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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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지적인 누아르' 마침내 상륙
1942년 9월 여름, 전쟁이 한창 중인 영국 런던, 우아한 지성을 지닌 매력적인 부인 스텔라는 일찍이 남편과 사별한 뒤 불안정하게 거주지를 옮겨 다닌다. 그는 약 2년 전부터 됭케르크에서 돌아온 군인 로버트와 연인 관계를 맺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영국의 정보 요원...
2025.01.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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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지적인 누아르’라는 보엔의 대표작…국내 초역 [서평]
1942년 9월의 여름, 전쟁이 한창 중인 런던, 우아한 지성을 지닌 매력적인 부인 스텔라는 일찍이 남편과 사별한 뒤 불안정하게 거주지를 옮겨 다닌다. 그녀는 약 2년 전부터 덩케르크에서 돌아온 군인 로버트와 연인 관계를 맺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영국의 정보 요원...
2025.01.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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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이야기의 위태로운 레이싱에서 '아담 드라이버'가 승리한 영화 '페라리'
남자는 이탈리아 최고의 레이서였다. 그는 자신의 레이싱 팀을 만들어 활동하다가 급기야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꿈과 달리 그는 무솔리니의 통치하에서 군대에 필요한 군용차를 제조하게 된다. 남자는 마침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아내와 함께 꿈에 그리던 자동차...
2025.01.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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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챙겨 '완전범죄' 꿈꾼 형사들, 사이렌이 꺼진 순간 비극은 시작된다
다소 직관적인 제목의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왠지 김상진 감독의 코미디 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가 연상되는….)는 말 그대로 ‘더러운 돈’에 손댔다가 패가망신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루되어 있던 (거의) 모든...
2024.10.2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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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세 브래드 피트가 64세 조지 클루니를 "할배"라 비아냥대는 '울프스'
애플TV+의 신작 ‘울프스’에서 1963년생 브래드 피트는 1960년생인 조지 클루니에게 자꾸 할배라고 부르며 비아냥댄다. 물론 브래드 피트는 여전히 젊으면서도 중후해 보인다. 조지 클루니는 요즘 들어 부쩍 늙어 보인다. 그런 브래드 피트를 마주하...
2024.10.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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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명복을 빕니다, '세기의 청년' 알랭 들롱
제임스 딘, 록 허드슨, 말론 브랜도, 스티브 맥퀸, 로버트 레드포드, 폴 뉴먼….이 세기의 미남 배우들의 미모를 합쳐 하나의 형상으로 빚어 놓는다면 아마도 알랭 들롱의 얼굴이 되지 않을까.‘스크린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배우(most beauti...
2024.08.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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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누아르에는 전도연 !
깡마른 몸에 얻어터진 얼굴로 주저앉아 있는 여자. 이 여자 앞에 앉은 남자는 낡은 쿠키 깡통을 건넨다. 깡통 안에는 깡통만큼이나 낡은 헝겊으로 싸인 리볼버 한 자루가 있다. 한참 회전식 연발 권총을 바라보는 여자. 그런 여자를 응시하는 권총. 둘의 만남으로 여자의 운명...
2024.08.0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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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르의 정점에 험프리 보가트가 있다면, 한국 누아르에는 전도연!
깡마른 몸에 얻어터진 얼굴로 주저앉아 있는 여자. 이 여자 앞에 앉은 남자는 낡은 쿠키 깡통을 건넨다. 깡통 안에는 깡통만큼이나 낡은 헝겊으로 싸인 리볼버 한 자루가 있다. 한참 동안 리볼버를 바라보는 여자. 그런 그녀를 응시하는 리볼버. 이 둘의 만남으로 여자의 운명...
2024.08.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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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르의 사나이…"후지다는 말이 제일 싫다"
영화계에는 하나의 장르에 집중하는 제작사들이 있다. 저예산 웰메이드 호러를 세상에 내놓은 미국의 블룸하우스가 대표적이다. 한국에도 있다. 사나이픽처스다.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은 사나이픽처스는 첫 작품인 ‘신세계’를 필두로 ‘무뢰한&r...
