설도 않고 틀어박혀 토론 자료를 밤새 읽었다. 경험이 그를 호텔방으로 이끌었다. 원고를 철저히 살피고 라디...
2017.06.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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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큐레이션 시대를 여는 '커넥터들의 힘'
영국 런던의 한 골목엔 1936년 문을 연 서점 ‘헤이우드 힐’이 있다. 오래되고 작은 이 서점의 연매출은 100만파운드(약 14억원)에 달한다. 비결은 헤이우드 힐만의 ‘큐레이션’. 1년에 10여 권의 책을 골라 고객들에게 ...
2017.06.0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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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서툴기만한…'어른아이'를 위한 인생 가이드
스트레스 견디기, 타인 이해하기, 새로운 친구 사귀기, 혼자 여행하기…. 어른이 되면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어른인 당신, 이 가운데 진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받고 나면 문득 깨달을 것이다. 어른인데도 누구나 할 수...
2017.05.2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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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혐오 극복한 '정치 콘텐츠'…시대의 길을 묻다
지난해 9월 대한민국은 전대미문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국민은 큰 실망과 정치 혐오에 빠졌다. 그런데 이런 위기에서 오히려 새로운 정치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여러 공간에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 결...
2017.05.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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