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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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에 벅찼던 80분
“수많은 이들이여 서로 껴안으라,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프리드리히 실러 ‘환희의 송가’ 가사에 맞춰 현과 관, 타악, 저음과 고음 남녀 가수, 합창단이 함께 빚어낸 절절한 선율이 무대에서 객석으로 폭포처럼 쏟아졌다. 2...
2023.12.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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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끝자락, 베토벤과 한경필이 전한 위로와 희망 '합창'
‘수많은 이들이여 서로 껴안으라, 전 세계의 입맞춤을 받으라’현과 관, 타악, 저음과 고음 남녀 가수, 합창단이 프리드리히 실러 ‘환희의 송가’ 가사에 맞춘 절절한 선율이 무대에서 객석으로 폭포처럼 쏟아졌다. 2023년이 저물...
2023.12.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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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달랐던 서울시향·KBS의 베토벤 '합창'
“오 친구들이여, 이런 소리가 아니오! 좀 더 즐겁고 환희에 찬 노래를 부릅시다!”귀가 들리지 않는 막막한 현실에도 인류애와 평화를 외쳤던 베토벤은 마지막 교향곡 ‘합창’에 이런 문구를 써 넣었다. 덕분에 합창은 연말이면 세계...
2023.12.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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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위 악단의 정면승부...같은 듯 달랐던 서울시향과 KBS의 '합창'
“오 친구들이여, 이런 소리가 아니오! 좀 더 즐겁고 환희에 찬 노래를 부릅시다!” 귀가 들리지 않는 막막한 현실에도 인류애와 평화를 외쳤던 베토벤. 그는 자신의 마지막 교향곡 ‘합창’에 이러한 문구를 직접 써 넣었...
2023.12.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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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이 정밀하게 조율한 아티큘레이션과 임윤찬의 철저한 재현
이번에 내한한 뮌헨필과 협연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이 장안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거의 아이돌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인지라 최근에 유튜브에는 그의 연주를 소개하는 다양한 영상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데, 그 중에서 베...
2023.12.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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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첼로·피아노 고수들이 만났더니…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다재다능한 세 악기로 구성된 '클라리넷 트리오' 합주는 오랫동안 작곡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하지만 동시에 연주하기도, 듣기도 쉽지 않은 희귀한 장르이기도 하다. 그만큼 클라리넷 트리오를 진득히 연구할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지...
2023.12.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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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RCO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 그 기억 속으로
’서울대첩‘이란 올해 11월 격정의 주간에 청중으로 참여한 로열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의 공연. 공연이 시작되는 시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천천히 원을 그리듯 단원들을 향해 A음을 흩뿌리는 오보이스트를 다시 바라보며, 2015년 한국을 찾아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
2023.12.1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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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과 '호두까기 인형'을 만날 시간이 왔다
연말이 되면 국내 주요 아트홀은 쉴 틈이 없다. 온갖 송년 음악회와 발레·무용 공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때문이다. 이즈음 열리는 프로그램명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겹치는 이름이 계속 나온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과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다. 올 연말 공연가도...
2023.12.0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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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마다 찾아오는 ‘단골 클래식’…베토벤 '합창 교향곡'이 온다
“오 친구들이여, 이런 소리가 아니오! 좀 더 즐겁고 환희에 찬 노래를 부릅시다!” 귀가 들리지 않는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끝까지 인류에 대한 사랑과 평화를 외쳤던 베토벤이 그의 마지막 교향곡 ‘합창’에 직접 써넣은 문구다.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환희의 송가’에...
2023.12.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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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공연을 기대하며
최근 클래식 분야에서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두 피아니스트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조성진과 임윤찬인데, 이들 두 피아니스트가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에 내한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곡으로 모두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를 선택하여 애호가들의 눈길을 끌...
2023.11.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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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할 수 없는 섬세함과 완벽한 균형…'빈 필 명성'을 증명한 두 시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난 8일 공연은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한 전날과 달리 협연자가 없었다. 빈 필 고유의 색깔을 한국 클래식 팬들에게 안겨줄 수 있는 교향곡 두 개로 프로그램을 꾸몄다.첫 곡은 베토벤 교향곡 4번.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한 곡이다. 거대한 규모의 ...
