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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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같은 삶 속, '푹 잠'을 위한 수면 음악
인생은, 악몽이다. 꿈처럼 살고 싶은데 꿈처럼 살아지지 않으니 ‘몽(夢)’으로 치면 최고로 악질, 제대로 ‘악한(나쁜)’ 부류다.꿈처럼 사는 법이 있다. 꿈을 자주 꾸는 거다. 그러니까, 잠을 자주 자는 것! 싱겁기가 아주 가...
2025.03.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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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좌절하고 있다면, 주 샤오메이의 바흐를 들어라
한 사람의 예술은 그 자신의 삶과 상호작용 한다고 믿는다. 내가 사랑하는 예술가들은 의외로 허술한 면도 있고 대부분 흠집투성이다. 상처가 많다고 덮어놓고 무작정 추앙하지는 않는다. 나무가 갑작스러운 변화나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 균열을 불그스름한 표피로 멋스럽게 변모시키...
2025.03.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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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고양에서 3월 '깜짝' 공연...골드베르크 연주
임윤찬이 고양시민들을 위한 깜짝 클래식 공연을 열기로 했다. 다음 달 23일부터 3일간 세 차례에 걸쳐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한다.공연 기획사인 목프로덕션은 “다음 달 23일부터 3일간 경기 고양시에 있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임윤찬...
2025.02.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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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 순수한 창조물, 그 안을 거니는 경험
나는 기다란 회색의 직육면체 앞에서 가능한 모든 종류의 양가적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 직육면체는 부유하려는 듯 내려앉았고,...
2025.02.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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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들이 듣던 '타펠무지크'...좋아하는 음식과 함께 즐겨보자
딸아이가 두 돌 정도 지났을 때였나, 내가 요리할 때 곧잘 옆에서 같이 하곤 하였다. 일종의 조기교육(?)이랄까, 달걀을 휘적휘적 저어 주기도 하고 짓이기는지 모르겠지만 나름 양송이도 썰어(?) 주기도 했었다. 이제 만 4살이 조금 넘은 아이는 조금 더 능숙한 나의 주...
2025.01.2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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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에서 노랑은 죽음을 뜻하지, 중요한 건 파랑인데…
레퀴엠이 울리는 겨울이다. 연이어 들리는 뉴스들에 때로는 새하얀 밤을 지새우고, 때로는 검은 그림자에 짓눌린다. 국가애도기간으로 한 해를 매듭짓고 한 해를 시작한다. 심리학에서 애도는 슬픔에 충분히 들어가 앉아 있다가 잘 이별하고, 잘 보내주고, 다시 잘 일어서는 것을...
2025.01.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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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삶의 중심에 우뚝 서볼까요? 콘서트홀 중앙에 자리한 피아노처럼
음악회가 담기는 콘서트홀이라는 용기경사를 가진 1, 2, 3층 객석과 무대를 품은 합창석 그리고 그에 이어진 평면의 무대. 어찌 보면 음악당 콘서트홀은 넉넉한 함량의 그릇을 닮았다. 한 방울의 울림이 담긴 피아노 독주, 서로 다르게 채색된 밀도 높은 혼합물인 트리오 혹...
2025.01.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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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치마 입은 산타클로스의 재즈라니, 게다가 블루 노트!
그리 오래 전 이야기는 아니었다. 2024년 대한민국 도심에 즐비한 카페처럼 레코드점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레코드점 입구 바깥에 설치한 직사각형의 스피커에서는 엘피 음질을 머금은 음악이 솔솔 흘러 나왔다. 덕분에 걸음은 가벼웠고 겨울의 칼바람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
2024.12.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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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를 오롯이 추앙한 파리지앵 피아니스트 '타로'
피아노로 리듬과 색채를 더한 바흐의 연주곡우아하면서도 진중한 연주를 들려주는 알렉상드르 타로는 피아니스트로서 이상적인 면모를 지닌 아티...
2024.12.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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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대가' 안젤라 휴이트,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고상함
안젤라 휴이트는 캐나다 출신 피아니스트로, 올해로 66세를 맞이했다. 그녀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의 청중과 인연을 맺어 왔다. 예를 들어 2006년 10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2008년 4월 LG아트센터 공연, 2014년 2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등이 있다....
