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전시회
-
제국의 마지막 불꽃…'빈 분리파' 6명의 뒷이야기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1918년 나란히 세상을 떠난 빈 분리파 작가들의 전성기는 짧았다. 하지만 이들이 뿌려놓은 씨앗은 2024년 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에서 만개했다. 비바람 맞으며 피어...
2024.12.31 12:00
-
화려한 삼청동 화랑가 끝에서…'그림의 본질' 묻는 5명의 작가들
연중 현대미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서울 삼청동. 볼거리로 떠들썩한 갤러리 골목 끝에 이르면 북악산 아랫목의 자연이 마중 나온다. 화려함이 끝난 뒤 만나는 소박한 아름다움. 화랑가 가장 높은 언덕에 들어선 피비갤러리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여기 있다.지금 이곳에선 &...
2024.12.09 10:36
-
"지금까지 이런 전시 없었다"…이틀간 6000명 돌파 '오픈런'
“이 전시를 보려고 아침부터 기차를 타고 울산에서 올라왔습니다.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너무 만족스러워서 한 번 더 오려고 합니다.”1일 오전 11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에곤 실레와 구스타프 클림트의 걸작을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 &l...
2024.12.01 14:51
-
"이런 명작을 한국서 보다니"…격찬의 '비엔나 1900'展
‘지금 보지 않으면 다시는 볼 수 없다’(Now or Never). 역대 최고 수준의 미술 전시를 말할 때&nbs...
2024.11.29 16:59
-
지금 퐁피두센터는 '초현실주의'로 물들었다
지금 프랑스 파리 미술계의 제1의 화두는 초현실주의다. 퐁피두센터의 '초현실주의'는 미술사조의 주창 100주년을 기념한 헌사이자, 방대한 아카이브다.칠흑같이 어두운 전시실에 빨려 들어가듯 이끌린다. 미로처럼 얽힌 길을 오직 손끝의 감각에 의존해 걷는다. ...
2024.11.29 09:00
-
"누군가 내 컴퓨터를 훔쳐갔다"…범인 찾아 나선 화가한테 벌어진 일
온라인 게임 속 한 장면 같다. 황량한 사막과 버러진 밀밭, 공장 폐수로 뒤덮인 사해(死海) 등 장애물이 표시된 거대한 지도가 길잡이다. 각 지역을 확대해 묘사한 유화와 파스텔화가 관람 동선에 따라 배치됐다. 관객은 작품에 적힌 '규칙'을 따르거나, 그림...
2024.11.22 11:07
-
아름답고 새하얀 공간? 갤러리는 그런 것이 아니다
갤러리는 아름다운 시공간의 정점 같다. 이토록 정교하게 기획되고 섬세하게 설계된 미감이라니. 여백의 공간에 가공된 아름다움은 자연의 그것과는 또 달랐다. 하얀 벽, 알맞은 눈높이, 그림 앞에 가만히 서보는 것만으로 나는 멋있어지는 것 같았다.실제 아이를 키우며 자존감이...
2024.11.06 10:06
-
뱀을 그리는 여자, 천경자를 찾아 100년 전 고흥으로 시간여행
1951년 27세의 꽃다운 나이에 천경자가 그린 그림입니다. 젊은 여자가 뱀을, 그것도 한 마리도 아니고 무더기로 몰려있는 무시무시한 그림을 그려 발표합니다. 천경자는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요? 징그러운가요? 무섭진 않으세요? 수많은 뱀이 엉켜 있습니다. 가운데를 잘...
2024.11.05 09:40
-
물감을 뒤집어쓴 헤라클레스…완전히 새로운 신화가 펼쳐졌다
대전 동구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 자갈이 깔린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물감을 칠한 헤라클레스가 관객을 맞는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성경 속 일곱 가지 죄악이 거대한 캔버스 위에 재현된다. 그리스 신화와 성경 속 세계가 대전에 펼쳐졌다. 대전 헤레디움에서 열린 마르쿠스 ...
2024.10.21 18:29
-
잿빛 서울역, 60년만에 꽃빛·풀빛으로 물들다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김병종 작가가 처음 상경한 1960년대 후반의 얘기다. 10대 소년의 눈에 비친 서울은 거대한 잿빛 덩어리였다. 문명의 이기(利器)를 모아놓은 옛 서울역 건물만큼은 장엄하고 눈부셨다. 이때 작가는 결심했을까. 언젠가 이곳을 알록달록한 생명의 색으로...
