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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색화

    • 붉은 눈의 남자...부담스러운데도 자꾸 보게되는 '마성의 매력'

      그림 속 험상궂은 표정의 남자가 새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정면을 노려본다. 거칠고 강렬한 선과 색, 거대한 작품 크기(가로 194cm, 세로 259cm) 탓에 그림을 보는 관객은 저도 모르게 눈을 돌리기 일쑤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앞에서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2023.07.28 09:27

      붉은 눈의 남자...부담스러운데도 자꾸 보게되는 '마성의 매력'
    • 흰색으로 무지개를 그린, 91세의 단색화 거장

      “그런데 작품은 어디 있나요?” 정상화 화백(91·사진)의 전시회에 처음 온 사람들은 이렇게 묻고는 한다. 특유의 단색화를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인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50년간 줄곧 그랬다. 일견 이해가 간다. 그의 그림은 무심코 봤을 때 벽지와 거의 구별이 되지...

      2023.06.07 18:46

      흰색으로 무지개를 그린, 91세의 단색화 거장
    • "그는 흰색으로 무지개를 그렸다"…91세의 '단색화 거장'

      정상화의 '무제 76-7-26'(1976). “그런데 작품은 어디 있나요?” 정상화 화백(91)의 전시회에 처음 온 사람들은 이렇게 묻곤 한다. 특유의 단색화를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인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50년간 줄곧 그랬다. 일견 이해가 간다. 그의 그림은 무...

      2023.06.06 13:58

      "그는 흰색으로 무지개를 그렸다"…91세의 '단색화 거장'
    • 韓 대표예술로 떠오른 '비주류' 실험미술 [전시 리뷰]

      “전위(前衛·아방가르드)를 위장한 사이비 미술 전시는 삼가하시기 바랍니다.”1976년 3월 국내 미술 관련 단체는 일제히 이런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청년 작가들의 ‘실험미술’이 사회 질서를 해치니 전시 기회를 줘...

      2023.05.29 17:52

      韓 대표예술로 떠오른 '비주류' 실험미술 [전시 리뷰]
    • 단색화 잇는 '한국 대표 미술'...실험미술을 만나다

      “전위(前衛·아방가르드)를 위장한 사이비 미술, 옥내 전시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미술행위는 삼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1976년 3월 국내 미술 관련 단체들은 일제히 이런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청년 작가들의 ‘실험미술’이 사회 질서를 해치고 퇴폐적이니 전시 기회를 줘...

      2023.05.29 09:34

      단색화 잇는 '한국 대표 미술'...실험미술을 만나다
    • '92세 청년' 박서보 "암에 지지 않고 더 그릴 것"

      “폐암 3기란 걸 처음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할 일이 많은데 어쩌자고 이런 형벌을 주나’란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제가 가진 재주 중 하나가 빨리 단념하는 겁니다. 암과 친구처럼 지내면서 하던 일에 더 집중...

      2023.03.14 18:24

      '92세 청년' 박서보 "암에 지지 않고 더 그릴 것"
    • 서울옥션, 28일 홍콩경매 개최…130억원어치 작품 소개

      서울옥션이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인 ‘홍콩 아트바젤’ 재개에 발맞춰 한국 대표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경매에 내놓는다.서울옥...

      2023.03.12 11:22

      서울옥션, 28일 홍콩경매 개최…130억원어치 작품 소개
    • 92세 단색화 거장 박서보 "나는 아직 더 그리고 싶다"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92·사진)은 지난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내 나이 아흔둘, 당장 죽어도 장수했다는 소리를 들을 텐데 선물처럼 주어진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작업에 전념하며 더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낼 것이다. 아직 그리...

      2023.02.26 18:46

       92세 단색화 거장 박서보 "나는 아직 더 그리고 싶다"
    • "단색화 매력은 시간 지날수록 깊어지는 멋"

      “형님, 단색화가 뭔지는 아세요?”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재벌가 둘째 며느리가 앙숙인 첫째 며느리에게 ‘교양 없다’며 조롱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다. 이를 본...

      2023.01.24 16:59

      "단색화 매력은 시간 지날수록 깊어지는 멋"
    • "40년간 원고료 제자리…'넥스트 단색화' 제시할 평론가들이 없다"

      “1980년대 짜장면 값이 500원이던 시절 전시 서문을 써주면 20만원을 받았습니다. 지난 40년간 짜장면 값은 열 배 넘게 올랐는데, 원고료는 제자리예요. 이러니 평론가가 먹고 살 수 없죠. ‘단색화’처럼 세계를 뒤흔드는 ‘국가대표 미술 담론’이 나오려면 평론가 생태계가 제대로 돼 있어야 합니다.&r...

      2022.07.06 17:58

    • 텅 비우니, 통 하더라 세계 홀린 단색화

      ‘텅 비어 있으나 꽉 차 있다.’한국 단색화는 이 한 문장으로 표현된다. 우리 단색화가 세계 미술계에서 하나의 장르로 인식된 건 이제 약 10년. 단색화는 원래 영어의 모노크롬(monochrome)을 한글로 옮긴 것에 불과했다. 그동안 단색조 회화...

