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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의 향기

    • 창조의 근육 단련하고 싶게 하는 '안도 다다오'

      올겨울 가족여행으로 간 일본 홋카이도의 한 리조트에 유명 건축물이 있다고 해서 다녀온 적이 있다. 그날은 코끝이 찡하게 춥고 눈이 내리는 밤이었는데, 그곳은 찾는 이의 수고를 요구하는 공간이었다. 눈을 맞으며 숲길을 걷게 하더니 건물에 들어서자 긴 계단을 따라 걷게 했...

      2019.05.09 17:28

       창조의 근육 단련하고 싶게 하는 '안도 다다오'
    • 그림값 단상(斷想)

      반 고흐는 처음 그림이 팔렸을 때 그림을 팔아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런 그림이 50장쯤 되면 우리가 이전에 너무나 불우했던 것을 메울 수도 있을 것이다. … 뒤에 가서는 그것은 어느 것이나 반드시 50프랑으로는 팔릴 테니까&rdquo...

      2019.05.02 18:02

       그림값 단상(斷想)
    • 오페라도 한때는 놀라운 기술발전의 산물

      1980~1990년대엔 요즘은 거의 사라진 오락실이 성행했다. 50원 또는 100원짜리 동전을 넣으면 잘하는 친구들은 20분도 넘게 레버와 버튼이 달린 오락기 앞에서 흥미진진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갤러그, 너구리, 돈킹콩 같은 당시 오락물은 지금 보기에는 조악한 ...

      2019.04.18 17:46

       오페라도 한때는 놀라운 기술발전의 산물
    • 느린 속도, 오랜 잔상의 '라스트 미션'

      2011년 10월 21일 아이오와 번호판을 단 링컨 픽업트럭은 디트로이트로 향하는 94번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그곳엔 10명 넘는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이 잠복해 ‘타타’란 애칭으로 불리는 마약 운반책을 쫓고 있었다. 악명 높기로 유...

      2019.04.04 18:13

       느린 속도, 오랜 잔상의 '라스트 미션'
    • 초상화 哀想

      초상화 작업을 한 지 30여 년이 지났다. 젊은 시절 조금은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겠다 싶어 시작했고, 우연한 기회에 국회의장 초상화를 의뢰받아 제작한 것이 연결돼 대통령,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까지 모두 열두 분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초상화가로 인정받게 됐다. 초상화는 ...

      2019.03.21 18:16

       초상화 哀想
    • 코믹 설정에 생음악 연주 신나는 '스쿨 오브 락'

      록 음악이 인생의 전부인 듀이는 임시교사인 절친 슈니블리의 집에 얹혀사는 2류 인생이다. 어느 날 명문 사립초등학교 호레이스그린에서 친구에게 임시교사직을 제안하는 전화를 대신 받은 그는 집세를 마련하려고 거짓 신분을 꾸며 학교로 향한다. 잭 블랙의 배꼽 잡는 연기로 유...

      2019.03.14 17:23

       코믹 설정에 생음악 연주 신나는 '스쿨 오브 락'
    • 로시니를 사로잡은 '인생 4막의 즐거운 오페라'

      개인적으로 ‘아는 것이 많으면 먹고 싶은 것도 많다’는 말을 재미있어 한다. 세상에는 참으로 먹고 싶은 것이 많다. 아니 많아졌다. 맛이 있는 것은 누구나 좋아할 텐데, 뭔가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갈 때 뭘 먹을지 망설인 경험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2019.03.07 18:17

       로시니를 사로잡은 '인생 4막의 즐거운 오페라'
    • '다키스트 아워' 반전시킨 처칠의 신념과 말

      올해도 어김없이 아카데미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는 어떤 영화, 어떤 배우가 ‘오스카’란 애칭의 아카데미상을 받을지 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개인적으론 아무도 예상치 못한 수상 이후 밝혀지는 흥미진진한 인생 역전 스토리를 좋아하는 편이라, ...

      2019.02.21 18:19

       '다키스트 아워' 반전시킨 처칠의 신념과 말
    • 아날로그 감성의 로봇 이야기 '어쩌면 해피엔딩'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인간을 대체하는 미래 세상에서 사랑이란 감정은 인류의 전유물일 수 있을까. 미래의 어느 날,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인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있다. 낡은 데다 수리할 부품도 단종된 둘은 오래전에 떠났거나 ...

      2019.02.07 17:31

       아날로그 감성의 로봇 이야기 '어쩌면 해피엔딩'
    • 저마다의 삶 되돌아보게 하는 '외투의 노래'

      겨울철에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 하나가 푸치니의 ‘라보엠’이다. 이 작품은 시인, 화가, 음악가, 철학자 등 네 예술가의 삶 속에 스며든 꽤나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시인 로돌포에게 행운처럼 찾아온 사랑은 예술가들의 넉넉지 않은 경...

