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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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라벨의 해…조성진 앨범 발매 전 복습할 8장의 명반들
피아니스트 조성진(30)이 명문 클래식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DG)을 통해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1875~1937)의 피아노 독주 전곡 앨범과 피아노 협주곡 앨범을 연이어 발표한다.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내년 1월 17일엔 ‘라벨:...
2024.11.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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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나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갤러리스트 "아름다움이란 건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름다움이란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우리가 두 눈을 통해 무언가를 응시하고자 하는 필요성, 즉 개념적인 태도를 갖는 겁니다. 갤러리스트로서 개방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려고 노력하는 이유죠.&rdquo...
2024.10.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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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회차의 소설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김애란
‘인생 2회차’인 소설가가 있다면 그건 바로 김애란이 아닐까. 그가 2005년 스물다섯 나이에 첫 단편집 <달려라 아비>를 내놓았을 때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어느 반지하 방에 진짜 살고 있을 법한 인물들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 그러면서도 명랑함을...
2024.09.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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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인들의 '마음의 세밀화'를 그리는 무서운 신예 작가 김화진
소설가 김화진은 무서운 신예다. 2021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그는 이듬해 소설집 <나주에 대하여>를 냈고, 이 책으로 2023년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한 해 동안 출간된 작가의 ‘첫 단행본’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작품에 주는 상이다. 연...
2024.08.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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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미술시장 3년새 3배로 급성장 … 전 세계가 주목"
지난 1년 간 아시아 미술시장에서 소더비의 존재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가장 상징적인 사건은 지난해 9월 서울 한남동에 한국 지사를 연 것. 1990년대 한국에 상륙했다가 ‘돈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2000년대 초반 철수 결정을 내린 소...
2024.08.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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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론디노네, 이우환 수십억 대작들 미술 1번지 삼청동에 뜬다
"언제적 삼청동입니까."최근 만난 한 갤러리스트가 건넨 말이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이 2022년 삼성동 코엑스에 자리 잡은 게 시작이었을까. 지난 3년 사이 세계적인 화랑들이 물밀듯이 압구정·신사·청담 등 강남권에 한국 지점...
2024.08.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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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F-프리즈 서울을 즐기는 최적의 동선, 청담 갤러리 클러스터 투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기간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미술주간’이다. 인천국제공항부터 제주도까지 놓쳐선 안 될 전시들이 전국 곳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감각 있는 젊은 미술 애호가들은 서울 강남으로 그림 구경...
2024.08.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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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뉴욕, 파리 … '숯의 화가'에 열광하는 해외 미술관
이배 작가가 처음 자기 작품을 판 건 45세 때 일이다. 2000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에 선정되며 국내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을 시점이다. 화가로서 적지 않은 나이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그의 '숯의 추상'이 빛을 보게 된 셈이다.사실 ...
2024.08.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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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접어든 프리즈 서울 … "소문난 잔치, 볼거리는 여전히 많다"
터닝 포인트.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삶에서 ‘결정적 분기점’을 만나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 미술의 지난날을 톺아본다면, 프리즈의 서울 상륙은 하나의 ‘사건’이다. 아트바젤과 함께 글로벌 아트페어 양대산...
2024.08.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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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태워서 하얗게 비우다 … 숯의 추상, 이배
새하얀 캔버스 앞에 선 이배 작가(67)가 기도하듯 화면을 응시했다. 한차례 심호흡이 끝나자 브러시가 둥근 궤적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흩날리는 숯가루 사이로 흘러나온 건 희미한 소나무 기름 냄새. 환풍기 팬이 돌아가는 소음만이 적막한 작업실의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2024.08.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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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부터 가고시안까지…블록버스터 전시 줄 선 한남동
서울 한남동은 언뜻 보면 애매하다. 삼청동이 있어 전통의 ‘미술 1번지’라 부르기도 난감하고, ‘강남 스타일’이 물씬 풍기는 청담동 화랑가처럼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도 약하다. 하지만...
