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머핀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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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삐딱한 록커 겸 시인, 소설가인 화가가 전시를 열었다
회화 작가, 록커, 시인, 그리고 소설가 … 연관점이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는 이 단어들은 모두 한 사람을 가리키는 수식어다. 그 주인공은 영국의 작은 도시 채텀에서 온 1959년생 중견 작가 빌리 차일디쉬. '하루라도 작업을 하지 않으면 몸...
2024.07.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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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 가득 일렁이는 '디지털 나무'의 사계절 약동
커다란 분홍색 물방울들이 둥둥 떠다닌다. 그 뒤로는 탯줄이나 창자 또는 혈관처럼 보이는 붉은색, 청색, 연두색 등의 가닥들이 복잡하게 얽힌 채 일렁이고 넘실댄다. 그런 움직임 속에서 꼬였던 매듭이 풀리기도 하고 커다란 방울이 확대경 역할을 하면서 복잡한 가닥들을 더 크...
2020.09.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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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시·소설·음악…英 멀티맨이 그려낸 판타지
빼곡한 자작나무 숲을 헤치고 늑대 한 마리가 걸어온다. 나무 사이로 몸을 숨기고 전방을 향해 내딛는 앞발의 움직임이 더없이 신중하다. 목표물을 응시하는 듯한 두 눈에선 백색광을 내뿜는다. 늑대의 털도, 자작나무도, 숲의 바닥도 흰색 혹은 회색 톤으로 처리해 판타지 같은...
2020.04.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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