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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 전시

    • 쌓고 부수고 다시 쌓고 부순다… 80대 조각가가 자연에서 배우는 겸허와 겸손

      원로 조각가 박석원(82)의 초기 화두는 '절단'이었다. 작가는 6·25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 전인 1960년대에 20대를 보냈다. 전쟁 직후 한국 사회가 품었던 시대적 상실감을 철 용접의 방식으로 날카롭게 풀어냈다. '황폐해지고 못...

      2024.01.17 09:22

      쌓고 부수고 다시 쌓고 부순다… 80대 조각가가 자연에서 배우는 겸허와 겸손
    • "누워보고 만져보는 아트페어? 지루해진 컬렉터에 주는 선물" [마이애미 아트위크]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을 원합니다. 세상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숨은 디자이너들의 톡톡 튀는 작품들은 아트페어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죠."  2005년 마이애미 해변에서 시작된 부티크 아트페어 '디자인 마이애미'를 유럽으로 수출한 제...

      2023.12.13 18:21

      "누워보고 만져보는 아트페어? 지루해진 컬렉터에 주는 선물" [마이애미 아트위크]
    • '부자들의 잔치'에서 '모두의 축제'로 변신한 마이애미 바젤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아트페어는 '그림을 사고 파는 장터'다. 지난 50년 넘게 그랬다. 아트바젤은 그 중에서도 최고봉으로 꼽히는 아트페어다. 고향인 스위스 바젤에 이어 홍콩과 프랑스 파리, 미국 마이애미 등에 둥지를 틀었다. '넘버원 아트페어'에서도 최고로 꼽히...

      2023.12.08 15:20

      '부자들의 잔치'에서 '모두의 축제'로 변신한 마이애미 바젤
    • 영조 글 적힌 김두량 '삽살개' 그림 첫 공개

      주인한테 대들고 있는 걸까. 앞을 노려보며 으르렁대는 개 한 마리가 화폭을 가득 채우고 있다. 조선시대 화가 김두량(金斗樑·1696~1763)의 작품 ‘삽살개’(1743·그림)다. 풍성한 털과 날카로운 발톱이 인상적인 이 ...

      2023.12.07 18:56

      영조 글 적힌 김두량 '삽살개' 그림 첫 공개
    • "어찌 대낮에 짖고 있느냐"…싸움하는 신하를 '개'에 빗댄 영조

      주인한테 대들고 있는 걸까. 앞을 노려보며 으르렁대는 개 한 마리가 화폭을 가득 채우고 있다. 조선시대 화가 김두량(金斗樑·1696~1763)의 작품 '삽살개'(1743)다. 세밀한 붓질로 풍성하게 묘사한 털과 굵직한 선으로 휘갈긴 날카로운 발톱이 종이를 찢고 나올 듯...

      2023.12.07 15:09

      "어찌 대낮에 짖고 있느냐"…싸움하는 신하를 '개'에 빗댄 영조
    • 12월 세계 예술 수도는 파리도, 뉴욕도 아닌 마이애미다 [마이애미 아트위크]

      마이애미. 미국 플로리다주 동남쪽 끝자락에 있는 이 도시를 말할 때, 사람들은 대개 이런 이미지를 떠올린다. 끝없이 펼쳐진 해변과 내리쬐는 태양, 부자들의 초호화 별장, 미국드라마(미드)의 세계화를 이끈 ‘CSI 범죄수사대’의 도시…. 여기에 하나 더 붙일 게 생겼다....

      2023.12.07 09:17

      12월 세계 예술 수도는 파리도, 뉴욕도 아닌 마이애미다 [마이애미 아트위크]
    • 어느 독학 화가에게서 솟구치는 질투… '고경애는 누굴 흠모했을까'

      앙리 루소, 빈센트 반 고흐, 프리다 칼로, 이브 클랑, 장 미쉘 바스키아…… 미술에 큰 관심이 없는 이들도 적어도 한 두 번 들어 본 유명한 이 화가들의 공통점은 영어 표현으로 'Self-taught artist', 스...

      2023.12.04 10:47

      어느 독학 화가에게서 솟구치는 질투… '고경애는 누굴 흠모했을까'
    • 밤이 긴 12월은 비로소 빛의 시간…전세계 밝히는 루미나리에 명소들

      겨울은 달과 별의 시간이다. 태양을 밀어내고 어둠의 시간이 길어지면, 반짝이는 것들은 더 영롱한 빛을 낸다. 이것은 하늘만의 일이 아니다. 도시 곳곳에서도 빛의 축제, 루미나리에가 곳곳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빛이 귀했던 수백 년 전, 어둠이 두려웠던 인류는 왕과 신을...

      2023.11.30 14:04

      밤이 긴 12월은 비로소 빛의 시간…전세계 밝히는 루미나리에 명소들
    • 척박한 땅 일구듯 붓칠한다…40년째 '생명의 선' 긋는 농부의 아들

      이른 봄의 농촌 풍경은 잔잔한 물결을 연상하게 한다. 농부들은 부지런히 밭을 갈아 이랑과 고랑을 만든다. 이랑은 폭신폭신한 생명들의 터전이 되고 고랑은 이들을 키워내는 물길이 된다. 그 땅이 있어야만 잎이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흙 위에 가지런히 정돈된 ...

      2023.11.23 17:57

      척박한 땅 일구듯 붓칠한다…40년째 '생명의 선' 긋는 농부의 아들
    • '빛의 화가'가 동판에 새긴 '명품 판화'의 세계

      명작을 ‘명품’으로 만드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희소성이다. 세상에 딱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움, 그 ‘원본의 아우라’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부자들은 지갑을 연다. 같은 거장의 그림이라도 판화가 유화보다 훨씬 싼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똑같은 작품이 여럿 있으니 작가가...

