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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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람과 풀벌레도 협연한다…평창 수놓는 비발디·베토벤
“모든 예술은 자연의 모방이다.” 고대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의 말이다. 실제로 비발디의 사계,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 등을 보면 음악가에게 자연은 끝없는 영감과 몰입의 원천이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19)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산에 들어가 피아노만 치고 싶다”고 말하...
2023.07.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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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 코앞에서 슈베르트를 듣는다…내달 '줄라이 페스티벌' 개막
연주자와 청중 간의 거리는 불과 열 뼘(약 2m). 무대와 관객석 사이의 경계를 허문 마루에서 청중이 연주자의 숨결과 표정, 바닥으로 전해지는 악기의 진동까지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연이 한 달간 매일 이어진다.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
2023.06.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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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문화재단 '올해의 아티스트' 김도현, 슈베르트와 라벨 들려준다
부조니 국제 콩쿠르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김도현이 다음달 마포문화재단의 'M 아티스트 시리즈'의 첫 공연을 연다. 23일 마포문화재단에 따르면 M 아티스트 시리즈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김도현은 마포아트센터에서 6월과 12월 두 차례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6월 13일에...
2023.05.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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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의 차이콥스키는 격정적이었다 [클래식 리뷰]
피아니스트 조성진(29)의 진가와 인기를 실감한 자리였다. ‘아이돌’이란 단어가 K팝 스타의 전유물이 아니란 것을 보여준 무대이기도 했다. 지난 3일 저녁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 얘기다.관객의 박수와 환호로...
2023.03.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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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 맞은 정명훈 "이제야 음악에 깊은 이해가 생겼어요"
“쉰 살이 넘고 나서야 브람스를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처럼, 인생을 살아가면서 삶을 대하는 여유와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생기고 있어요. 이제야 비로소 음악을 대할 때 마음이 편안하달까요.”2일 서울 강남대로 거암아트홀에서 열린 독일 명문 드레스...
2023.03.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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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전문가' 폴 루이스가 들려주는 슈베르트 소나타
‘독보적인 슈베르트 해석가’로 정평이 난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51)가 다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를 들고 한국을 찾는다. 다음달 9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15번 C장조 ‘유품’(D.840)과 13번 A장조(D.664), 16...
2023.01.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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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들고 온다
‘노래하는 인문학자’로 잘 알려진 영국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58·사진)가 슈베르트 레퍼토리를 들고 한국 청중과 만난다. 다음달 3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 무대에서다. 보스트리지의 내한 공연은 2019년 이후 3년 ...
2022.11.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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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피아니스트' 피레스, 섬세한 연주력으로 청중 압도
거장의 연주는 남달랐다.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78·사진)는 지난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첫 내한 독주회에서 유려한 선율 표현과 세밀한 음색 조절로 자신의 이름값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만 4세 때부터 독주회 무대에 오는 그가 70여년 세월...
2022.11.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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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프란츠 슈베르트(1797~1828·사진)가 피아노(21곡)와 바이올린(4곡) 외에 소나타를 작곡한 악기는 아르페지오네뿐이다. 1823년 악기 제작자 게오르크 슈타우퍼가 만든 아르페지오네는 ‘활로 연주하는 기타’라는 의미의 ‘...
2022.09.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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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겨울 나그네' 들고 한국 찾는 기돈 크레머
라트비아 출신 바이올린 거장 기돈 크레머(75)가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들고 한국을 찾는다. 그가 1997년 창단한 실내악단 크레메라타 발티카와 함께 다음달 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
2022.08.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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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피아니스트 임동혁을 슈베르트에 담았어요"
슈베르트가 생애 마지막 해에 작곡한 세 곡의 피아노 소나타(19~21번)는 피아니스트들에게 성장을 위한 ‘통과의례’로 여겨진다. 마우리치오 폴리니,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등 거장들은 실력이 무르익고 나서야 이 곡들을 녹음했다. 지메르만은 데뷔 음반을...
2022.03.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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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아버지께 가지도 못해"…딸의 눈물 섞인 호소 [김수현의 THE클래식]
"아버지가 제 곁을 떠나셨습니다. 저는 이곳 파리에 성악가로 와있고, 아버지는 제가 여러분께 사랑받는 것을 하늘에서 보며 기뻐하실 것입니다. 저는 아버지를 단 한 순간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 공연을 아버지께 헌정하고 싶습니다."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소...
2022.02.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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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과 唱의 만남…슈베르트 짧은 삶 담았죠"
“슈베르트의 음악은 널리 알려졌지만 그의 생애를 아는 사람은 드물죠. 일생을 담백하게 풀어내는 데에는 판소리 사설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어요.”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바리톤 이응광(40)은 판소리와 가곡을 엮어 슈베르트의 삶을 풀어내...
2021.11.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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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빈의 감성' 까지 재현…파울 바두라 스코다 '슈베르트 전집'
“슈베르트는 완벽한 거울 같아요. 그의 음악에는 보고 느낀 것들이 직접적으로 반영돼 있지요. 슈베르트의 음악이 우리 마음에 곧장 와닿는 이유입니다.”오스트리아 빈 출신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 스코다(1927~2019)의 말이다. 바두라 스코다는 전...
2021.09.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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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생각나는 인문학
돈 문제나 인간관계, 의사소통이나 거래관계 등에서 실수를 할 때가 있고, 후회를 할 때가 있습니다. 잘못이 없는데도 힘든 상황에 빠질 때가 있고, 애매하게 불편한 사정이 닥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위로를 받는 게 '근거 있는 핑계'이고, '...
2021.08.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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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죽지 마라"…생사 오가는 아이를 안은 아버지의 절규 [김수현의 THE클래식]
"아버지, 마왕이 저를 끌고 가려 해요. 마왕이 제게 상처를 입히고 있어요." -슈베르트 <마왕(Der Erlkonig)> 中 아들의 가사2019년 말 예고도 없이 찾아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를 기점으...
2021.08.0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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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그네'는 곧 슈베르트였다[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이탈리아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른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안드레아 보첼리 유튜브 채널. 1000곡을 쓰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요. 아무리 성실한 천재 작곡가라 해도 노년에 이르러서야 달성할 수 있는 숫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31년이란 짧은 생애 ...
2021.06.18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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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성찰로 찾은 자아, 피아노 선율에 담아냈어요" 피아니스트 윤홍천
"지난해 50회 넘게 예정됐던 공연이 모두 취소됐어요.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두 번째 락다운(봉쇄령)을 맞이했을 땐 피아노 앞에 서기도 싫더군요." 피아니스트 윤홍천(39·사진)이 지난 1년을 이렇게 회고했다. 22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 자리였다. 신...
2021.03.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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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떠받치는 듯한 고통 슈베르트 '아틀라스'
슈베르트의 리트 ‘아틀라스’(1828)는 그의 마지막 가곡집 ‘백조의 노래’ 중 여덟 번째 곡이다. 하지만 다른 곡과 관련 없는 독립된 노래다. 그리스 신화에서 티탄 신족에 속하는 아틀라스는 올림포스 신족과의 전쟁에서 패하는 ...
2021.03.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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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응과 함께하는 '슈베르트의 밤'
국내 평단에서 주목하는 신예 지휘자 윌슨 응 서울시향 부지휘자(31·사진)가 슈베르트 교향곡을 선보인다. 오는 5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윌슨 응과 양성원’ 무대를 통해서다.이날 공연에서 그는 단원들을 이끌고 프란...
2020.12.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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