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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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커버곡' 수익, 누구한테 가야 하나
유튜브에 ‘인공지능(AI) 커버곡’ 영상이 유행이다. AI에 유명인의 목소리를 학습시켜 최신곡을 부르게 하는 콘텐츠다. AI 임재범, AI 김광석, AI 박효신 등 음색이 독특한 가수의 커버곡은 조회수가 많게는 수백만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다. 그...
2025.01.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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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들의 무덤이 된 콩고 코발트 광산
“우리는 우리 무덤 속에서 일하고 있소.”갱도 붕괴 사고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한 소년의 아버지가 말했다. 사고를 당한 뤼시앙은 15세 때 콩고 남부 카술로에 있는 코발트 광산에서 일했다. 성인 남자와 10대 소년을 합쳐 50명 남짓 되는 인원이 6...
2025.01.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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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은 '우연한 행운'을 막는다
토머스 에디슨은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세렌디피티: 우연의 과학>의 저자인 텔모 피에바니 이탈리아 파도바대 교수는 여기에 하나 더, ‘우연’을 추가했다. 그는 이 책에서 우연한 상황이 ...
2025.01.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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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명화가 만드는 '예술사의 화음'
음악은 형체가 없다. 그런데도 종종 강렬한 시각 이미지로 다가온다. 스메타나의 ‘몰다우’를 들으면 한이 서린 블타바(몰다우)강이 눈앞에 그려진다.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4악장의 힘찬 음향 속에선 광대한 아메리카 대륙의...
2025.01.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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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조카 키우는 고모의 그림일기
작가가 조카를 만난 것은 2012년 1월의 일이었다. 하나 있는 오빠가 아들을 낳았다는데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카는 출산 과정의 의료 사고로 영구적이고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방송작가로 일하던 고모는 하루이틀 조카를 돌봐주다가 어영부영...
2025.01.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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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무덤 속에서 일한다”…콩고 코발트 광산의 비극 [서평]
“우리는 우리 무덤 속에서 일하고 있소.” 갱도 붕괴 사고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한 소년의 아버지가 말했다. 사고를 당한 뤼시앙은 15세 때 콩고 남부 카술로에 있는 코발트 광산에서 일했다. 성인 남자와 10대 소년을 합쳐 50명 남짓 되는...
2025.01.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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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안중근의 갈등과 딜레마...어둠 속에서 빛을 품고 나아간 여정
꽁꽁 얼어붙은 두만강 위를 위태롭게 걷고 있는 남자. 며칠을 굶고 걷기만 한 남자는 이내 얼음 바닥 위로 쓰러진다. 눈보라가 거세지면서 남자의 눈썹 위로 눈이 쌓인다. 태아처럼 누워 코트의 옷깃을 부여잡고 있는 남자. 남자의 눈앞에는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의 얼...
2025.01.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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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했더니 '뇌의 기억장치' 해마가 커졌다, 운동 [서평]
달리기가 요즘 인기다. 달리기는 심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골밀도를 높이고 수면의 질을 높인다. 또 한 가지가 있다. 뇌 건강 개선이다. <집중하는 뇌는 왜 운동을 원하는가>는 달리기, 걷기 등 운동을 하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좋아지고, 뇌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주장한...
2025.01.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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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커플은 '잘' 싸운다, 변죽을 울리지 않으면서 [서평]
싸움은 피할 수 없다. 대신 ‘잘’ 싸워야 한다. <행복한 커플은 어떻게 싸우는가>는 이를 다룬 책이다. 저자인 존 가트맨과 줄리 슈워츠 가트맨 부부는 세계적인 심리학자이며 관계 치료의 대가다. 책은 갈등과 위기를 겪고 있는 부부와 커플들이 어떻게...
