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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통일 25년

    • "통일비용 대폭 줄이려면, 제 2·3 개성공단 만들어라"

      “제2, 제3의 개성공단이 나와야 한다.” 하르트무트 코시크 독일 연방의원(7선) 겸 재무부 정무차관은 지난달 18일 독일 현지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조언했다. 코시크 차관은 10년 넘게 한·독 의원친선협회 회장을 맡을 만큼 독일 내에서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알려졌다. 코시크 차관과의 인터뷰는 베를린 연방 의회의사당 내 그의 집무실에서 이...

      2014.01.15 21:45

    • 통일 후 옛 동독은…GDP, 서독의 70% 넘어서

      1989년 11월9일 저녁 귄터 샤보스키 동독 공산당 대변인은 '국외여행 전면 자유화' 조치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언제부터 발효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잠시 머뭇거렸다. 당초 합의서에는 다음날인 10일 새벽 4시로 돼 있었다. 그러나 샤보스키 대변인은 “지금 당장”이라고 잘못 답변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TV와 라디오 생중계로 이를 지켜보던 베를린 시민...

      2014.01.15 21:44

    • 獨, 통일비용 2조유로…'통일연대세' 마련해 충당

      독일 연방정부가 부담한 통일비용은 약 2조유로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할레경제연구소는 1990~2009년 독일 연방정부 등이 옛 동독 주에 지원한 재정 순이전액을 9500억유로로 추정했다. 베를린자유대는 순이전액만 1조6000억유로, 총이전액만 2조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이전액은 연방과 서독의 주로부터 동독에 지출된 모든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다....

      2014.01.15 21:43

    • 도심 공원에 폭스바겐 공장 허용…기업 유치가 '폐허의 땅'을 富의 도시로

      지난달 19일 독일 작센주 드레스덴시 도심에 위치한 폭스바겐 자동차 공장. 넓은 잔디 마당과 세련된 느낌의 건물은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2만8800장에 달하는 유리로 외벽을 마감해 밖에서도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공장 내부에는 5만㎡의 식물원까지 따로 조성돼 있다. 폭스바겐이 1억8662만유로를 투자해 2001년 완공한 이 공장은...

      2014.01.14 21:52

    • 독일 곳곳에 대기업·히든챔피언…지역 인재들 지역 中企 취업 선호

      독일은 각지에 세계적인 기업이 골고루 포진해 있다. 예컨대 슈투트가르트에는 벤츠와 포르쉐, 뮌헨에는 BMW와 디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만(MAN) 등이 있다. 히든챔피언에 속하는 중견·중소기업도 골고루 분산돼 있다. 쌍둥이칼로 유명한 헹켈은 졸링겐, 파이프오르간업체 클라이스는 본, 독일 최고(最古) 기업인 프륌은 아헨 부근의 스톨베르크, 파버카...

      2014.01.14 21:49

    • 한국의 지역 정책에는 '기업'이 없다

      기업은 지역 산업 발전의 주체이자 지역에서 육성된 인재와 기술의 수요자다. 기업이 움직여야만 지역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의 지역 개발 전략에는 기업의 목소리가 좀처럼 반영돼 있지 않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첨단 산업단지가 잘 채워지지 않고, 지역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이 이를 방증한다. 무엇보다도 정권 교체 때마...

      2014.01.14 21:47

    • '대연정'이 경제 키운다…"국민 잘살게 하고, 기업 살리는 데 여야 따로 없어"

      2013년 11월27일 오전 독일 베를린 연방의회의사당(Bundestag). 집권 여당인 기독민주당(기민당)을 이끄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지그마르 가브리엘 사회민주당(사민당) 당수, 호르스트 제호퍼 기독사회당(기사당) 당수 등 세 사람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서로의 손을 맞잡았다(사진). 기민당과 사민당 간 역사상 세 번째 대연정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세 ...

      2014.01.13 21:33

    • 쿠르트 베크 前 사민당 당수 "상대방 인정하는 獨정치문화가 협력 가능케 해"

      “앙겔라 메르켈은 굉장히 명석한 총리다.” 독일의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사민당)의 쿠르트 베크 전 당수(현재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총재)는 독일 현지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베크 전 당수는 메르켈 총리의 집권 1기 대연정 파트너로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야권의 거물급 인사다. 인터뷰는 메르켈 총리의 취임식이 있던 지난달 17일 에버...

      2014.01.13 21:31

    • 비례대표, 인물보다 정당 초점…총의석의 절반

      독일식 비례대표제는 인물보다 정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비례대표 의석이 총 의석의 절반에 달한다. 이론상 지역구과 비례대표가 299석씩 총 598석이다. 다만 '초과 의석'이 발생하면 총 의석도 늘어난다. 한국은 미리 정해진 비례대표 54석(총 300석의 18%)을 각 정당이 정당투표 득표율에 따라 나눠 갖고 나면 그걸로 끝난다. 그러나 독일은 정당...

      2014.01.13 21:29

    • 독일 1500여개 금융사, 中企 업종·성격 따라 맞춤형 금융서비스

      한국은행 프랑크푸르트사무소는 지난해 5월 독일의 중소기업 지원 금융제도에 대해 조사했다. 하지만 결과는 “없다”였다. 대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수천 개의 중소형 금융사가 개별 중소기업의 업종과 성격에 맞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조사를 진행한 홍철 한국은행 차장은 “특별한 제도가 있는 게 아니라 금융시스템 자체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설계됐다는 인상을 ...

