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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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그 여자야 선택해"…조강지처 쫓아내려던 천재, 결국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어요. 지금 당장 선택해요. 그 여자를 버리고 나랑 결혼할 건지, 계속 그 여자랑 살 건지.”카미유 클로델의 말에 거장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가슴은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클로델은 로댕의 수제자이자, 천재적인 재능의 조...
2024.07.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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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도구에 불과해"…철없는 아들 '폭탄 발언' 이유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엄마는 도구에 불과해요.”화가가 태연한 표정으로 이런 말을 내뱉자, 작품을 보러 모인 사람들의 분위기는 순간 싸해졌습니다. 화가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어머니는 그저 제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한 등...
2024.06.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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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라 불러"...유쾌한 거장의 '예술적 삶'
“나를 할아버지라고 불러도 되고, 그것도 너무 길다 싶으면 영감이라고 불러요. 나 같은 사람 만나는 것도 재미있는 ...
2024.06.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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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다는 건 세상과 내가 관계맺는 방식을 표현하는 것이다"
캔버스를 등지고 선 이건용 작가(82)의 손끝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손의 궤적이 캔버스에 하나둘 쌓이면서 어느새 ‘신체 드로...
2024.06.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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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사로잡아 떼돈 벌어"…가난했던 30대男 '대반전'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그 남자, 정말 운도 좋아. 실력이 좋긴 해도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는데….”사람들은 부러운 눈으로 그 ‘행운아’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럴 만도 했습니다. 별 볼 일 없는 집안에...
2024.05.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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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안 하면 저렇게 돼" 손가락질…발끈한 男 보인 반응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너, 공부 안 하면 나중에 커서 저 아저씨처럼 된다.”캔버스를 옆구리에 끼고 길거리를 걸어가는 화가를 보며, 17세기 스페인의 엄마들은 아마도 이렇게 아이들에게 속삭였을 겁니다. 당시 스페인에서 화가는 천한 직업. 사람들은 화가들을 두고 이렇게 ...
2024.04.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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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아름다움도 몰라"...'촌년'이라 비난한 이유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날 그린 초상화인데 나랑 하나도 안 닮았잖아요. 이건 도저히 안 되겠네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을 만든 천재 패션 디자이너, 코코 샤넬은 눈앞에 있는 화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육원에서 자란 불행한 어린 시절을 딛고 자수성가한 ...
2024.04.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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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고소하다 '빚더미'...'미생 탈출' 시도했던 괴짜 최후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고소, 고소, 그리고 또 고소. 남자는 자신의 고객들에게 끊임없이 소송을 걸어댔습니다. 내용은 ‘돈을 더 달라’는 것. 법정에 나갈 때마다 그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그런 똥값에 물건을 넘기라고요? 내가 외국인이라서 ...
2024.04.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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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사귀자"는 '민폐男'…무직이던 남자의 '대반전'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남들이 보기에 형은 상종 못할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행색이 초라한 데다 잘 씻지도 않아서 항상 술과 담배에 찌든 냄새를 풍겼습니다. 건강 관리를 하지 않아 몸에서는 고약한 냄새를 풍겼고요. 게다가 감정 기복은 극단적이었고, 고집도 말도 못 하게 셌습니...
2024.03.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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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내 약혼자는 안돼" 동생이 유언까지 남겼지만…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언니, 약속해. 내가 약혼했던 그 남자와는 절대로 결혼하지 않겠다고. 언니와 그 남자가 이어지는 걸 생각하면…. 나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병석에 누워 있는 동생은 옆에 앉아 있는 언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동생은 언니의 손을 ...
2024.03.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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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싫었다"…'세계 최고 천재'가 혐오한 20대 男의 정체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저기 아주 고상한 젊은이가 지나가는구먼.”16세기 초 이탈리아 피렌체의 길거리. 멋지게 차려입은 한 50대 남성이 지나가는 젊은 남자에게 이렇게 시비를 걸자, 사람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젊은 남자는 머리부터 발끝...
