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撲棗謠(박조요), 李達(이달)
[원시] 撲棗謠(박조요) 李達(이달) 隣家小兒來撲棗(인가소아래박조) 老翁出門驅小兒(노옹출문구소아) 小兒還向老翁道(소아환향노옹도) 不及明年棗熟時(불급명년조숙시) [주석] * 撲棗謠(박조요) : 대추 서리 노래. ‘撲棗’는 대추를 턴다는 뜻이지만, 시의(詩意)를 참작하여 ...
2023.10.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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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의 한맥,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3'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오비맥주 한맥이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88잔디마당 일대에서 개막한 뮤직 페스티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3'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9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에 단독 맥주 후원사로 참여한 한맥은 대형 부스를 운영하며 관객들을 맞이한다. 축제현장을 찾은 관...
2023.10.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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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 운동 '열풍'
맨발신발을 15년 이상 판매해온 필자는 요즘 쑥쑥 늘어나는 판매량으로 맨발걷기 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특히 맨발의 감각을 살리면서 몸 안의 정전기를 없앤다는 어싱 걷기가 결합되며 그 열기가 심상치 않다. 이런 열풍에 지자체들의 지원도 어느 때 못지...
2023.10.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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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 '충정아파트' (1) [성문 밖 첫 동네, 충정로 이야기]
오늘부터 ‘성문 밖 첫 동네’는 충정로를 소개할 예정이다. 중림동을 이야기하면서 중림동의 지역적 특색으로 단연 만초천을 거론했다. 만초천이 중림동으로 흘러 조선시대에 서소문 처형장의 입지가 용이했고, 이곳의 순교자들로 인해 중림동 약현성당이 들어섰다. 만초천의 흐름으로...
2023.10.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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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5세가 되면 일단 기초연금을 신청해보자
기초연금은 ‘기초연금법’에 근거한 저소득층 노인, 즉 가구 ‘소득인정액(소득평가액+재산의 소득환산액-부채)’이 ‘선정기준액(2023년인 경우, 단독가구 202만원, 부부가구 323만2천원)’ 이하인 ‘만65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의 ‘국내 거주자’에게 지급되는 공적연금...
2023.10.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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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은 오직 연습에서 나온다
아버지가 생을 마감했다. 음력으로 2003년 9월 23일. 올해가 20주기다. 부음은 거래처와 점심에 폭탄주를 많이 마셔 잠깐 졸고 나서 들었다. 더 사실 줄 알았는데 갑작스러웠다. 본가로 가는 차 안에서 전화로 장례식장 등 장의 절차 논의를 끝냈다. 아버지는 당신의 ...
2023.10.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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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퇴직, 희망퇴직 함부로 하지 마라
왜 일하는가? 교세라를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운 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책 제목이다. 이 책에서는 ‘세상에 태어나 한 번뿐인 삶인데, 정말 가치 있게 살아왔는가?’ 라고 묻고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고통을 이겨내는 만병통치약이...
2023.09.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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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수 있어야 전통이다
내가 중학교 다니던 때 추석날 아버지와 큰아버지가 상차림을 두고 크게 다퉜다. 끝내 차례를 모시지 못 하는 일이 벌어졌다. 진설된 차례상을 점검하던 큰아버지가 “배는 왜 안 올리느냐?”고 했다. 독촉하는 큰소리가 나자 배 한 개를 담은 접시가 상에 받쳐 들여왔다. 큰아...
2023.09.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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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모델을 뵙는 마음
강의를 하시고 칼럼을 쓰시는 104세의 김형석 교수님, 연극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하시는 86세의 신 구 배우님과 79세의 손 숙 배우님, 93세에 골프를 즐기시며 영문학 박사에 도전하시는 권노갑 전 의원님, 암과 투병하며 연극무대에 서시는 윤석화 배우님과 김한길 위원...
2023.09.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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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이-비는 실실 오고 36, 김승종
[원시] 도롱이 - 비는 실실 오고 36 김승종 비 실실 오는 추석 오백 리 뿌옇게 흔들리는 빗길 가지 못한 신덕(新德) 옛집 금시서옥(今是書屋) 툇마루 아래 삭는 도롱이 돌아간 아버지의 어깨 어깨에 걸치고 빗길로 나선다 [태헌의 한역] 蓑衣(사의) 細雨濛濛仲秋節(세우...