2024.12.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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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내한 앤절라 휴잇…"바흐는 내 모든 음악의 토대"
“암호의 도움으로 가장 멋진 별을 찾아내는 천문학자.”폴란드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은 선대 작곡가 바흐를 이렇게 표현했다. 논리와 감정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바흐의 음악과 그의 작법은 모차르트, 베토벤, 슈만, 브람스 등 대다수 후대 음악가...
2024.12.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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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韓 찾는 안젤라 휴이트 "바흐는 제 모든 음악의 토대"
"암호의 도움으로 가장 멋진 별을 찾아내는 천문학자."폴란드 작곡가 프리데리크 쇼팽은 선대 작곡가 바흐를 이렇게 표현했다. 논리와 감정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바흐의 음악과 그의 작법은 모차르트, 베토벤, 슈만, 브람스 등 대다수 후대 음악가의 토대가 됐다. 그래...
2024.12.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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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2000명 일으켜세운 임윤찬의 '쇼팽 2번'
임윤찬이 미국 뉴욕필하모닉과 뉴욕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홀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나흘에 걸쳐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했다. 밴클라이번콩쿠르 결선 무대에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임윤찬은 이제 쇼팽 스페...
2024.12.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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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관객 2000명을 일으켜세운 임윤찬의 '쇼팽 2번'
일본 작곡가 토루 타케미츠는 한국의 윤이상과 비슷한 존재감을 갖는 인물이다. 그는 자연과 일본의 정통 궁중음악 ‘가가쿠’에서 영감을 찾았다. 지난 주 미국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 홀에서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다이 후지쿠라의 &lsq...
2024.12.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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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타분하다고? 파격이야말로 클래식 음악의 원동력
클래식, 클래시컬. 이름부터가 벌써 ‘파격'을 좀처럼 허용할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사실은 정반대다. (클래식) 음악은 항상 틀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진화해 왔다. 연주 시 아주 조그마한 변화를 가미해도 “바흐를 이렇게 해석...
2024.10.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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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현' 첼로 들고 온 문태국 "거칠면서도 인간적 바흐 음색 들려줄 것"
7일 서울 종로 크레디아클래식클럽 스튜디오. 옅은 미소를 지은 채 등장한 첼리스트 문태국(30·사진)의 옆엔 2대의 첼로가 놓여 있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 네 개의 현을 사용하는 모던 첼로와 한국에선 좀체 보기 힘든 다섯 개의 현이 달린 피콜로 첼로였...
2024.10.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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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현’ 첼로 들고 온 문태국 “거칠면서도 인간적 바흐 음색 들려줄 것”
7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 스튜디오. 옅은 미소를 지은 채 등장한 첼리스트 문태국(30)의 옆엔 2대의 첼로가 놓여있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 네 개의 현을 사용하는 모던 첼로와 한국에선 좀체 보기 힘든 다섯 개의 현이 달린 피콜로 첼로였다. 그는 모던 첼...
2024.10.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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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미사 B단조'… 음으로 쌓아 올린 위대한 성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우리나라 고음악 연주단체인 콜레기움 보칼레/무지쿰 서울이 연주하는 바흐의 <미사 B단조>(BVW232)의 공연이 있었습니다.지난 해에 이들이 연주한 바흐의 <마태수난곡> 공연이 아주 신선하여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일본 고음악계의...
2024.09.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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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와 쇼스타코비치 대비로, 인간 사회 해법 찾아보려고요"
“바흐가 신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음악을 창조했다면, 소련 체제하에 살았던 쇼스타코비치는 인간의 고뇌와 고통을 토대로 우울감을 내재한 음악을 썼습니다. 완전히 대비돼 보일 수 있지만, 두 작곡가의 음악을 통해 인간을 둘러싼 현시대의...
2024.09.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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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코스 "바흐와 쇼스타코비치, 한 무대로…귀중한 감정 불러올 것"
“바흐가 신과의 대화를 통해 인간이 쓸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음악을 창조했다면, 소련 체제하에 살았던 쇼스타코비치는 인간의 고뇌와 고통을 토대로 우울감을 내재한 음악을 썼습니다. 완전히 대비되어 보일 수 있지만, 두 작곡가의 음악을 통해 인간을 둘러싼 현시대...
2024.09.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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