      2023.11.06 17:47

      '빛의 화가'가 동판에 새긴 '명품 판화'의 세계
    • "뚱뚱해서 혐오스럽다" 비난에도…앞다퉈 모셔간 이 남자

      1995년 6월 10일 콜롬비아 메데인의 산 안토니오 공원. 흥겨운 음악 축제가 한창이던 이곳에서 갑자기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축제장은 피와 살점이 튀는 생지옥으로 변했습니다. 콜롬비아의 반군 조직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이 설치한 대...

      2023.10.14 08:36

      "뚱뚱해서 혐오스럽다" 비난에도…앞다퉈 모셔간 이 남자
    • "뚱뚱해서 혐오스럽다" 비난에도…앞다퉈 모셔간 이 남자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1995년 6월 10일 콜롬비아 메데인의 산 안토니오 공원. 흥겨운 음악 축제가 한창이던 이곳에서 갑자기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축제장은 피와 살점이 튀는 생지옥으로 변했습니다. 콜롬비아의 반군 조직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이 설치한 대...

      2023.10.14 07:00

      "뚱뚱해서 혐오스럽다" 비난에도…앞다퉈 모셔간 이 남자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 반고흐가 피카츄를 만났더니…전시 '대박', 굿즈 '완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반고흐 미술관이 밀려드는 관람객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입구에 기다란 대기줄이 늘어선 것은 기본. 전시하는 3~4개월 동안 팔려고 수량을 맞춰 놓은 굿즈가 첫날 ‘완판’됐을 정도다.때아닌 ‘고흐 붐&r...

      2023.10.03 18:08

      반고흐가 피카츄를 만났더니…전시 '대박', 굿즈 '완판'
    • 고흐가 그린 피카츄 자화상?...'고흐 붐' 일으킨 포켓몬 전시

      50년 역사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이 때 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문을 열기도 전부터 미술관 입구에 긴 대기줄이 늘어서는가하면, 미술관 굿즈는 판매 시작 하루도 채 안 돼 '완판'됐다. '고흐 붐'을 일으킨 건 다름아닌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 지...

      2023.10.02 20:30

      고흐가 그린 피카츄 자화상?...'고흐 붐' 일으킨 포켓몬 전시
    • 올 가을 하루 쯤, 미술관·박물관 '문화 나들이' 어때요?

      일년 중 가장 날씨가 좋은 요즘.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 개천절까지 장장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는 말 그대로 ‘황금같은 연휴’다. 긴 휴일, 하루쯤은 미술관과 박물관으로 나들이를 떠나 ‘예술적인 가을날’을 즐겨보는 게 어떨까. 청명한 가을 하늘과 선선한 바람,...

      2023.09.26 16:38

      올 가을 하루 쯤, 미술관·박물관 '문화 나들이' 어때요?
    • 40년간 구축한 '민병헌 그레이'…카메라 든 구도자 '흑백의 계율'

      민병헌(69)은 흑백의 스트레이트 사진을 고집하며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사진작가다. 포토샵과 첨단 촬영기법이 쏟아져 나오던 지난 40년동안,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질서와 통제로 ‘戒律(계율)’을 만들었다. 촬영부터 인화까지 모든 과정엔 타인의 개입이 없다. 오직 아...

      2023.09.26 10:54

      40년간 구축한 '민병헌 그레이'…카메라 든 구도자 '흑백의 계율'
    • 비쩍 마른 삶, 뚱뚱한 행복 전했던 ‘남미의 피카소’ 보테로 별세

      ‘남미의 피카소’라 불린 콜롬비아 출신 세계적인 화가 겸 조각가 페르난도 보테로가 1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엘티엠포 등 현지 매체는 이날 모나코의 자택에서 폐렴 등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테로는 1932년 콜롬비아 메데인의 가난한 가정에...

      2023.09.16 21:54

      비쩍 마른 삶, 뚱뚱한 행복 전했던 ‘남미의 피카소’ 보테로 별세
    • "나랑 결혼할래 죽을래"…'스토커 그녀' 저지른 일이

      처음엔 분명 사랑이었습니다. 분명히 그랬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됐던 걸까요. 그녀와 남자는 한때 서로 사랑했습니다. 그녀는 결혼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어느새 그녀의 사랑은 집착으로 변했습니다. 그녀는 남자의 친구들에게 접근해...

      2023.09.16 09:51

      "나랑 결혼할래 죽을래"…'스토커 그녀' 저지른 일이
    • "나랑 결혼할래 죽을래"…'스토커 그녀' 저지른 일이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처음엔 분명 사랑이었습니다. 분명히 그랬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됐던 걸까요. 그녀와 남자는 한때 서로 사랑했습니다. 그녀는 결혼을 간절히 원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어느새 그녀의 사랑은 집착으로 변했습니다. 그녀는 남자의 친구들에게 접근해...

      2023.09.16 09:08

      "나랑 결혼할래 죽을래"…'스토커 그녀' 저지른 일이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 6대째 유리 공예 '잘토' 패밀리 "좋은 와인잔, 와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와인은 여러 단계에 걸쳐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와인의 매력에 빠지면 선호하는 와인 품종이 생긴다. 그다음으론 유난히 마음이 가는 생산 국가와 지역, 특정 와이너리를 탐구하게 된다. 이후엔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과의 페어링이 좋은 미식을 찾는다. 와인의 매력에 빠져든 ...

      2023.09.14 17:05

      6대째 유리 공예 '잘토' 패밀리 "좋은 와인잔, 와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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