2023.09.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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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공부하자
자본주의사회를 한마디로 줄이면 ‘돈이 주인’인 세상이다. 돈이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갖게 만든 것이 자본주의 시스템이다. 즉, 돈을 내는 사람이 주도권을 쥔다는 뜻이다. 근로계약이라는 이름으로 돈을 받는 사람은 돈을 주는 사람에게 예속되거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돈을 주...
2023.09.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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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老舖], 1801년 창업한 아사쿠사 '미꾸라지 전골'
1801년 개업한 '코마카타도우제(駒形どぜう)'는 미꾸라지 요리점이다. 하지만 한국의 추어탕을 생각하고 간다면 오산. 미꾸라지를 술에 담가 절인 후 일본식 감미료로 끓여낸 냄비 요리로 냄비의 깊이를 보면 한국사람이라면 혀를 찰 듯하다. (1cm이하) 파를 넣고 끓으면 ...
2023.09.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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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는 실천이다
인삼을 쪄 꿀에 재서 오래 두고 먹는 ‘인삼 꿀절임’을 안 건 대학 다닐 때였다. 해 뜨기 전 곤한 잠을 깨운 건 아버지였다. 가족들 깨지 않게 조용히 따라오라고 했다. 차를 타고 간 게 경동시장. 가게 문을 열기 전이라 근처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아버지는 이전...
2023.09.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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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비싼 와인만 찾는 걸까
생활 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포도주의 생산 및 보관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와인의 소비량이 크게 늘어났다. 당신은 어떤 와인을 즐겨 마시는가? 다음 두 와인에 대한 리뷰를 보고 선택해보시기 바란다. A와인 : 메를로 품종으로 만들어 숙성시킨 리저브 와인이자 100% 자가...
2023.09.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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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 코스로 돌아보는 츠키지 시장과 혼간지 절
츠키지 어시장은 도쿄 올림픽 이후 도요스로 이전했지만 예전의 재래시장인 장외 시장은 그대로 영업 중이라 도요스 시장보다 인기가 높다. 주전부리는 추천하지만 식사 가격은 도쿄 평균의 2배 이상이다. 야마초의 달걀구이는 언제나 인기, 골목골목의 재래시장 분위기 만끽할 수 ...
2023.09.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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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현성당과 명동성당 [성문 밖 첫 동네, 중림동 이야기]
15, 중림동 약현성당 중림동의 대표적인 건물은 누가 뭐래도 약현성당이다. 성당의 정확한 이름은 ‘중림동 약현 성당’이다. ‘약현성당’이라고 해도 되고 ‘중림동성당’이라고 해도 될 텐데 중림동이라는 근대의 행정동명과 약현이라는 조선시대의 지명을 같이 붙인 것은 성당이 ...
2023.09.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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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의 '정치 1번지' [성문 밖 첫 동네, 중림동 이야기]
내가 군대에서 전역하고 복학한 해는 유난히도 정치적 사건들이 많았다. 대학 캠퍼스는 말할 것도 없고, 명동성당 주변은 최루가스로 인해 눈을 뜨고 다닐 수 없었다. 전방 부대에 근무한 나는 목요일이면 정치색 짙은 이념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았다. 그리고 제대는 민간인으로의...
2023.09.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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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먼저다
회사가 부도가 나 회생이 어렵다고 판단해 경영권을 넘기고 나서 아버지는 심한 화병을 앓았다. 믿었던 부하 직원의 배신에 몸서리쳤다. 분노나 답답함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억지로 꾹 눌러 담았다가, 그 화가 삭아 비틀어져서 생긴 심화병(心火病)이다. 지나칠 정도로 화를 ...
2023.09.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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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日作(추일작), 鄭澈(정철)
[원시] 秋日作(추일작) 鄭澈(정철) 山雨夜鳴竹(산우야명죽) 草蟲秋近床(초충추근상) 流年那可駐(유년나가주) 白髮不禁長(백발불금장) [주석] * 秋日(추일) : 가을날, 가을. / 作(작) : 짓다. ※ 이 시는 제목이 ‘우야(雨夜)’로 된 판본도 있다. ‘雨夜’는 비 ...
2023.09.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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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상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성문 밖 첫 동네, 중림동 이야기]
내가 신문사에 처음 출근할 무렵, 중림시장은 활기가 넘치는 곳이었다. 당시 나는 노량진에서 전철을 타고 출근했는데, 서부역을 통과해 비린내 나는 이곳을 지나야 신문사로 출근할 수 있었다. 인근 은행 지점에서는 은행원들이 손수레를 밀며 상인들에게 지폐와 거스름용 잔돈을 ...
2023.09.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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