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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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 이끈 또 다른 동력 '해도와 세계지도'
포르투갈이 인도로 가는 길을 연 것은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상륙 후 6년이 지난 1498년이다. 선단을 이끈 총사령관은 바스쿠 다 가마로 그의 이름이 기록에 처음 나온 것은 1492년이다. 주앙 2세는 프랑스와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바스쿠 다 가마를 투입했고, 그는 프...
2024.1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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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로 떠난 순간, 이사벨 여왕이 그를 불러들였다
어느 시대나 벤처는 고달프다. 돈을 몇 배로 불려주겠다는데도 투자자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는다. 당연하다. 처음 하는 일이라 제안자의 주장은 검증이 불가능하고 투자자는 불안을 떨치지 못한다. 설명하고 설득하는 동안 혀가 닳고 구두축이 닳는다. 그리고 결국은 인생 자체...
2024.10.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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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변두리 포르투갈 '대항해 개막전' 첫 투수로
18세기 중반 프로이센의 객관적 지표는 보잘것없었다. 유럽 국가 중 영토는 10번째, 인구수로는 13번째의 중위권 국가였고, 영토까지 산재돼 있어 언제 사라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나라였다. 그런 허술한 나라가 중부 유럽의 두 강자인 오스트리아와 프랑스를 잇달아 격파하...
2024.09.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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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어찌 그렇게 다들 우수한가요"…일본 女회장 '감탄'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한국인은 뭘 어떻게 했길래 그렇게 우수한 건가요? 교육 받고 직장 경험이 있는 여성 인재가 ‘경단녀(경력단절녀)’가&n...
2022.01.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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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고에이 삼국지' 40년 神話…여장부가 지휘, 시총 7조원 일궈
“한국인은 뭘 어떻게 했길래 그렇게 우수한 건가요? 교육받고 직장 생활을 경험한 여성 인재가 ‘경단녀(경력단절녀)’가 되는 건 정말 손실이죠. 차라리 창업을 하세요.”에리카와 게이코 일본 고에이테크모홀딩스 회장은 최근 가나가와...
2022.01.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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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남편·미대 아내 일냈다…'게임업계 전설' 누군가 보니[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퀴즈. 삼국지, 대항해시대, 진삼국무쌍 등 게임을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전설의 명작을 개발한 사람은 누구일까.1번 전설적인 게임 프로그래머. 2번 공부보다 밴드 활동에 더 열심이었던 경영학도. 3번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절친인 전문 투자가. 4번 염...
2021.12.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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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에 무관심한 군사집단이 장기간 중동지역 지배…교역 주도권이 유럽에 넘어가며 '대항해 시대' 불러
전반적으로 전근대 시기 이슬람권의 산업기술은 크게 발달하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지만 교역 측면에선 여건이 좋았다. 산업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것은 주변 환경의 영향이 컸다. 인력과 축력이 주로 이용됐다. 풍력과 수력을 이용한 풍차와 수차는 사용되긴 했지만 유럽보단 널리 퍼...
2021.11.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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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가 신뢰를 잃으면 휴지와 다름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가는 걷은 돈보다 더 쓴다. 경제가 파탄나는데도 로마의 군인황제들이 저질 은화를 발행한 것도 돈이 급했기 때문이다. 국가 부채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군대를 유지하고 복지사업을 펴고 호화생활을 하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했다. 세금은 저항이 컸고 정복 지역이 줄어 세금이 쪼그라드는 판이었기에 조폐소에서 귀금속 함량을 줄여 그 차익, 곧...
2021.02.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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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무역으로 어떻게 큰 이윤을 남길 수 있었을까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해적선 블랙펄호의 선장 잭 스패로는 늘 술에 절어서 산다. 조니 뎁이 연기한 스패로는 흐리멍텅한 눈에 흐느적대며 걷다 가도 상황이 바뀌면 잽싸게 달려가는 유쾌한 인물이다. 스패로 같은 해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술이 바로 럼이다. 럼...
2021.02.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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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펭귄'이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까닭
새로운 분야에 최초로 진출한 기업은 시장을 선점하고, 후속 경쟁자가 등장하기 전까지 독점적인 이익을 누리게 마련이다. 선발자는 경쟁자의 싹을 꺾기 위해 공급 확대, 가격 인하 등으로 진입 장벽을 높일 수도 있다. 경영학에서는 이를 ‘선발자의 이익’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선발자가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니다. 선발자는 문자 그대로 &lsqu...
2020.1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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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이 어떻게 금보다 비쌀 수 있을까
인류가 향신료를 이용한 것은 BC 3000년께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수메르의 기록에 향신료와 허브에 관한 내용이 있다. 고대 이집트는 미라의 방부 처리에 여러 가지 향신료를 사용했다. BC 1224년 사망한 파라오 람세스 2세 미라의 코에서 후추 열매가 여러 개 발...
2020.1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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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 '헤라클레스의 기둥'을 넘어서다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던 시절, 지중해 사람들이 ‘세상의 끝’으로 여겼던 곳이 있다. 지중해 서쪽 끝 지브롤터해협에 있는 일명 ‘헤라클레스의 기둥’이다. 헤라클레스의 기둥은 지브롤터해협의 고대 명칭이다. 두 기둥은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유럽의 이베리아반도 사이 좁은 해협의 남과 북에 솟은 바위산으로 추정되고 있다. ...
2020.11.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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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교역은 고위험·고수익 벤처사업이었다
유라시아 대륙의 양쪽 끝에는 두 개의 거대한 진나라가 있었다. 진시황이 통일한 중국의 진나라와 중국인들이 대진국으로 불렀던 로마제국이다. 대진국은 ‘서쪽의 커다란 진나라’를 가리켰다.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와 지중해의 패자가 된 로마는 서로 상대방이...
2020.11.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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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했다
세계를 호령한 로마도 시작은 미약했다. BC 8세기 티베르 강변의 작은 도시국가로 출발해 2세기 거대 제국을 이루기까지 1000년간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다. 가장 취약했던 것이 바다였다. 카르타고와 일전을 벌인 1차 포에니전쟁 전까지 로마는 놀랍게도 대형 전함이 한 척도 없었다. 이탈리아반도를 통일하는 동안에는 바다로 나갈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껏 강에서...
2020.11.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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