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한반도 북방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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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유경호텔은 돈 떼인 조선족 집합소
북한 평양의 유경호텔(사진)은 외국인 사업가들이 주로 묵는 숙소다. 이곳엔 장기 투숙 중인 조선족 사업가들이 꽤 많다고 한다. 광산 개발 명목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가 수익금을 받지 못해 오도 가도 못하는 이들이다.단둥에서 만난 한 무역상은 “광산같이 규...
2018.09.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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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000여명 사는 나진, 밤에도 환해… '혁신' 적힌 현수막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한 열차는 약 7시간을 달려 하산역에 도착했다. 327㎞의 길은 산 하나 없는 평원과 구릉의 연속이었다. 이제 두만강 대교만 건너면 북한 땅이다.민간 연구진의 하산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5년 4월 처음 대면한 하산역은 통관 부스...
2018.09.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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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한국으로 이사갈지도 몰라"
“이제 한국으로 이사 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달 중순 싱가포르 고급 주택가인 ‘세답가(街)’ 자택에서 만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사진)은 기자와 인사하면서 대뜸 이런 말을 꺼냈다. 그는 중학생인 두 딸의 중국어...
2018.09.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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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 옷공장 다시 北 근로자로 북적… 거래는 위안화 현찰 박치기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철교는 하루 중 오전 10시15분 무렵이 가장 분주하다. 식료품 등 생필품을 가득 채운 화물차가 편도 1차로를 따라 줄지어 북한 영토로 들어가면 곧이어 8량짜리 민간 열차가 뒤따라간다. 최근 들어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북한에 대상(對...
2018.09.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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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옌볜대, 훈춘에 새 캠퍼스… 北 대학과 SW·물류 인재 키운다
중국 조선족자치구의 최고 대학인 옌볜대는 이달 훈춘캠퍼스를 열 예정이다. 물류, 관광, 소프트웨어 등 3개 학과를 개설한다. 목적은 명확하다. 향후 국경 개방에 대비해 인재 교류를 하려는 것이다. 북한의 국립물류대학과 제휴도 맺었다. 옌지, 훈춘 등지에서 만난 조선족들...
2018.09.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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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 안듣는 '혈맹' 北… 中, '방조'와 '관여' 30년
순망치한(脣亡齒寒).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말로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라는 뜻이다. 중국과 북한의 관계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 비유다. 1360㎞에 달하는 긴 국경선을 맞댄 양국은 사회주의 혈맹 이상의 관계를 맺고 있다. 13일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북·중 무역 규모는 52억6000만달러다. 북한 전체 무역액의 94.8...
2018.09.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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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포럼 모인 한·중·러·일… "北비핵화 앞당겨 극동에 경협 고속道 깔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모인 러·중·일 3개국 정상이 동북아 평화 정착의 지름길로 다자간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동북아 경제 연결고리”(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보호무역에 맞선 자유로운 경제협력”(블...
2018.09.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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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불황' 포항·울산, 극동서 활로 찾는다
올해 동방경제포럼엔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처음으로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참가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각각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저마다 북방교류의 관문을 자처하며 경합을 벌였다. 조선·철강 등 기존 지역을 지탱하던 산업이 흔들리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울산은 송 시장을 비롯해 22명의 사절단을 꾸렸다. 송 시장...
2018.09.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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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은 기회의 땅"… 주요 기업들 '북방경제 TF' 안 만든 곳이 없다
러시아 극동은 한국 기업엔 기회와 도전의 땅이다. 1990년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외교 이후 역대 정부마다 수많은 협력 프로젝트를 내놨지만 제대로 결실을 맺은 건 거의 없다. 문재인 정부가 ‘나인브릿지’라고 불리는 철도·가스 등 9개 분...
2018.09.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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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극동까지 가스·전력·철도 연결해야… 그 노루목을 여러분이 지키고 있는 것"
이낙연 국무총리는 11일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 대표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착을 위한 남·북·러 3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롯데호텔에서 열린 ‘진출기업 대표 초청 오찬간...
2018.09.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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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한반도 철도 연결하자"… 北, 동방경제포럼서 3자 회담 제의
북한은 11일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남·북·러 간 협력 사업으로 남북한 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하기 위한 남·북·러 3자 회담을 제안했다.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남·북·러 3각 세션에 참석해 “조선종단철도...
2018.09.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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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북부 부동항을 확보하라"… 中·러, 나진港 진출 '속도전'
중국 훈춘시에서 자동차로 40여 분을 달리면 ‘일안망삼국(一眼望三國)’의 명소로 꼽히는 팡촨(防川)이 나온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경수비대가 삼엄하게 지키던 이곳은 러시아·중국·북한 3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지로 ...
2018.09.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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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冷經熱'의 북방경제… 한·중·러·일 주도권 각축
중국 국경을 넘어 러시아 크라스키노로 진입한 훈춘발(發) 국제버스는 곡예를 하듯 도로를 질주했다. 지름이 족히 1m는 됨직한 포트홀(도로에 난 구멍)이 지뢰처럼 흩어져 있는 탓이다. 소형차는 엄두도 못 낼 이곳을 중국 관광객을 가득 태운 버스들은 시속 100㎞로 달린다...
2018.09.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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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극동 빗장 여는 러… 훈춘~블라디보스토크 고속鐵 연내 착공
훈춘국제버스터미널의 고위관리인 조선족 고씨는 1990년대 초 사범대에서 배운 러시아어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중국에서 생필품을 사가려는 러시아 관광객이 밀려들어서다. 고씨는 “버스도 중국산 최신식 이층버스로 작년 말에 바꿨다”고 말했다. 중국 훈...
2018.09.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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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서 새 사업 기회 찾자"… 기업들 러시아로
국내 대기업들도 극동지역 개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1일부터 사흘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4차 동방경제포럼(EEF)에 현대자동차와 롯데, CJ대한통운, KT 등 국내 대기업이 이낙연 국무총리(사진)와 동행하는 이유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서다. ...
2018.09.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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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中·日 정상 한자리… 판 커진 동방경제포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로 4회째인 동방경제포럼을 ‘세기의 만남’으로 만들려고 했다. 중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남북 정상에게도 초청장을 보냈다. 러시아가 ‘북방경제’ 설계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알리고, 나아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려 했다는 게 ...
2018.09.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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