      2019.01.24 18:06

       저마다의 삶 되돌아보게 하는 '외투의 노래'
    • '보헤미안 랩소디'가, 그리고 퀸이 해냈다

      영국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마치 영화에 등장하는 퀸의 노래처럼, “돈 스톱 미 나우(Don’t Stop Me Now)”라고 외치는 것 같다. 작년 10월 개봉한...

      2019.01.17 18:02

       '보헤미안 랩소디'가, 그리고 퀸이 해냈다
    • 고정관념 깬 파격의 美로 성공한 '라이언 킹'

      뮤지컬은 작품마다 관람석 ‘명당’이 다르다. 다양한 볼거리와 독특한 연출이 공연을 즐기는 재미를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페라의 유령’을 볼 때는 1층 가운데 앞줄이 좋다. 유령이 천장에서 흔들어대는 샹들리에가 자신...

      2019.01.03 18:20

       고정관념 깬 파격의 美로 성공한 '라이언 킹'
    •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인다"

      대학교수직에서 물러난 지 2년이 다 돼 간다. 정년을 5년 남겨두고 퇴직할 때 가장 많이 들은 소리가 “그 좋은 자리를 왜?”였다.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올 때는 갈등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이유를 정리할 수 있게 됐다. ‘숲에...

      2018.12.27 17:31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인다"
    • 세밑을 훈훈하게 할 '용서하는 마음'

      시간은 끊임없이 같은 속도로 흐르지만 한 해의 끝자락인 12월이면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 무술년 올해도 각자에게 많은 일이 있었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미투 운동’, 갑과 을의 대립, 약자 대상의 이유 없는 폭행 등 안타까운 일들이 끊이...

      2018.12.13 17:36

       세밑을 훈훈하게 할 '용서하는 마음'
    • '위기와 기회' 생각하게 하는 '재난 스릴러'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급 투자자들이 있다. 가치 투자로 유명한 워런 버핏이나 ‘헤지펀드의 역사’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 등이 그렇다. 그러나 만약 누군가가 ‘위기의 순간 필요한 인물 목록’을 작성하라고 한다면 그 상위 리스트...

      2018.12.06 17:25

       '위기와 기회' 생각하게 하는 '재난 스릴러'
    • 끊임없이 번민했던 인간 세종 이야기

      조선의 건국과 이방원의 왕권 강화, 한글 창제를 둘러싼 세종대왕 일대기는 수많은 문화 콘텐츠의 원형으로 활용되며 인기를 누려온 역사물의 대표적인 소재다. 안방극장의 경우만 해도 유아인 김명민 신세경 등이 등장해 인기를 누렸던 ‘육룡이 나르샤’나 한...

      2018.11.22 17:39

       끊임없이 번민했던 인간 세종 이야기
    • 이탈리아 르네상스, 천재들의 각축장

      바티칸 미술관을 방문한 사람들은 복잡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회랑을 지나면서 고대 로마의 조각과 라파엘로의 방들을 거쳐 시스티나 성당에 다다른다. 작은 문을 통해 성당에 들어서면 모든 이의 눈이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향해 천장으로 향한다. &...

      2018.11.08 19:11

       이탈리아 르네상스, 천재들의 각축장
    • 푸치니가 완성한 '기다림의 미학'

      요즘은 소위 ‘먹방’에 이어 낚시가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받는 소재가 된 것 같다. 필자도 낚시를 좋아해서 낚시하는 모습이 방영되면 관심을 집중한다. 낚시는 물고기를 잡는 것이 목적인데 방송을 보다 보면 물고기를 잡는 순간보다 오히려 잡지 못하고 기...

      2018.11.01 17:13

       푸치니가 완성한 '기다림의 미학'
    • '서치', 미스터리 스릴러의 틀 깨뜨린 '진짜'

      영화 마케팅과 일반 상품 마케팅은 무엇이 다를까. 가장 큰 차이점은 영화는 가격이 같다는 점이다. 더 많은 제작비를 들였다고 해서 더 비싸게 팔지도 않지만, 덜 재미있으니까 할인을 해 주겠다 하는 경우도 없다. 예외 없이 같은 가격을 붙인 채 경쟁하는 특이한 마켓이다....

      2018.10.18 16:59

       '서치', 미스터리 스릴러의 틀 깨뜨린 '진짜'
    • 아이들이 꾸미는 통쾌한 반전 '마틸다'

      아동용 소설이 영화로 제작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다가 흥행 뮤지컬이 됐다. 최근 국내에서 막을 올린 ‘마틸다’다. 천연덕스럽게 연기하고 노래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혀를 내두르게 되는 세계적인 흥행 대작이다. 원작자는 노르웨이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영...

      2018.10.11 18:53

       아이들이 꾸미는 통쾌한 반전 '마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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