2024.01.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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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내린 어깨끈에 경악…"저속한 외국인" 비난받은 사연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드레스가 당장이라도 벗겨질 것 같은데! 이런 저속하고 한심한 그림이 있나, 쯧쯧….”“어깨끈 좀 봐. 이건 정말 끔찍한데.”“혐오스럽구먼. 이목구비 표현이 지나치게 뾰족하고 눈은 너무 작아. 입은 거의...
2024.01.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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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에 팔린 크리스마스 카드 그림…화가의 놀라운 비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15만7250파운드(약 2억6000만원)! 더 없습니까? 낙찰입니다!”2013년 영국 런던의 본햄스 경매장. 경매사가 낙찰을 알리는 망치를 두드리자 경매장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박수를 쳤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크리스마스 카드 ...
2023.12.2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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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이랑 너무 달라"…소개 잘못 했다 참변 당한 사연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왕이시여, 제발 자비를!” 1540년 영국 런던탑 뒤 처형장. 처형이 집행되는 순간까지 왕에게 용서를 구하던 수석장관 토머스 크롬웰의 목이 허무하게 떨어졌습니다. ‘영국의 2인자’로 불리며 왕 바로 다음가는 권세를 누리던 크롬웰이 처형당한 이유는 딱 하나. 왕의 취향...
2023.12.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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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선생님과 사랑에 빠진 18살…11년간 총각 행세했다는데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먼 나라에서 온 스물한 살의 피아노 과외 선생님을 처음 만난 날, 열여덟 살 청춘은 사랑에 빠졌습니다. 두 남녀는 머지않아 부모님의 눈을 피해 비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선생님이 학생의 아이를 갖게 된 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습니다. 완고하고 엄격한...
2023.1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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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40대 '모태솔로남'...평생 '썸'만 타고 끝난 사연
자기 일에서 큰 성취를 이룬 덕분에 부와 명성을 모두 누리는 40대 남성이 있었습니다. 그는 날카로운 지성의 소유자였습니다. 미술과 음악, 문학에 조예가 깊었고 문화생활을 즐겨서 “오페라 없는 삶은 견딜 수 없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유머 감각도 겸비했습니다. 냉소적인...
2023.11.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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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40대 '모태솔로남'...평생 '썸'만 타고 끝난 사연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자기 일에서 큰 성취를 이룬 덕분에 부와 명성을 모두 누리는 40대 남성이 있었습니다. 그는 날카로운 지성의 소유자였습니다. 미술과 음악, 문학에 조예가 깊었고 문화생활을 즐겨서 “오페라 없는 삶은 견딜 수 없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유머 감각도 겸비했습니다. 냉소적인...
2023.11.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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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52cm '금수저', '클럽 죽돌이'로 살았던 이유가
“실례합니다. 당신 뒷자리에 잠깐만 앉게 해 주세요.” 1894년 프랑스 파리 최고의 ‘핫플’(핫 플레이스)이었던 클럽 물랭루주. 테이블에 앉아있는 아름다운 여성의 귓가에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조금 쉰 듯했지만 깊은 울림을 가진 독특한 음성이었습니다. 그는...
2023.10.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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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52cm 금수저, '클럽 죽돌이'로 살았던 이유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실례합니다. 당신 뒷자리에 잠깐만 앉게 해 주세요.” 1894년 프랑스 파리 최고의 ‘핫플’(핫 플레이스)이었던 클럽 물랭루주. 테이블에 앉아있는 아름다운 여성의 귓가에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조금 쉰 듯했지만 깊은 울림을 가진 독특한 음성이었습니다. 그는...
2023.10.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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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애인 생겼다"…동거녀 정신병원에 12년간 입원시킨 남성
12년. 맨정신인 그녀가 정신병원에 갇혀 보내야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녀의 죄가 있다면 오직 하나, 그 남자를 사랑한 죄뿐이었습니다. 남자는 성공한 예술가이자 사업가였습니다. 그녀는 남자의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였고요. 남자의 아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슬퍼하는 ...
2023.09.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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