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술 리뷰

    • 철사 조각 하나 하나가 나의 음표… 존 배가 잉태한 '철의 교향곡'

      "음악은 다음 음표에 관한 것이다." 전설의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의 말이다. '철의 조각가' 존 배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명예교수(87)는 자신의 작업을 번스타인의 이 말에 비유한다. 가벼이 흘러가는 구름처럼,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고목의 ...

      2024.09.01 09:12

      철사 조각 하나 하나가 나의 음표… 존 배가 잉태한 '철의 교향곡'
    • 소리 채집하는 예술가의 '듣는 그림'이 갤러리에 걸렸다

      ‘들리는 그림’은 낯선 개념이 아니다. 동시대 미술가들은 시각예술의 틀을 깨는 ‘소리의 시각화’를 연구했다. 1963년 개인전에 건반을 누르면 사물이 움직이는 ‘총체 피아노’를 내놓은 백남준이나, 느닷없이...

      2024.08.27 09:54

      소리 채집하는 예술가의 '듣는 그림'이 갤러리에 걸렸다
    • 집으로 그린 초상화…서도호가 돌아왔다

      지금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이름 높은 한국 작가는 설치미술 작가 서도호(62)다. 리움미술관이 10여 년 전 서도호의 대규모 전시를 열며 소개했던 말도 “백남준과 이우환을 잇는 한국 대표 작가”였다. 경력이 증명한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2...

      2024.08.18 13:51

      집으로 그린 초상화…서도호가 돌아왔다
    • 명화로 만나는 역사책, 의학책

      명화의 숨은 이야기를 읽어주는 신간이 세 권 나왔다.<하루 5분 미술관>은 유명 화가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와 그림에 담긴 뒷이야기를 담았다. 모네는 ‘빛의 화가’다. 건초더미 연작을 그릴 때 모네는 빛에 따른 변화를 잡기 위해 새벽 3시 반에 ...

      2024.08.16 18:19

       명화로 만나는 역사책, 의학책
    • 미대 학비 벌러 뱃사람 됐던 카일리 매닝, 그녀의 '파도'를 만나다

      햇볕에 붉게 탄 얼굴, 강인한 눈빛과 굳게 다문 입매. 미국 출신 화가 카일리 매닝(41)의 첫인상은 강렬하다. 미대 학비를 벌기 위해 연어잡이 배의 선원과 500t급 선박의 항해사로 일하며 거친 파도와 바람을 견딘 경험 때문이다. 매닝은 망...

      2024.08.13 21:26

      미대 학비 벌러 뱃사람 됐던 카일리 매닝, 그녀의 '파도'를 만나다
    • 역사와 의학으로 만나는 그림… 미술 관련 신간 3권 [서평]

      한 폭의 그림엔 그 안에 담긴 사람과 물건의 비밀부터 그것을 그린 화가의 인생까지, 수많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들어있다. 수백년 전 그림과 화가에 관한 새로운 해설서가 아직까지 끊이지 않고 나오는 이유다. 최근 명화의 숨은 이야기를 읽어주는 신간이 세 권 나왔다.&nbs...

      2024.08.07 15:59

      역사와 의학으로 만나는 그림… 미술 관련 신간 3권 [서평]
    • 마시모데카를로는 왜 이 남자를 '픽'했나, 고갱을 어떻게 했길래

      미술 전시가 열릴 때, 가끔 갤러리나 미술관의 이름값과 내세운 작가의 유명세가 불일치할 때가 있다. 전시장 간판은 익숙하지만, 작가가 누군지 잘 몰라 관람을 망설이게 만드는 것. 이럴 땐 한 번쯤 작품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다. 갤러리스트와 큐레이터를 홀린 번...

      2024.07.29 10:12

      마시모데카를로는 왜 이 남자를 '픽'했나, 고갱을 어떻게 했길래
    • 때론 방어벽을 쌓듯, 때론 유약하게 흩어지듯 ... 깊은 내면을 캔버스 위에 풀어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기 60대. 한 작가는 60대에 접어들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 입학했다. 평생 하고 싶었던 회화를 공부하기 위해 늦깎이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면서다. 그의 이름은 전지현. 올해로 67세를 맞이한 작가는 자신...

      2024.07.25 15:26

      때론 방어벽을 쌓듯, 때론 유약하게 흩어지듯 ... 깊은 내면을 캔버스 위에 풀어내다
    • 샹젤리제에 흑인 여성 조각·루브르의 '올림피즘'…예술올림픽 D-2

      '근대올림픽의 아버지' 피에르 쿠베르탱(1863~1937)은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10여년 뒤 이렇게 썼다. "올림픽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원래의 아름다움을 되찾을 때가 왔다. 고대 올림피아 제전의 황금기, 심지어 네로 ...

      2024.07.24 15:30

      샹젤리제에 흑인 여성 조각·루브르의 '올림피즘'…예술올림픽 D-2
    • 에펠탑의 발리볼·그랑팔레의 태권도…세상에 없던 문화올림픽

      “올림픽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원래의 아름다움을 되찾을 때가 왔다. 고대 올림피아 제전의 황금기, 심지어 네로 황제가&n...