      2014.01.12 21:35

    • "기업대출에 집중…잘 아는 사업만 하는 게 안정성 비결"

      부실 저축은행 영업이 대거 정지된 2011년 저축은행 사태를 겪은 한국 입장에서 수천 개의 지역 저축은행과 신협이 있는 독일 금융의 안정성이 궁금했다. 헨리히 크란츠 헤센·튀링겐주립은행 기업금융 부행장(사진)은 “철저히 아는 사업만 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은행 대출 기능에 집중하면서 리스크가 높은 사업은 하지 않는다는...

      2014.01.12 21:35

    • "기업 잘 알면 '숫자' 몰라도 돈 빌려줄 수 있어"

      “기업 신용평가에서 재무제표는 한정된 정보만 얻을 수 있어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지난달 16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난 프랑크 샤이딕 DZ뱅크 글로벌담당 이사(사진)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업 실적을 중심으로 대출을 결정하는 한국 금융사의 상식과 상반되는 이야기를 했다. 그는 “독일에는 업력이 오래된 가족기업이 많은데 그런 기업일수록 구체적인 실적 공개를 꺼...

      2014.01.12 21:34

    • 독일 전체 교역의 30%는 메세를 통해 이뤄진다

      작년 11월 말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전시회(MEDICA)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독일 기업 1069개를 포함, 총 4641개사가 참가한 세계 최대 의료기기전시회를 찾은 관람객은 약 13만2000명. 독일 전시회는 일반인이 많이 참관하는 외국의 일반 전시회와는 성격이 다르다. 관람객 대부분이 출품업체 관계자이거나 바이어들이다. 현지에서 구입하는...

      2014.01.08 21:16

    • 뒤셀도르프에서 50개 전시회 개최…직접 경제효과만 2억 유로

      요아힘 섀퍼 메세뒤셀도르프 사장(사진)은 메세뒤셀도르프에서 일하는 네 명의 사장 중 한 명이다. 그는 메디카(의료기기), 레하(장애인·노인을 위한 재활용품전시회), 와이어 및 튜브 등의 전시회를 총괄하고 있다. 섀퍼 사장은 “메세뒤셀도르프에는 62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해외를 포함하면 전체 근무자는 1200명”이라며 “메세뒤셀도르프 자체가 하나의 미텔슈탄트...

      2014.01.08 21:12

    • 이틀은 학교 사흘은 현장…이중직업교육이 1등 기술 '보증수표'

      독일 빌레펠트에 있는 DMG모리세이키에 들어서면 각종 금속을 깎고 자르는 기계들이 자로 잰 듯이 줄지어 서 있다. 공작기계 생산업체지만 공장 안은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고 거대한 창문이 있어 밖의 나무와 풀들이 잘 보인다. 한국의 공장과 다른 점은 10대 후반의 젊은이가 많다는 것이다. 공작기계 1개 생산라인에서만 수십 명의 젊은이가 눈에 띄었다. 이 회사...

      2014.01.07 21:28

    • "우리는 도제·마이스터 길러내는 보루…120개 직종, 1만여명 기능인력 교육"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전차로 한 정거장 떨어진 곳에 있는 프랑크푸르트수공업자연합회. 이곳에 들어서면 '우리는 기능인력을 길러낸다'는 표어가 곳곳에 보인다. “우리는 도제건 마이스터건 숙련된 기능인력을 키워낸다”고 알프레드 빌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이 연합회는 프랑크푸르트와 다름슈타트에 2개의 수공업자 교육기관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는 인력은 모...

      2014.01.07 21:25

    • "車마이스터 되면 월145만원 더 받아"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독일자동차마이스터교육센터. 수백 명의 젊은이가 자동차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 마이스터 꿈을 가진 수련생이다. 연간 교육인원은 3000명 안팎. 클라우스 카펠케 센터장은 “2012년엔 마이스터 과정과 수습생 등을 합쳐 모두 3316명이 교육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964년 설립된 이 기관에서 교육시킨 인원은 모두 10만5770명이다. 이...

      2014.01.07 21:24

    • "원하는 시간만 일"…선택근로·미니잡으로 실업률 잡았다

      지난달 19일 뉘른베르크에서 만난 독일고용연구원(IAB)의 헬무트 루돌프 리서치팀장은 오전 11시밖에 안 됐는데도 벌써 퇴근을 앞두고 있었다. 오전에만 일을 하는 '시간선택제 근로자'이기 때문이다. 루돌프 팀장은 “급료도 절반만 받지만 오후에는 개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IAB에서는 직원의 절반이 자원해서 시간선택제 근로를 하고 있다. ...

      2014.01.06 21:06

    • 2003년 좌파 사민당의 하르츠개혁…노동유연성 높였더니 고용률 높아져

      하르츠 개혁은 치솟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폭스바겐 인사담당 이사였던 페터 하르츠가 중심이 돼 2002년 2월 꾸린 하르츠위원회가 제시한 4단계 노동시장 개혁 방안이다. 2003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하르츠Ⅰ'은 임시직 고용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으며, '하르츠Ⅱ'는 미니잡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하르츠Ⅳ'에서는 최장 32개월이던 실업수...

      2014.01.06 21:02

    • 미니잡은 근로자·기업·정부, 모두 '윈윈윈'

      “미니잡의 성공 비결은 근로자와 기업, 정부가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에 있습니다.” 에센 미니잡센터에서 만난 에릭 톰슨 미니잡센터장은 폭발적인 고용 증가가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독일 내 6곳이 있는 미니잡센터는 미니잡을 원하는 구직자와 이들을 고용하는 기업을 연결해주는 한편 은퇴연금과 사회보장제도 등 관련 혜택도 제공한다. 톰슨 센터...

      2014.01.0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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