2023.11.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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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섬세함과 투명함...빈필이 피워낸 '찰나의 꽃' [빈 필 8일 공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년 만에 한국에 다시 방문했다. 올해는 투간 소키예프와 함께 한국 투어에 나섰다. 11월 8일 공연은 협연 없이 오로지 교향곡 2개만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빈 필 고유의 색깔을 느끼고 싶었던 클래식 팬들에게는 훌륭한 구성이었다. 빈 필이...
2023.11.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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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이진상·윤소영이 선보이는 이중주의 감동
지난 4월과 6월 각각 자신의 이름을 타이틀로 한 '인 하우스 아티스트' 공연을 마친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오는 11월 29일 함께 '인 하우스 아티스트' 무대를 꾸민다.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은 예원학교 시절부터 절친한 선후배 ...
2023.11.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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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키스’ 속에 울려퍼지는 베토벤 ‘합창’ 그리고 프리즈
건축과 관련된 용어로 사용되는 말이기도 하며 미술 작품의 형식을 표현할 수도 있는 말인 ‘프리즈’. 이 말을 이해하고 접근하기 위한 가장 쉬웠던 단어는 ‘처마’였다. 처마에 달려 묵묵히 잘랑거리다 바람을 피해 짤랑거리고 비를 만나면 찰랑거리는 풍경 소리가 담은 무수한 ...
2023.11.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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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을 사랑한 클래식 지휘자…두 개의 우주 위 '경계'를 걷는다
글쓰기에도 서로 다른 두 개의 우주가 있다. 하나는 에너지 넘치는 붓글씨의 세계, 다른 하나는 섬세하고 정교한 펜글씨의 세계다. 전자가 국악(한국음악)이라면, 후자는 양악(클래식)이다. 지휘자 김성진(68)은 평행우주처럼 다른 이 두 세계의 경계에 닿아 있는 인물이다....
2023.11.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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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는 펜글씨,국악은 붓글씨…'서로 다른 우주'에 빅뱅 일으킨 김성진
글 쓰기에도 서로 다른 두 개의 우주가 있다. 하나는 에너지 넘치는 붓글씨의 세계, 다른 하나는 섬세하고 정교한 펜글씨의 세계다. 전자가 국악(한국음악)이라면, 후자는 양악(클래식)이다. 지휘자 김성진(68·사진)은 평행우주처럼 다른 이 두 세계의 경계에 닿아있는 인물...
2023.11.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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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무결한 조성진, 또렷하고 강렬한 임윤찬…11월 세기의 건반 대결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이 나란히 한국을 찾는다. 오는 11월 조성진은 키릴 페트렌코가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고, 임윤찬은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손잡고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해야 할 ...
2023.10.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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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조금씩 외롭고, 쓸쓸하다... 바야흐로 브람스의 계절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문득 버석한 공기에 스며든 찬바람을 느끼면 절로 떠오르는 작곡가가 있다. 바로 브람스다. 요하네스 브람스, 왠지 이름에서도 풍겨오는 어딘지 모를 고독함이 브람스 음악의 주된 정서이기 때문일까. 봄,여름, 싱그럽게 움텄던 잎새들이 서서히 말라가 낙엽...
2023.10.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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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조성진·임윤찬의 '배틀타임'…'베피협 4번' 뜯어보기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이 나란히 한국을 찾는다. 오는 11월 조성진은 키릴 페트렌코가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고, 임윤찬은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손잡고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해야 할 ...
2023.10.0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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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마이스키 '천재들의 재회'…드보르자크 열정 피워냈다
천재는 천재를 알아보는 법이다. 라트비아 출신의 ‘첼로 거장’ 미샤 마이스키가 1992년 내한 공연 당시 열 살짜리 첼리스트 장한나의 연주 비디오를 보고 단번에 천부적인 재능을 확신한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사제지간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이 2012년 이후 11년 만에 ...
2023.09.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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