2024.07.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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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신세계·무뢰한…누아르 하나만 패는 사나이, 한재덕
전통적으로 할리우드의 스튜디오는 하나의 장르를 특화하는 경향이 있었다. 1920년대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 시리즈로 대대적인...
2024.06.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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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전을 시도한다고? 완벽한 탐정이 숨겨둔 치명적 진실
“나는 사람을 해치는 걸 원하지 않아요.” 자신에게 총을 겨눈 납치범에게 사립 탐정 존 슈거(콜린 파렐)가 정중하게 말한다. 뻔한 대사 같지만 슈거는 진심이다. 결국 놈들을 맨손으로 쓰러 눕힌 직후, 슈거는 괴로워한다. ...
2024.06.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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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거면 리메이크를 왜 했나...실패한 상업영화 ‘설계자’
리메이크 영화들이 늘어나고 있다. 할리우드가 특히 그러한데, 영화산업의 역사가 길어서 라이브러리 관리가 잘 돼 있고, 리메이크를 하기에 용이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타이틀이 워낙 많아 그 안에서 리메이크 대상을 찾는 것이 때로는 새로운 ...
2024.06.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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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뭉친 유덕화·양조위…'홍콩 누아르' 되살릴 수 있을까
홍콩 영화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류더화(劉德華)와 량차오웨이(梁朝偉)가 ‘무간도’ 이후로 20년 만에 재회했다. 무간도 시리즈의 각본을 썼던 장문장 감독의 ‘골드 핑거’를 통해서다.10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누...
2024.04.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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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할머니'라니…거칠지만 과감하다
뮤지컬 ‘파과’의 주인공은 킬러다. 어렸을 때 청부살인 세계에 발을 디딘 60대 여성 킬러 ‘조각’(사진 왼쪽). 그는 한때 이 바닥 전설이었지만 지금은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저 퇴물이다. 이런 조각을 애타게 찾는 사람이 있...
2024.04.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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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뭉친 유덕화·양조위… '홍콩 누아르' 되살릴까
홍콩 영화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유덕화와 양조위가 '무간도' 이후로 20년 만에 재회했다. 무간도 시리즈의 각본을 썼던 정문강 감독의 '골드 핑거'를 통해서다. 2003년에 개봉한 '무간도'는 국내 시장, 해외에서 흥행을 ...
2024.04.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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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빠진 할머니 살인 청부업자에게 지키고 싶은 게 생겼다…뮤지컬 ‘파과’
파과라는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흠집이 난 과일이라는 의미의 파과(破果)와 여자 나이 16세를 일컫는 파과(破瓜)다. 참외 과(瓜)를 사용해 청소년기 여성이 초경을 시작하는 모습을 참외를 부순다는 말로 비유한 표현이다.뮤지컬 ‘파과’에서는 늙...
2024.04.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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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싸움보다 수다가 많은 스릴러…농담 따먹기로도 극도의 긴장감
‘당신이 권태로움을 이길 수 없다면 이 일이 안 맞을 거다.’ 프랑스 파리에 숨어든 청부살인자. 그는 처리해야 할 타깃이 맞은편 건물에 나타날 때까지 하루종일 창밖을 지켜보는 게 일이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누아르 스릴러 ‘더 킬러’는 독특하다. 영화가 시작되고 20...
2023.11.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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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따먹기'로도 극도의 긴장감 끌어내는 킬러영화... ‘더 킬러’
‘당신이 권태로움을 이길 수 없다면 이 일이 안 맞을 거다.’ 프랑스 파리에 숨어든 킬러(마이클 패스벤더). 처리해야 할 타깃이 맞은 편 건물에 나타날 때까지, 하루종일 창 밖을 지켜보는 게 일이다. 그는 온종일 머리 속으로 독백을 이어간다. 지구상에 매초 1.8명이 ...
2023.11.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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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굵은 감성 액션, 기대하세요"
강원 강릉 바다를 배경으로 감성 짙은 액션이 펼쳐진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누아르 영화 ‘강릉’이다. 배우 장혁(사진)은 이 작품에서 평화와 의리를 중시하는 강릉 최대 조직의 수장 길석(유오성 분)에 맞서 리조트 소유권을 노리는 민석 역을 맡았다...
2021.11.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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