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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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게 싫다"…재산 수천억 '금수저 엄친아'가 푹 빠진 일이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저 남자, 왜 저래? 재산이 수천억 원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매달 통장에 3000만원씩 꼬박꼬박 꽂힌다던데…. 하층민처럼 흉하게 땀 흘리며 일하고 있잖아.” 1877년, 비 내리는 프랑스 파리의 르 펠르티에 거리. 우산을 쓰고 걷던 남녀가 길가 전시장 앞에 멈춰 ...
2023.07.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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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투표했어"...정치 때문에 이혼한 남자 사연은
'마라의 죽음'(1793). '가장 정치적인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그림 중에서도 가장 정치적인 그림으로 꼽힌다. 화가의 친구이자 혁명 지도자인 장 폴 마라의 최후를 미화한 그림으로, 당시 프랑스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벨기에 왕립미술관 소장 “어떻게 그런 식...
2023.07.0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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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영웅인 줄 알았는데"…그런 그를 그린 남자의 최후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어떻게 그런 식으로 투표를 할 수가 있어? 당신한테 생각이라는 게 있기는 해?”(아내) “내가 투표까지 당신 시키는 대로 해야 해? 우리나라 미래를 생각하면 이럴 수밖에 없었다고!”(남편) “나는 당신 같은 사람이랑은 도저히 못 살아. 우리 이혼해. 이혼하자고!”(아...
2023.07.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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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잡아먹고 악마 숭배...'잘나갔던 화가'는 왜 그렸나
여기, 세상에서 가장 섬뜩한 미술관이 있습니다. 미술관 문을 열면 맞은편에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이 그림입니다. 괴물처럼 무시무시한 저 존재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 사투르누스(크로노스). 그는 “자식 때문에 몰락한다”는 예언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아이들을 ...
2023.07.0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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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잡아먹고 악마 숭배…'잘 나갔던 화가'는 왜 그렸나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여기, 세상에서 가장 섬뜩한 미술관이 있습니다. 미술관 문을 열면 맞은편에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이 그림입니다. 괴물처럼 무시무시한 저 존재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 사투르누스(크로노스). 그는 “자식 때문에 몰락한다”는 예언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아이들을 ...
2023.07.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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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총을 쐈다"...'영국 미술 최고 라이벌'에 무슨 일이
존 컨스터블이 그린 '워털루 다리의 개통'. 테이트 소장 타고난 천재와 노력파의 한 판 승부. 1832년 여름, 영국 사교계는 왕립아카데미 여름 전시에서 벌어진 대결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당대 최고의 풍경화가로 꼽히는 두 화가의 신작이 전시장 한 벽에 나란히 걸렸거든요...
2023.06.2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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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표' 하나에 뒤집혔다…천재 화가의 마법같은 '한방'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타고난 천재와 노력파의 한 판 승부. 1832년 여름, 영국 사교계는 왕립아카데미 여름 전시에서 벌어진 대결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당대 최고의 풍경화가로 꼽히는 두 화가의 신작이 전시장 한 벽에 나란히 걸렸거든요. 화가의 ‘스펙’만 보면 20대 때 이미 왕립아카데미 정...
2023.06.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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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최고 걸작'에 숨겨진 오류...1900년만에 알았다
남자의 온몸을 휘감은 거대한 뱀. 뱀이 박아넣은 이빨을 통해 흘러들어온 독은 시시각각 남자의 몸 구석구석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곧 죽을 겁니다. 온몸의 근육이 뒤틀리는 아픔보다 남자에게 더 고통스러운 건, 옆에 있는 두 아들의 눈에서도 생명의 불꽃이 꺼져가고 있다...
2023.06.1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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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만에 밝혀진 반전…'그리스 최고 걸작'에 숨겨진 오류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남자의 온몸을 휘감은 거대한 뱀. 뱀이 박아넣은 이빨을 통해 흘러들어온 독은 시시각각 남자의 몸 구석구석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곧 죽을 겁니다. 온몸의 근육이 뒤틀리는 아픔보다 남자에게 더 고통스러운 건, 옆에 있는 두 아들의 눈에서도 생명의 불꽃이 꺼져가고 있다...
2023.06.1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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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악녀로 유명"…남편 장례식도 안 간 그녀의 '반전'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못났다, 못났어. 호호호…. 저 그림 속 여자 좀 봐. 정말 너무하지 않아?” 190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가을 박람회. 1년 전 세상을 떠난 ‘현대미술의 아버지’ 폴 세잔(1839~1906)의 초상화 작품 앞은 언제나 여성 관객들로 붐볐습니다. 그림을 보러 온 ...