      2024.07.24 15:28

      에펠탑의 발리볼·그랑팔레의 태권도…세상에 없던 문화올림픽
    • 추락, 화재, 교통사고…'팝아트의 전설'은 세 번의 위기를 겪었다

      앤디 워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팝아트의 거장'. 대중매체에서 빌려온 이미지로 날 선 질문을 던지는 '시각적인 시인'. 뉴욕의 옥외 광고 업계를 주름잡고, 카셀 도큐멘타 6(1977)과 베네치아 비엔날레(1978) 등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2024.07.14 10:43

      추락, 화재, 교통사고…'팝아트의 전설'은 세 번의 위기를 겪었다
    • 생기 잃은채 마른 잎사귀…야자수는 지금, 인간 때문에 피곤합니다

      따뜻한 남반구 휴양지를 도심에 옮겨온 걸까.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더그라운드 전시장에 야자수가 펼쳐졌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천장에서 바닥까지 늘어진 줄기는 생기를 잃은 지 오래고, 메마른 잎사귀는 테이프로 간신히 나무토막에 고정돼 있다.어딘가 기운...

      2024.07.11 16:25

      생기 잃은채 마른 잎사귀…야자수는 지금, 인간 때문에 피곤합니다
    • 굽이쳐 흐르는 강물처럼, 혼돈을 이겨낸 佛 추상 대가 드브레

      프랑스 파리에서 테제베(TGV)를 타고 서남쪽으로 1시간 30분을 달리면 고즈넉한 도시가 나온다. 중세 프랑스의 천년고도이자 기독교인들의 순례지, 품질 좋은 와인으로 유명한 투르다. 루아르강을 따라 자연과 고성이 어우러진 경관을 자랑하며 '프랑스의 정원'...

      2024.07.11 15:34

      굽이쳐 흐르는 강물처럼, 혼돈을 이겨낸 佛 추상 대가 드브레
    • 야자수 만개한 도심 속 전시장…"인간 때문에 피곤하다"

      따뜻한 남쪽 나라 휴양지를 도심에 옮겨온 걸까. 야자수가 만개한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더그라운드 전시장 얘기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천장에서 바닥까지 늘어진 줄기는 생기를 잃은 지 오래고, 메마른 잎사귀는 테이프로 간신히 나무토막에 고정된 ...

      2024.07.09 16:31

      야자수 만개한 도심 속 전시장…"인간 때문에 피곤하다"
    • 신화와 전설의 세계 속으로 안내하는 英 방랑자

      칠레 출신 영국 화가 파토 보시치(46)가 ‘동방 원정’에 나섰다. 10대 때 고향 남미를 떠난 작가는 독일과 헝가리, 러시아 등을 여행한 모험가다. 최근 신화와 전설에 관한 은유를 담은 풍경화를 들고 서울 인사동의 터줏대감 선화랑을 찾았다. 그의...

      2024.07.08 18:23

      신화와 전설의 세계 속으로 안내하는 英 방랑자
    • 18세에 고향 떠난 모험가, 전설 속 이야기로 '동방 원정' 나섰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한 장면 같다. 헬멧을 쓴 전사가 군마를 타고 평원을 질주하고 있다. 신체 일부는 안개 속에 파묻힌 것처럼 가려졌다. 세월이 흐르며 지워진 고건물 벽화, 파편 일부가 떨어진 그리스 조각상 같은 모양새다. 기원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페르시...

      2024.07.04 15:09

      18세에 고향 떠난 모험가, 전설 속 이야기로 '동방 원정' 나섰다
    • 서울대미술관의 변신…누구나 볼 만한 작품을 걸다

      서울대 관악캠퍼스 정문에서 가장 가까운 건물은 네덜란드 건축 거장 렘 콜하스가 설계한 서울대미술관이다. 미술관이 ‘목 좋은 곳’에 들어선 이유는 시민과 미술계 그리고 미술학도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기 위해서다. 최근 서울대미술관이 개최한 기획전 &l...

      2024.06.30 17:12

      서울대미술관의 변신…누구나 볼 만한 작품을 걸다
    • '이해랑 손녀, 이석주 딸'…화려한 수식어 지우고 그려낸 원더랜드

      1세대 연극배우이자 연출의 대부 고(故) 이해랑 선생의 손녀. 말의 눈빛과 털끝까지 표현한 한국 극사실주의 대표 화백 이석주의 딸.이사라 작가(45)의 그림을 처음 만난 사람이라면 이런 수식어를 듣고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겠다. 그의 ‘원더랜드’ ...

      2024.06.27 18:01

      '이해랑 손녀, 이석주 딸'…화려한 수식어 지우고 그려낸 원더랜드
    • 서울대미술관, 난해한 '개념미술' 내려놨다

      서울 남부와 경기를 가로지르는 관악산 아랫목. 서울대 관악캠퍼스 정문에서 가장 가까운 건물은 강의실도 연구실도 아니다. 네덜란드의 건축 거장 렘 콜하스가 설계한 서울대미술관이다.미술관이 대학 초입 '목 좋은 곳'에 들어선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문화 ...

      2024.06.21 16:59

      서울대미술관, 난해한 '개념미술' 내려놨다
    • 등골 서늘하게 불볕더위 바라본 해외 신예들

      해외 신진 작가들이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국 미술 무대의 문을 두드렸다. 프랑스의 마르게리트 위모(38·왼쪽)와 아랍에미리트(UAE)의 파라 알 카시미(33·오른쪽)는 국내 첫 개인전을 통해 등골이 서늘해지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예...

      2024.06.18 18:12

      등골 서늘하게 불볕더위 바라본 해외 신예들
    / 8

    AD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