2024.10.03 19:15
-
10대 소년의 기억 속 잿빛 서울역…70대 거장의 푸른 대숲으로 되살아나다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김병종 작가가 처음 상경한 1960년대 후반의 얘기다. 10대 소년의 눈에 비친 서울은 거대한 잿빛 덩어리였다. 문명의 이기(利器)를 모아놓은 옛 서울역 건물만큼은 장엄하고 눈부셨다. 이때 작가는 결심했을까. 언젠가 이곳을 알록달록한 생명의 색으로...
2024.09.30 13:05
-
예수 그리고 제우스와 포세이돈... 그리스 신화와 성경 속 세상이 대전에 펼쳐졌다
대전 동구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 자갈이 깔린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색깔 물감이 입혀진 헤라클레스가 관객을 맞이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성경 속 7가지 죄악 이야기가 거대한 캔버스 위에 재현된다. 고대 그리스 신화와 성경 속 세계가 대전에 펼쳐졌다. 대전 헤레디움에...
2024.09.26 14:15
-
"공룡은 미스터리, 그래서 신나게 상상"
“라파엘로처럼 그림을 그리기까지 4년이 걸렸다. 하지만 어린아이처럼 그리는 데는 평생이 걸렸다.”입체파 거장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남긴 말이다. 때론 노련함보다 정제되지 않는 순수함이 갖기 어려운 법. 피카소를 비롯해 초등학생의 낙서...
2024.09.02 18:29
-
소년 작가 오준식 "공룡은 미스터리, 그래서 신나게 상상"
“라파엘로처럼 그림을 그리기까지 4년이 걸렸다. 하지만 어린아이처럼 그리는 데는 평생이 걸렸다.” 입체파 거장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남긴 말이다. 때론 노련함보다 정제되지 않는 순수함이 갖기 어려운 법. 피카소를 비롯해 초등...
2024.08.30 16:28
-
구불구불 ‘스퀴글’로 우주를 직조하는 조쉬 스펄링
꼬불꼬불 어린아이의 낙서 같은 선, 어울릴 것 같지 않는 도형들의 조화로운 중첩, 벽에서 소용돌이치며 튀어나올 것 같은 신비로운 색깔들. 뉴욕에서 활동하며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조쉬 스펄링의 대표 작품들이다.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작품은 구...
2024.08.29 08:52
-
우고 론디노네, 이우환 수십억 대작들 미술 1번지 삼청동에 뜬다
"언제적 삼청동입니까."최근 만난 한 갤러리스트가 건넨 말이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이 2022년 삼성동 코엑스에 자리 잡은 게 시작이었을까. 지난 3년 사이 세계적인 화랑들이 물밀듯이 압구정·신사·청담 등 강남권에 한국 지점...
2024.08.29 08:41
-
아트토큰, 아트큐브 2R2 갤러리 개관전 '생명의 순환전' 개최
아트토큰은 새로운 갤러리 '아트큐브 2R2(Artcube 2R2)'의 개관전으로 현대 조형 작가 이성근의 '생명의 순환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오는 29일부터 10월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자리 잡은 아트큐브 2R2에서 열리...
2024.08.28 15:15
-
아트큐브 2R2 갤러리, 이성근 작가 '생명의 순환전' 개최
아트토큰의 새로운 갤러리인 아트큐브2R2가 개관전으로 현대 조형 작가 이성근의 '생명의 순환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관전은 이성근 작가의 70년에 걸친 예술 여정의 정점을 선보이는 자리로, 평생의 작품 세계를 알리고자 8월 29일...
2024.08.12 16:54
-
"과장님, 목요일 점심엔 팝아트 어때요" 광화문 세화미술관 무료 행사
폭염과 열대야에 지친 직장인들을 위한 문화 피서지 어디 없을까. 서울 신문로 세화미술관이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마다 도심 속 쉼터로 탈바꿈한다. 1960년대 미국 팝아트 거장의 회고전 '제임스 로젠퀴스트: 유니버스'를 점심시간에 직장인 대상으로 무료 개방하...
2024.08.07 17:09
-
"원로 만화가 '계급장' 떼고 웹툰 도전하겠다"
“허영만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다른 이름으로 연재할 계획이 있습니다. 그동안 계속해온 종이 만화가 아니라 웹툰으로요.”원로 만화가 허영만(77·사진)이 각시탈을 쓴다. 가면을 쓴 주인공이 일본 순사들을 때려잡는 그의 1974년 작 <각시...
2024.08.06 17:26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