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무원으로 산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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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피부처의 반전…국장만 다섯 번 '다복'한 공무원 많아
중앙부처의 국장직은 ‘공무원의 꽃’으로 불린다. 공직사회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큰 부처의 경우 많게는 100명이 넘는 조직을 거느린다. 정책의 1차 결정자인 만큼 실권도 막강하다. 고위 공무원단에 소속돼 머지않아 장·차관 후보군까지...
2017.04.0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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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관 승진 가늠자"vs"인기투표 불과"
매년 말 기획재정부 팀장 이상 간부들은 ‘비공식 인사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이 선정한 ‘닮고 싶은 상사’, ‘닮고 싶지 않은 상사’ 결과다. 이벤트 정도로 치부하기엔 파급력이 만만치 않다. 결과는 장&mi...
2017.03.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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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초 '금수저'와 '흙수저' 판가름…4급 이상 22만명 재산등록 앞두고 '고심'
고위 공직자 문턱 가까이 가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재산공개다. 공직자들에게 재산공개는 아주 불편한 일이다. 재산이 너무 많아도 걱정, 적어도 걱정이다. 재산공개 시즌이 되면 이런 고민은 더 커진다. 요즘 인사혁신처엔 재산등록 관련 문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
2017.03.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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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감 떨어지고 승진도 불만이고…'철밥통'이라지만 "기회 있으면 사표"
국가 행정의 버팀목인 공무원의 사기가 떨어지고 있다. 이직하고 싶다는 관료는 증가하는 추세다. 공무원의 주요 관심사인 승진에 대한 불만도 커졌다. 공무원의 직업 만족도 역시 예전만 못하다.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 최순실 사태로 인한 공직사회 파장 등의 영향이 겹친 결...
2017.02.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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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복귀 기약 없는 '떠돌이 인공위성'…승진코스던 청와대 파견직은 '낙동강 오리알'
경제부처의 국장급 공무원인 A씨는 요즘 국회로 출근한다. 그는 지난해 여름 2년간의 지방자치단체 파견 근무를 마치고 본부로 복귀했지만 몇 달째 보직을 받지 못했다. 작년 10월 이후부터 본격화된 ‘최순실 사태’와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 등을 거...
2017.02.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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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육아휴직·칼퇴근은 '그림의 떡'…5급 공채 여풍에도 '유리천장' 여전
중앙부처의 여성 사무관 A씨는 일 욕심이 많고 업무 성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얼마 전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걸 알고 고민에 빠졌다. 시댁에선 2년가량 육아휴직을 써서 두 아이를 안정적으로 보살피기를 원하고 있지만 장기간 자리를 비우기엔 부담이 크기 ...
2017.02.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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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대선시계에 여의도 '줄대기'…기재부·복지부 공무원 '인기 상종가'
경제부처 국장이던 A씨는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갈 때는 부처에 사표를 쓰고 나오기 때문에 그가 돌아오지 못할 것이란 예상까지 나왔다. A씨는 그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해 창조경제 ...
2017.01.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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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탕·온탕 오가는 '외로운 떠돌이', 북미라인 득세…'차이나스쿨'은 찬밥
외교관은 겉보기엔 화려한 직업임에 틀림없다. 근무의 절반 이상을 해외로 돌아다니며 공항 출입국 심사도 받지 않고, 세계 어디서나 면책특권을 누리며 심지어 물건을 살 때 면세혜택까지 받는다. 외교사절 행사에선 고급 승용차를 타고 말끔한 예복 차림으로 화려한 파티에 참석하...
2017.01.1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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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여풍 진원지'…서기관 이하 10명 중 7명이 여성
외교부는 공직사회 여풍(女風)을 이끄는 곳이다. 지난해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 여성 합격자는 10명 중 7명에 달했다. 이 때문에 남성이 ‘양성평등채용목표제’로 채용에서 보호받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0년 전인 2006년(외시 40회)만 해도 ...
2017.01.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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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서 일하니 복지부동에 칼퇴근? "우리도 민원에 시달리고 밥먹듯 야근"
서울시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하는 A과장은 올 9월부터 지난주까지 매주 하루 정도를 제외하고 매일 밤 10시 이후에 퇴근했다. 9월엔 국정감사를 준비하느라, 10월엔 내년도 예산안을 짜느라 밤을 새우는 일이 잦았다. 11월과 12월에도 시의회 예산안 심사에 대응하기 위해 ...