      2022.05.05 16:16

      텅 비우니, 통 하더라 세계 홀린 단색화
    • 박서보·이우환·이강소…'코리안 갤럭시' 뿌리

      세계 미술계에서 10년째 ‘코리안 갤럭시’ ‘퍼펙트 스톰’이라 불리는 한국 단색화를 제대로 알기 위해선 1970년대로 돌아가야 한다.미술사에 처음 모노크롬(monochrome·단색화)을 도입한 작가는 20세기 초 ...

      2022.05.05 16:07

      박서보·이우환·이강소…'코리안 갤럭시' 뿌리
    • 베네치아 운하·고성 수놓은 작품들…이래서 '최고의 미술축제'

      사람과 물류가 교차하는 곳엔 돈이 모인다. 돈이 오가는 곳에서 예술은 꽃을 피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예나 지금이나 그런 장소다. 지중해 무역을 지배했던 베네치아 공화국(697~1797) 시절에는 르네상스의 대표 화가 티치아노를 비롯한 거장들이 ‘물의 도시...

      2022.04.25 17:43

      베네치아 운하·고성 수놓은 작품들…이래서 '최고의 미술축제'
    • 멈춤 없는 87세 거장 "죽을 때까지 아방가르드"

      “평생 쉬지 않고 그림을 그렸어요. 같이 활동하던 사람들 중 대부분은 세상을 떴고, 살아있더라도 아직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늘이 내게 여전히 작품을 할 수 있는 힘을 줬다는 건 아직 할 일이 남았으니 뭔가 새로운 것을 열심히 해보라는 뜻이겠...

      2022.02.15 17:43

      멈춤 없는 87세 거장 "죽을 때까지 아방가르드"
    • '구순 거장'이 자연의 색에 담아낸 '치유'

      골판지에 색을 입힌 것 같은 그림이 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을 호가할까.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90)의 묘법(描法·Ecriture) 연작 얘기다.박 화백은 2016년 영국 최고의 갤러리 화이트큐브에서 한국인 최초로 개인전을 열어 ...

      2021.09.28 17:40

      '구순 거장'이 자연의 색에 담아낸 '치유'
    • 서승원 '동시성-무한계' 展, 부드러운 빛의 중첩…'단색화 전설'을 만나다

      부드러운 빛이 캔버스를 가득 메우고 있다. 경계도 모서리도 없이 화면에 둥실 떠 있는 듯한 파스텔톤의 색면들이 서로 무수히 중첩되며 연출하는 장면이다. 창호지를 투과한 푸른 달빛, 푸른 가을 하늘에 뜬 뭉게구름, 해질녘 산촌에 지는 노을, 조선백자의 우윳빛&hellip...

      2021.09.12 16:50

      서승원 '동시성-무한계' 展, 부드러운 빛의 중첩…'단색화 전설'을 만나다
    • 번뇌마저 태운 '시간의 테두리'

      좀 떨어져서 보면 가는 선으로 가득한 드로잉 같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니 갈색 선은 불이 만들어낸 그을음이다. 테두리가 그을린 얇은 한지들이 치밀하게 모여 영겁의 시간을 넘어온 암모나이트가 되기도 하고 명상 중 만날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미국과 ...

      2021.03.01 16:51

      번뇌마저 태운 '시간의 테두리'
    • 먹빛 기둥의 고아한 울림…"한국적 현대성 구현"

      “내 그림은 잔소리를 싹 뺀 외마디 소리를 그린다. 화폭 양쪽에 굵은 막대기처럼 죽 내려 긋는다. (중략) 물감과 넓직한 붓 그리고 기름, 면포나 마포만이 내 작품의 재료다. 물감도 엄버(다색)와 울트라마린(남색) 두 색만을 쓴다.” 한국 단색화의...

      2020.05.06 17:06

      먹빛 기둥의 고아한 울림…"한국적 현대성 구현"
    • 세상 아우른 흰색 마술…"순백으로 모든 걸 삭혔죠"

      하얗고 파란 질감이 일렁이는 화면을 보라. 붓끝에서 피어난 백색 기운이 작은 파문을 일으키며 푸른색으로 번진다. 하얀 화면에 수직과 수평의 엷은 붓자국만 남기는 이른바 백색 그림이다. 장독대에서 정성으로 기도하던 어머니 앞의 정화수에 비친 하늘과 보름달의 세계를 응축한...

      2020.02.06 17:10

      세상 아우른 흰색 마술…"순백으로 모든 걸 삭혔죠"
    • 장맛처럼 우러난 단색 조형…"마음에 움튼 소망 색칠했죠"

      한국화가 지전 김종순 씨(67)는 어린시절 아버지(난곡 김응섭) 어깨 너머로 문인화와 사군자 그림을 배웠다. 한국과 중국의 문인화 책을 읽으며 틈틈이 화법도 익혔다. 2012년 작고한 김흥호 전 이화여대 평생대학원장에게 8년간 동양철학을 배우며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틀에...

      2019.11.18 17:56

      장맛처럼 우러난 단색 조형…"마음에 움튼 소망 색칠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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