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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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미술가’란 색안경 빼고 본 거장의 예술 세계
로즈마리 트로켈(72)은 1980년대 글로벌 미술계에 반향을 일으킨 유일한 독일 여성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미술 올림픽’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독일을 대표해 작품을 선보인 첫 여성 작가이기도 하다. 독일 매체 캐피탈이 작품성과 미술계 영향력 등을 ...
2024.09.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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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고 새기고 AI 보정…이젠 찍지 않고 만든다
‘프랑스현대사진전’은 19세기 중반 사진을 발명한 프랑스에서 발전해온 오늘날 사진 예술의 수준을 가늠하는 전시다. 인공지능(AI) 등 과학의 발달로 카메라가 구닥다리 기술이 된 지금, 사진이 오히려 단순히 시간을 담는 그릇이 아니라 현실과 가상을 ...
2024.05.3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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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의 시녀' 취급 받던 사진, 프랑스는 이렇게 키웠다
회화나 조각처럼 사진도 시각예술로 볼 수 있을까. 프랑스에서 사진이 탄생한 이후 200여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사진은 미술의 영역에서 늘 논쟁적인 장르였다. ‘사건을 기록하는’ 과학적 성취와는 별개로 기계의 힘으로 제작된 이미지는 예술...
2024.05.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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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은 밑그림에 불과하다고?"…고집스럽게 그은 선, 회화가 됐다
드로잉은 회화의 기초다. 수세기 전부터 존재한 가장 단순하면서 효율적인 그리기 행위이자 그리는 이의 자유분방한 생각과 즉흥적 감각을 즉시 투영할 수 있는 수단이다. 하지만 그 본질은 언제나 ‘부수적인 것’에 머물렀다. 회화를 위한 밑그림 혹은 지지...
2024.04.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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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은 밑그림에 불과하다고?…고집스럽게 그은 선, 회화가 됐다
드로잉은 회화의 기초다. 수 세기 전부터 존재한 가장 단순하면서 효율적인 그리기 행위이자, 그리는 이의 자유분방한 생각과 즉흥적 감각을 즉시 투영할 수 있는 수단이다. 다만 그 본질은 언제나 ‘부수적인 것’에 머물렀다. 회화를 위한 밑그림, 혹은 ...
2024.03.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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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모래와 씨름한 벽돌화가 "난 벽돌 그리지 않는다. 그림자를 그릴 뿐"
사각의 벽돌들이 캔버스 위에 나란히 정렬한다. 수백 개의 벽돌은 어딘가는 튀어나오고 어딘가는 들어가고, 각각의 운율로 노래한다.&nbs...
2024.03.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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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에서 온 이주 여성…그들은 어느덧 '우리'가 됐다
1910년 어느 날, 조선에 살던 23세 여성 최사라 씨는 흑백사진 한 장을 들고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사진 속 하와이 동포 이내수 씨와 결혼하기 위해서다. 한국 1호 ‘사진 신부(picture bride)’ 사례다. 20세기 초 하와이 한...
2023.06.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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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으로 경계를 넘은 신부들, 그걸 카메라에 담은 김옥선 작가
김옥선, '아다치 초상'(2023)1910년 어느 날, 조선에 살던 23세 여성 최사라 씨는 흑백사진 한 장을 들고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사진 속 하와이 교포 이내수 씨와 결혼하기 위해서다. 한국 1호 '사진 신부'...
2023.06.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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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민화가' 호퍼 수준인데?"…문전성시 이루는 원계홍展 [전시 리뷰]
“성곡미술관의 원계홍 전시 정말 좋던데요. 서울시립미술관의 에드워드 호퍼 전시에 결코 뒤지지 않아요.” 최근 미술계의 눈 밝은 평론가와 큐레이터들 사이에 도는 이야기다.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는 과정에 있는 한국 화가의 전시가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의 대규모 전시보다 좋...
2023.05.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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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민화가 호퍼 못지 않은데?"...'인기몰이'하는 원계홍전
“성곡미술관의 원계홍 전시, 정말 좋던데요. 서울시립미술관의 에드워드 호퍼 전시에 결코 뒤지지 않아요.” 최근 미술계의 눈 밝은 평론가와 큐레이터들 사이에서 돈 얘기다.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한국 화가의 전시가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의 대규모 전시보다 좋다니, 자칫 ‘국...
2023.05.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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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도 반한 '텅 빈 골목길'…잊혀졌던 화가가 남긴 서울의 뒷모습
그림이 완성되기 전까진 그 누구에게도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애써 그린 작품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거침없이 불태웠다. 그렇게 고르고 고른 작품들로 55세라는 늦은 나이에 서울 종로구 공간화랑(현 아라리오뮤지엄)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명료한 붓질, 균형감 있는 구도,...
2023.04.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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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박서보 화백까지…다큐 보러 거장들 '극장 총집합'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있는 씨네큐브 광화문. ‘물방울 화가’로 잘 알려진 고(故) 김창열 화백(1929~2021)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시사회에 대한민국 미술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거물들이...
2022.09.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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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이우환까지 나타났다…극장에서 만난 미술계 거장들
지난 19일 씨네큐브 광화문. '물방울 화가' 고(故) 김창열 화백(1929~2021)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의 첫 시사회 현장은 대한민국 미술계의 거대한 연회장이 됐다. 지난해 작고한 김 ...
2022.09.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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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시선이 향한 곳은?…東獨 사진가 아르노 피셔
투피스와 코트를 매끈하게 차려입은 두 여성이 진지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인물들의 표정, 그들 사이로 보이는 비행기, 바닥에 놓인 가방 그리고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 등이 설명하기 어려운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이 장면은 동독의 사진가 아르노 피셔가 1968년...
2022.08.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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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작은 휴식처이자 현대미술의 든든한 후원자
서울 신문로에서 서울역사박물관 뒤편 경희궁길을 따라 10분쯤 걷다 보면 성곡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앞 정원은 사시사철 사람으로 바글대는 도심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고즈넉하고 아름답다. 미술관 위쪽 카페에서 100여 종에 달하는 식물...
2021.10.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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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반복 속 변화·파격…'벽돌 작가'의 50년 화업
캔버스에 벽돌이 가득하다. 벽돌이 삐뚤빼뚤 놓인 작품도 있고 가지런하게 배열된 작품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입체감이 두드러져 진짜 벽돌을 붙여놨나 싶을 정도다. 허락만 해준다면 만져보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바짝 다가가서 보니 평면이다. ‘벽돌 작가&rs...
2020.08.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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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곡미술관서 독일 젊은 작가 다큐사진전
세계 사진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뒤셀도르프 사진학파’ 후학들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17일부터 5월28일까지 열린다. 성곡미술관이 독일국제교류처, 괴테인스티투트와 함께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여는 ‘프레젠테이션&midd...
2017.03.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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