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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의 향기

    • '한국적인 폴리타'는 어떨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지난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11회째로 뮤지컬만을 소재로 하는 아시아 유일의 축제다. 러시아 중국 대만 영국 인도 등 총 8개국에서 참가한 26개 작품이 한여름 달구벌을 뜨겁게 달궜다.올해 대상을 받은 작...

      2017.07.27 19:11

       '한국적인 폴리타'는 어떨까
    • '논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글의 제목은 초등학교를 다니는 2학년 딸아이가 수업 시간에 받아온 질문이다. ‘논다’라는 단어에 스스로 여러 가지 질문을 만들어 보는 숙제였다. ‘왜 노는 시간은 짧고 공부하는 시간은 길까’ ‘우리가 하는 일이 ...

      2017.07.13 19:57

       '논다는 것은 무엇일까'
    • "우리 극장 구경 갈까?"

      “우리 극장 구경 갈까?”란 말을 쓰던 때가 있었다. 명절이면 가족끼리 성룡 영화를 보러 가던 어린 시절에도, 기말고사가 끝난 기념으로 친구들과 영화 한 편 보러 가던 시절에도 그렇게 물었다. 시대가 달라져서일까, 공간이 달라져서일까. 이젠 &ld...

      2017.07.06 18:06

       "우리 극장 구경 갈까?"
    • 당신을 위한 꽃노래

      이화여대 동산이 내려다보이는 학교 앞 카페 3층에 앉아 커피를 마셨다.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엔 너무 아깝다”는 버나드 쇼의 말이 실감 나는 6월의 한낮, 문득 주위를 돌아보니 그때 있던 것 중 지금은 없는 것들이 그리워진다. 최루탄 연기 가득한 ...

      2017.06.22 18:10

       당신을 위한 꽃노래
    • 뮤지컬로 환생한 셰익스피어의 햄릿

      ‘셰익스피어 이후에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는 말이 있다. 물론 그가 현대 문화산업에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남겼는지에 대한 찬사를 담은 표현이다. 뮤지컬도 다르지 않다. 셰익스피어는 아직도 단골로 활용되는 뮤지컬계의 ‘이야기보따리&rsqu...

      2017.06.15 17:54

       뮤지컬로 환생한 셰익스피어의 햄릿
    • 오페라 속 축배의 노래

      오페라 작품에서는 잔을 드는 장면이 유독 많이 나온다.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에서는 파우스트 박사가 독배를 들기도 하고, 바그너의 오페라 ‘파르지팔’에서는 예수의 보혈이 담긴 성배 의식을 거행한다. 하지만 잔을 든다고 하면...

      2017.06.08 18:13

       오페라 속 축배의 노래
    • '코닥 모멘트'는 왜 잊혀지게 됐을까

      ‘코닥 모멘트(Kodak moment)’라는 영어 표현이 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순간을 뜻하는데, 사실 코닥(Kodak)이란 브랜드를 안다면 그 뜻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표현이기도 하다. 이런 신조어를 남긴 ...

      2017.05.11 18:47

       '코닥 모멘트'는 왜 잊혀지게 됐을까
    • 나는 말한다 고로 존재한다

      누군가 “정치는 ‘워딩(wording)’”이라고 말한 게 생각난다. 하긴 예술이야말로 가장 오래 남는 워딩일 것이다. “예술은 사기”라고 말한 백남준의 말이야말로 예술에 관한 워딩 중 가장 인상적인 하나다...

      2017.04.20 18:51

       나는 말한다 고로 존재한다
    • 실존 인물의 사연을 극적으로 포장한 뮤지컬

      ‘페이올라’라는 말이 있다. 방송 매체의 대중적 영향력이 지대하던 시절,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에서 선곡을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수수하는 그릇된 관행을 말한다. 한술 더 떠 ‘드러골라’라는 표현도 있다. 돈 대신 마약을 상납...

      2017.04.13 18:14

       실존 인물의 사연을 극적으로 포장한 뮤지컬
    • 세대를 아우르는 유대감, 음악을 통한 어울림

      찬란했던 그리스 로마시대를 뒤로하고 맞은 유럽의 중세는 암흑기라고 일컬어지며, 르네상스가 도래하기 이전까지 자그마치 1000년에 가까운 시기는 암울한 이미지로 묘사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역사에 정통하지 못해 그 시기의 면면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렴풋한 학창시절의 세계...

