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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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가까이에 말괄량이 여고생들 '배움집'이 있었다
허영숙 산원 자리를 나와서 오른쪽으로 30미터 정도 가면 진명여학교 터가 나온다. 지금은 목동으로 이사한 진명여고. 개교한 이래 자리를 지키던 학교는 1989년 목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서울 정동에 이화여학교가 있었다면 서촌에는 진명여학교가 있었다. 학교의 정체성을 가...
2024.12.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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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175번지에 있던 허영숙 산원과 이광수의 집
해공 신익희의 집을 나와 조금 걸으면 '자하문로 16길 13'의 패를 단 2층 양옥집에 이른다. 번지로는 효자동 175번지. 1970년대식 슬래브가 있는 잘 지은 이층집이다. 이곳에 지금은 개인 회사가 들어서 있지만 1930년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
2024.10.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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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속 서촌 골목길에서 다시 만난 조선의 풍경
'통의동 백송'을 뒤로하고 길을 나오면 정면 골목으로 동양척식주식회사 관사가 보인다. 왼쪽으로 틀어 차가 다니는 큰 길로 나가려다 한적한 골목을 택했다. 아! 이곳은 한옥밀집지역 서촌이 아닌가. 가다가 막히고 또다시 연결되고 다시 막힐 듯 이어지는 골목의...
2024.09.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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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의동 백송 터엔 '원조 닭살 커플'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흐르네
통의동 백송 터에는 아름답지만, 슬픈 사랑의 이야기가 전해온다. 화순옹주와 그의 남편 월성위 김한신의 이야기이다. 두 사람은 1720년 동갑내기에 죽은 날도 또 같다. 화순옹주는 영조가 왕자 시절 얻은, 정빈 이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화순옹주는 태어날 때 장애가...
2024.08.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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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서촌… 세종대왕도 이중섭도 이완용도 살았던 곳
서울 서촌을 들락거린 지 벌써 10년은 된 것 같다. 신문사 근무 시절, 주요 광고주들과 서촌 초입의 한정식집에서 식사하고 남아있는 직원들과 찾아간 곳이 수성동 계곡 근처였다. 차를 타고 가면서 서울의 여타 지역과 뭔가 다르다고 느꼈다. 사실 이 주변에 온 것이 처음은...
2024.07.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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