2024.08.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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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에서 유성으로, 흑백에서 컬러로…카메라 대신 AI영화 온다
예술과 기술은 끊임없이 서로를 탐해왔다. 인간의 창의성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이라는 예술의 미학적 본질은 늘 변함 없었지만, 이 개념을 담아내는 그릇은 동시대 첨단기술로 빚어졌다. ‘불세출의 천재’ 미켈란젤로가 바티칸 시스티나 경당에 그린 &lsquo...
2024.07.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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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기에 홀로 빛나는 우국원, "'나의 우주' 태어나고 세상 뒤집혔다"
모두가 꺾이는 가운데 홀로 우뚝 서 있다. 미술시장 불황이 무색하게 컬렉터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우국원 작가(48) 얘기다.2021~2022년 한국 미술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맞았을 때 가장 수혜를 본 이들은 30~40대 구상화가들이었다....
2024.07.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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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라의 시대, 세계가 주목하는 김은선
“현재 독일 음악대학에서 지휘 수업을 받는 학생들 중 37%가 여성이다. 그러나 독일에서 공적 자금을 지원 받는 129개 오케스트라 중 여성 상임지휘자는 겨우 네 명뿐이다.”이 통계는 최근에 독일에서 출간되어 화제가 된 <지휘자들 Dirigent*...
2024.07.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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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칸 영화제가 던진 화두 : 여성의 힘과 연대
영화는 본질적으로 허구다. 하지만 다른 어떤 예술보다도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춘다. 상업적 가치에 방점을 둔 영화(Movie)든, 미학을 추구하는 예술로서의 영화(Film)든, 영화관(Cinema)에서 만나는 이야기엔 누군가 한 번쯤 해봤을 법한 고민이 담겨 있다. 온갖...
2024.06.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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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과 무관심을 넘어, 실험미술의 화려한 귀환
“전위(前衛·아방가르드)를 위장한 사이비 미술, 옥내 전시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미술행위는 삼가 주시기를 바랍니다.”1976년 3월 국내 미술 관련 단체들은 일제히 이런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청년 작가들의 ‘실험미술&rsq...
2024.06.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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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라 불러"...유쾌한 거장의 '예술적 삶'
“나를 할아버지라고 불러도 되고, 그것도 너무 길다 싶으면 영감이라고 불러요. 나 같은 사람 만나는 것도 재미있는 ...
2024.06.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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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타계 100주기...여전히 우리를 매혹하는 그의 작품들
“올해는 프란츠 카프카 타계 100주기다. 현대인의 곤경과 불안을 다룬 카프카의 작품들은 한 세기가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를 매혹한다.”1924년 6월 3일 프란츠 카프카가 죽었다. 오스트리아 키얼링에 있는 한 요양소에서였다. 사인은 폐결핵. 향년 ...
2024.06.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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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BLACK JOY, 흑인 회화의 100년사를 만나다 [여기는 바젤]
유럽 최초의 공공미술관은 어디에 있을까. 프랑스도 독일도, 영국도 아니다. 스위스 바젤에 있다. 라인강이 흐르는 도심에 세 곳의 전시장을 갖춘 쿤스트뮤지엄 바젤. 1662년 바젤시가 아머바흐 가문의 소장 미술품 5000여점을 구입하며 설립된 이 미술관은 현재 30만 점...
2024.06.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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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니니의 조각과 카라바조의 회화, 보르게세 미술관에서 살아 숨쉰다
회화부터 조각, 건축까지…. 미술 애호가에게 이탈리아 로마는 늘 경이로운 장소다. 다소 상투적이지만, 눈 앞에 펼쳐지는 매 순간이 예술이기 때문. 이 예술의 도시에서 반드시 발자국을 남겨야 할 장소를 꼽으라면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이 빠질 수 없다. &...
2024.06.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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