2016.12.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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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방이라도…기초지자체보다 업무강도 센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특별시 및 광역시인 광역지자체와 시·군·구 등 기초지자체로 구분된다. 같은 지자체라 할지라도 광역과 기초지자체의 업무 강도 차이가 작지 않다는 것이 지방공무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광역지자체는 서울시를 비롯해 총 17곳이다. 한 곳당 예산만 수조원에 달하며, 광역 단위 대규모 행정을 처리한다. 내년도 서울시 예산은 3...
2016.12.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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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봉급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 연금 포함한 평생소득은 더 많아
공무원들이 적정한 보수를 받고 있는지 여부는 늘 뜨거운 논쟁거리다. 중앙부처 상당수 공무원은 민간에 비해 턱없이 낮은 봉급이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직업 만족도를 떨어뜨린다고 주장한다. 한편에선 급여 외에 연금을 포함한 평생 소득과 직업 안정성 등까지 고려하면 공무원 대...
2016.12.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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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공무원이 좋아"…민간으로 이직 의향 15%뿐
공무원들은 현재의 보수 수준에 불만이 크지만 막상 민간으로 이직할 의사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연수와 연금 등을 반영한 ‘평생소득’을 고려하면 민간보다 낫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혁신처가 3~9급 일반직 공무원 1294명을 상대로 지난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6.3%가 ‘민간이 공직보다 연봉이 높다...
2016.12.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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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직도 아닌데 신분보장은 안돼…정권 바뀌면 사표 내야하는 '동네북'
“이제 길어야 6개월 남았네요.”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된 지난 9일, 세종에서 근무하는 중앙부처의 한 1급 관료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정권이 바뀌면 사표를 내야 하는 자신의 신세가 처량하다며 “서서히 마음의 정리부터 해야겠다”...
2016.12.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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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차관보…장·차관 보좌하랴 실장 역할하랴
대다수 1급 공무원은 ‘실장’으로 불린다. 20개 정도의 과(課)가 속해 있는 실(室)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세제실장, 무역투자실장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부처엔 직책이 ‘차관보’인 1급도 있다. 차관보는 실장과 달리 직속 조직이 없다. 명목상 ‘실행’보다는 ‘보좌’에 방...
2016.12.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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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남미로 '시장개척' 바쁜데…트럼프 당선에 "FTA 재협상?" 멘붕
지난달 9일 낮 12시께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상황을 생중계하는 TV 앞으로 공무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화면에 ‘트럼프 당선 확실’이란 문구가 뜨자 “당분간 집에 들어가긴 글렀다”는 탄식...
2016.12.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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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바뀔 때마다 이삿짐 싸는 통상 공무원
최진원 주미대사관 참사관은 20여년간의 공직생활 동안 4개 부처를 거쳤다. 1994년 행정고시(38회) 합격 후 재정경제원에서 공직을 시작한 최 참사관은 이후 외교통상부로 옮겨 통상직 공무원의 길을 걸었다. 2013년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자유무역협정(FTA)서비스투자과장을 지내다 2015년 외교부로 복귀했다. 통상 업무를 맡았던 관료 중엔 최 참사관같이...
2016.12.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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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기사 왜 못 막나" 장관에 깨지고 "부처 앵무새냐" 기자들에게 터지고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 회의실. 25개 주요 정부부처의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회의를 주재하던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사퇴한 뒤 3주 만에 열린 대변인협의회다. ...
2016.11.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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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희·오영교·정해주·임채민…'전설'의 명 대변인
부처마다 ‘전설’처럼 내려오는 명대변인이 있다.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에서는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이 이름난 대변인으로 손꼽힌다. 그는 2001년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입’ 역할을 하다가 2004년 이헌재&m...
2016.11.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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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해 일한건가"…'영혼 없는 부역자' 낙인에 공무원이 아프다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를 지켜본 공무원들의 심경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엘리트 경제관료의 ‘표상’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던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선배 관료들까지 연루됐다는 소식에 정부...
2016.11.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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