      2017.04.06 17:48

       세대를 아우르는 유대감, 음악을 통한 어울림
    • 탈(脫) 스마트폰 상태로 보낸 하루

      회의준비를 하던 중 휴대폰을 집어 들다 그만 바닥에 떨어뜨렸다. 아차 싶었는데 휴대폰 화면에 검은 줄이 가더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먹통이 되고 말았다. 중요한 회의 참석을 앞두고 있던 터라 먹통을 고칠 여력이 되지 않았고, 회의가 끝나고 나니 늦은 저녁이 돼 수리를 ...

      2017.03.30 17:52

       탈(脫) 스마트폰 상태로 보낸 하루
    • 화가 르코르뷔지에

      20세기를 대표하는 혁명적 건축가 르코르뷔지에의 그림들을 만날 수 있는 귀한 전시를 봤다. 건축가로서의 명성이 더 높지만 늘 자신을 화가라고 여기며 산 그에게 그림은 이상적인 자유 실현의 길이었고, 건축은 윤리와 규제를 동반한 무거운 현실적 과제였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2017.03.23 18:01

       화가 르코르뷔지에
    • 원어로 즐기는 뮤지컬의 또 다른 매력

      오랜만에 외국 배우들이 직접 출연하는 뮤지컬 한 편이 막을 올렸다. ‘지킬 앤 하이드’의 월드투어 공연이다. 원어로 즐기는 재미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라는 제목이 더 익숙한 사람도 있다. 요즘 젊은 ...

      2017.03.16 17:47

       원어로 즐기는 뮤지컬의 또 다른 매력
    •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음악들

      겨울의 끝자락에 강원도로 자동차를 몰았다. 오랜 노동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심산으로 가족과 함께 오대산 자락을 목표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이번 여행에는 오랜만에 중학생 때처럼 또는 고등학생 때처럼 여행 중 듣고 싶은 음악을 모아서 들으며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2017.03.09 17:27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음악들
    • '오스카 트로피' 꿈 이룬 제프 베조스

      올해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작품상 호명이 번복되며 앞으로 두고두고 회자될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매해 그렇듯 여러 이슈가 생산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이지만, 유독 시선을 끈 한 사람은 시상식 중계방송에 잡힌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였다. TED 강연회에 ...

      2017.03.02 18:13

       '오스카 트로피' 꿈 이룬 제프 베조스
    • 유영국의 그림을 다시 만난 시간

      하면 안 되는 일이 너무 많았던 1970년대 우리들의 청춘 시절, 참 재미없던 세상에서 재미를 붙인 일이 책을 읽는 일과 그림을 보는 일이었다. 스마트폰에 온통 영혼과 시간을 빠뜨리고 있는 요즘 청춘들보다 재미는 좀 없었을지 모르지만, 지금 생각하니 그것도 정말 나쁘지...

      2017.02.23 18:14

       유영국의 그림을 다시 만난 시간
    • 우리는 소중한 나라에 살고 있다

      뮤지컬 ‘영웅’의 앙코르 무대가 막을 올렸다.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국정농단으로 어지러운 요즘 시국 탓인지 개인의 욕심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했던 의인의 이야기가 선 굵은 감동을 준다. 지금도 중국 하얼빈엔 안중근 의...

      2017.02.16 17:15

       우리는 소중한 나라에 살고 있다
    • 시간을 거슬러 음악을 즐겨보자

      벌써 꽤 오래 지난 시간이 돼버린 중학교 때 즈음이던가? 당시에는 라디오를 참 많이 들었다. 처음 라디오를 접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는데, 당시 잠깐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동네 형이 ‘이종환의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 방송 실황을 테...

      2017.02.09 18:29

       시간을 거슬러 음악을 즐겨보자
    • 1등을 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영화는 없다

      대부분의 한국 영화는 개봉 주가 되면 배우들이 무대인사라는 것을 한다. 영화를 선택해준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다. 처음 무대인사가 시작된 것은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이후 말 그대로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지금처럼 정례화된 무대인사...

      2017.02.02 18:11

       1등을 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영화는 없다
    • '혼술' '혼밥'의 시대를 넘어서

      ‘혼술’ ‘혼밥’이라는 말이 시대를 상징하는 단어가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이미 30년 전 나는 뉴욕 유학 시절에 혼술 혼밥의 고독을 제대로 즐겨본 사람 중 하나다. 1980년대 말 뉴욕 맨해튼의 크리스마스 저녁, 극장에서 혼...

      2017.01.19 18:08

       '혼술' '혼밥'의 시대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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