2023.06.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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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악녀"...손가락질 당하던 그녀의 '반전'
마담 세잔(1888~1890).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소장 “못났다, 못났어. 호호호…. 저 그림 속 여자 좀 봐. 정말 너무하지 않아?” 190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가을 박람회. 1년 전 세상을 떠난 ‘현대미술의 아버지’ 폴 세잔(1839~1906)의 초상화 작품...
2023.06.10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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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결딴날 뻔한 '초유의 위기'…그 현장 한가운데 있던 청년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이제 끝인 걸까요. 조각배를 타고 바다에 나간 남자는 폭풍을 만났습니다. 돛을 찢고 돛대를 부러트릴 정도로 강렬한 바람과 파도. 그래도 남자는 뱃전을 움켜잡은 손을 결코 놓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마침내 폭풍도 걷히기 시작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의 목숨은 여...
2023.06.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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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서 만난 '공포의 식인 상어떼'...남자의 운명은
이제 끝인 걸까요. 조각배를 타고 바다에 나간 남자는 폭풍을 만났습니다. 돛대를 부러트리고 돛을 찢을 정도로 강렬한 바람과 파도. 그래도 남자는 뱃전을 움켜잡은 손을 결코 놓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마침내 폭풍도 걷히기 시작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의 목숨은 ...
2023.06.03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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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 노망났네"…자기 몸 줄로 묶은 '스타'에 발칵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이거 도대체 뭘 그린 거야? 석회 반죽을 비누 거품이랑 섞어서 발라놓은 것 같네. 제목은 또 왜 이래?” 1845년 영국 왕립아카데미 전시장. 그림 앞에 선 관객들이 웅성거렸습니다. 작가의 이름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1775~1851). 탁월한 그림 실력으로 ...
2023.05.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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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망 났다"...노인은 왜 자기 몸 밧줄로 묶었나
'눈보라-얕은 바다에서 신호를 보내며 유도등에 따라 항구를 떠나가는 증기선. 나는 에어리얼 호가 하위치 항을 떠나던 밤의 폭풍우 속에 있었다'(1842). /런던 테이트갤러리 소장 “이거 도대체 뭘 그린 거야? 석회 반죽을 비누 거품이랑 섞어서 발라놓은 것 같네. 제목...
2023.05.27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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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데 돈도 잘 버네"…질투 한몸에 받은 미모의 여성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당신네 패거리가 잘나간다고 너무 뻐기지는 맙시다. 아름다운 여인이여! 당신의 거만은 말도 안 되는 수준이고, 그림도 다 틀려먹었으니까!” 1783년 프랑스 파리의 길거리 곳곳에서는 이런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공격 대상’은 여성 궁정 화가였던 엘리자베스 루이즈 비...
2023.05.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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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데 돈도 잘 버네"…질투 한몸에 받은 미모의 여성
르 브룅의 자화상. “당신네 패거리가 잘나간다고 너무 뻐기지는 맙시다. 아름다운 여인이여! 당신의 거만은 말도 안 되는 수준이고, 그림도 다 틀려먹었으니까!” 1783년 프랑스 파리의 길거리 곳곳에서는 이런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공격 대상’은 여성 궁정 화가였던 ...
2023.05.2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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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여도 봐주자"...살인도 덮은 '악마적 재능' 최후가
'골리앗의 머리를 들고 있는 다윗'(1610). 카라바조는 다윗이 들고 있는 골리앗의 얼굴에 자신의 이목구비를 그려넣었다. 살인죄를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래도 그를 사면해줘야 할 것 같아.” “그자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다른 전과...
2023.05.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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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해도 봐주자…너무 아까워" 천재 중의 천재는 어떻게 됐나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아무래도 그를 사면해줘야 할 것 같아.” “그자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다른 전과도 셀 수 없이 많고요. 피해자 가족들은 저만 보면 엎드려 울며 ‘그를 꼭 잡아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런데 사면이라니…. 말이나 됩니까.” “그래도 말일세. 그 남자는… 그림을 너무 잘 그...
2023.05.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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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없는 여성 시신에 경악…'천재 화가' 집에 긴급출동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계십니까! 문 따고 들어갑니다!” 1920년대 초 오스트리아의 한 주택 앞. 경찰관들이 문을 다급하게 쾅쾅쾅 두드렸습니다. 잠시 후 푸석한 얼굴로 나온 집 주인. 그는 유명 화가였습니다. “무슨 일이길래 아침부터 이러십니까?” “목 없는 피투성이 여성의 시신이 선생님...
2023.04.2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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