2025.01.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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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기 똥 냄새는 왜 덜 역겨울까 [서평]
엄마들은 자기 아이의 똥 냄새를 다른 아이의 똥 냄새보다 덜 역겹게 느낀다. 자기 아이의 것인지 알아서가 아니다. 연구자들이 기저귀를 몰래 바꿔 놔도 반응은 동일했다. 똥은 오랜 시간 전부터 문화적으로 학습된 혐오의 대상이었지만 절대적인 건 아니다. 모성애 등 다른 요...
2025.01.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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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황제, 대통령까지 1840년대부터 사용해온 '크리스토플' 은식기
파리 장식미술 박물관에서 열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럭셔리 금은 세공 하우스 크리스토플(Christofle) 전시에 다녀왔다. 크리스토플 하우스의 200년 역사의 아카이브 창작품과 프랑스 금세공 기술의 노하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로 2024년 11월 14일부터 20...
2025.01.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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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한땀 장인의 손길, 샤넬 트위드 숨은 공신…르사주 공방의 모든 것
프랑스 파리 북동쪽 오베르빌리에와 파리 경계 지역에 있는 Le19M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오랜 기간 협업하고 있는 프랑스 전통공예 공방들을 한곳에 모아놓은 건물이다. 2022년 1월 문을 열었다.단추와 같은 작은 장신구를 만드는 데뤼, 모자 공방 메종미셸, 깃털...
2025.01.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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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과 맞서리라" … 시라노는 못생겨서 낭만적이다
낭만적이다, 로맨틱하다. 흔히 남녀 사이의 애틋하고 헌신적인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수식어다.뮤지컬 '시라노'는 조금은 다른 뜻에서 낭만적이다. 낭만의 사전적 의미는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 주인공 시라노는 현실에 ...
2025.01.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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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커버곡' 수익은 누구한테 가야 하나 [서평]
유튜브에 '인공지능(AI) 커버곡' 영상이 유행이다. AI로 유명인의 목소리를 학습시켜 최신곡을 부르게 하는 콘텐츠다. 'AI 임재범', 'AI 김광석', 'AI 박효신' 등 음색이 독특한 가수의 커버곡은 조회수...
2025.01.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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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작품에서 표류하고 방황하는 이웃을 마주하다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지난달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는 이런 글자가 적힌 포스터가 크게 걸렸다. 하와이 원주민이 쓰는 하와이어와 한글 표음을...
2025.01.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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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마약 대신 여성속옷 밀수…소재는 번뜩이는데 너무 진지해
김성제 감독의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사진)은 콜롬비아 수도에서 살아가는 한인 동포들의 삶(주로 불법적인)을 그린다. ‘수리남’ 혹은 ‘카지노’를 떠올릴 수 있겠지만 오고 가는 물건의 스케일이...
2025.01.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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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명화가 만드는… 가장 아름다운 '예술사의 화음' [서평]
형체가 없는 청각예술인 음악은 종종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로 다가오곤 한다. 베드르지흐 스메타나의 ‘몰다우’를 듣다 보면&n...
2025.01.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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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 울린 이응노의 '군무'…빛과 음악으로 서울에서 다시 태어났다
한국 추상화의 거장 고암 이응노(1904~1989)는 생전 볼쇼이발레단의 공연을 즐겨봤다. 남북의 이념 갈등이라는 격랑에 휩쓸리며 프랑스로 망명하다시피 이주한 직후다. 줄지어 춤추는 사람들의 형상에서 그는 무엇을 보았을까. 정치적 다툼을 넘어 평화와 화합을 바랐던 노(...
2024.12.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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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경매 경험을 만드는 데 주력해 온 옥션 하우스 필립스
런던의 예술 시장을 아르떼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프리즈 런던 2024’ Beyond the Scene. 그 네 번째 이야기는&nbs...
2024.12.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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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사소한 것들> 영화와 소설은 어떤 방식으로 각자의 몫을 해내었는가
클레어 키건의 문장은 쓰인 것보단 쓰이지 않은 부분을 곱씹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시처럼 함축적인 문장과 암시로 가득한 소설을 영화로 만드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소설과는 다른 방식으로 감동적인 엔딩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2024.12.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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