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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글판

      6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광화문글판 봄편 허수경 시인의 시 ‘라일락’이 걸려 있다. 이번 문안은 봄을 맞이해 지나간 날은 잊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자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솔 기자 soul5404@hank...

      2025.03.06 13:08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글판
    • 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나태주의 인생 일기]

      인생을 살다 보면 기로에 설 때가 있다. 기로(岐路). 갈림길을 말한다. 이리로 갈지 저리로 갈지 선택할 기회를 말한다. 기로는 주로 인생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 선택의 가능성이 아주 많이 열린 젊은 시기에 자주 생긴다. 나같이 80 나이에 이른 사람에게 기로란 말은 ...

      2025.03.04 17:07

      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나태주의 인생 일기]
    • 첫사랑은 혁신으로 시작하지만 끝은 알 수 없다

      나는 고갯길을 넘고 있었다....... 그때 세 소년 거지가나를 지나쳤다.첫째 아이는 잔등에 바구니를 둘러메고, 바구니 속에는사이다병, 간즈메통, 쇳조각, 헌 양말짝 등 폐물이 가득하였다.둘째 아이도 그러하였다.셋째 아이도 그러하였다. (생략)- 윤동주 <투르...

      2025.02.14 15:22

      첫사랑은 혁신으로 시작하지만 끝은 알 수 없다
    • "시는 시라고 우기는 순간 완성되는 것"

      2017년 일간지 신춘문예로 등단한 윤지양(33·사진)은 ‘시가 아닌 것’에서 시를 찾아내는 데 탁월한 시인이다. 간판이나 광고지 등 시 아닌 것에서 시가 무엇인지 질문하는 ‘비시각각(非詩刻刻)’ 프로젝트는 그의 ...

      2025.01.31 18:52

       "시는 시라고 우기는 순간 완성되는 것"
    • 시가 아닌 것으로부터 시를 찾아내는 시인, 윤지양

      "일상의 실마리를 포착해 시적인 상황으로 확장하는 능력이 탁월한 시인"2017년 일간지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윤지양(33)은 '시가 아닌 것'으로부터 시를 찾아내는 데 탁월한 시인이다. 간판이나 광고지 등 시 아닌 것에서 시가 무엇인지 질문하는 '...

      2025.01.26 07:00

      시가 아닌 것으로부터 시를 찾아내는 시인, 윤지양
    • 윤동주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최초본과 초판본의 진실

      처음에 윤동주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이라고 해서 구입한 책의 표지가 나중에 초판본이라고 소개된 책의 표지와 달라서 순간 덜컹했던 적이 있다. 잘못 산 게 아닐까 싶었기 때문이다.표지 사진을 보면 하나는 거친 질감이 느껴지는 갈색 바탕에 시집 제목과...

      2025.01.07 11:00

      윤동주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최초본과 초판본의 진실
    • 언니가 언니에게

      우리 동네에는 언니가 있다. 엄마뻘이지만 존칭 대신 별명으로 부르고 술 마시면 놀리기 쉬운 언니다. 언니는 40년 전 남영동에 다녀온 적이 있다. 나는 그날 새벽 언니를 떠올렸다.광장에서 한 야구팬의 외침을 들었다. 그녀는 자신이 민주화 이후에 태어나 평화 속에서 문화...

      2025.01.05 11:05

      언니가 언니에게
    •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사회비판 영화 3편

      <손> (유현목, 1966)<손>은 거장 유현목 감독의 1분짜리 단편영화다. 유현목 감독은 한국전쟁의 상흔과 전후 세대의 방황을 그린 <오발탄> (1961),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통해 근대로의 이행을 그린 <김약국의 딸들>과 같은 (1963) 리얼리스트...

      2024.12.03 10:23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사회비판 영화 3편
    • 시인 월하(月下) 문학 계승하는 제29회 김달진문학제 ‘풍성’

      제29회 김달진문학제가 12~1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사마을 김달진 시인 생가에서 열렸다. 이곳 출신 월하(月下) 김달진 시인(1907~1989)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시사랑문화인협회(회장 최동호)와 창원시김달진문학관(관장 이성모)이 주최하는 김달진문...

      2024.10.16 13:02

      시인 월하(月下) 문학 계승하는 제29회 김달진문학제 ‘풍성’
    • 별 하나에 추억과, 사랑과, 쓸쓸함을 담은 '윤동주 문학관'

      쉬이 꺾이지 않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늘만은 높아져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한다.‘여기저기서 단풍잎 같은 슬픈 가을이 뚝뚝 떨어져 나뭇가지 위에 펼쳐진 하늘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눈썹에 파란 물감이 들 것’도 같다 (윤동주, 소년, 1939)....

      2024.10.07 11:24

      별 하나에 추억과, 사랑과, 쓸쓸함을 담은 '윤동주 문학관'
    • 오동통한 참새가 새풀 위에 사뿐히… 가을을 여는 이도영의 '화조도'

      징글징글한 역대급 더위도 조금씩 고개를 수그리고 날카롭던 모기 입도 비뚤어지는 처서(2024년 8월 22일)가 지난 지도 한참이다. 이제 귀똘이들도 귀똘귀똘 소리내기 시작하니 바야흐로 가을의 시작이라 할 수 있으리라. 옛 선비들은 처서가 되면 여름 장마에 습기를 머금은...

      2024.09.19 17:53

      오동통한 참새가 새풀 위에 사뿐히… 가을을 여는 이도영의 '화조도'
    • "고통을 전시하며 나는 자유로워졌다"

      영국 출신 시인이자 배우, 모델 등으로 활동하는 이르사 데일리워드(35)는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엄마는 ‘싱글맘’이었고, 오빠와 남동생의 아버지가 달랐다. 아빠라고 부르던 엄마의 남자 친구는 잠옷 속을 훔쳐봤다. 성폭력과 술, 마약에 노...

      2024.09.10 18:17

      "고통을 전시하며 나는 자유로워졌다"
    • 발렌티노, H&M이 앞다퉈 손 내미는 시인… “고통을 전시, 나는 자유로워졌다”

      흑인은 두 가정뿐인 영국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엄마는 '싱글맘'이었고, 오빠와 남동생의 아버지가 달랐다. 아빠라고 부르던 엄마의 남자친구는 잠옷 속을 훔쳐봤다. 성폭력과 술, 마약에 노출된 상태로 10대를 보냈다. 성소수자로서의 정체성도 자각했다. ...

      2024.09.09 16:28

      발렌티노, H&M이 앞다퉈 손 내미는 시인… “고통을 전시, 나는 자유로워졌다”
    • 세 번째 시집 낸 '마당발' 시인 이소연 “사람은 참 오묘하죠”

      세 번째 시집 <콜리플라워>를 낸 이소연 시인(사진)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게 느껴진 감정을 시집에 담았다”고 했다. 그는 2014년 한경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2020년 첫 시집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를, 2022년 두 번...

      2024.09.05 11:35

      세 번째 시집 낸 '마당발' 시인 이소연 “사람은 참 오묘하죠”
    • 중국 현대詩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다

      “평범한 사람의 마음에도 시가 없을 수 없으니, 시인이 시를 짓는 것과 다르지 않다. 시는 시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를 읽고 마음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그 자신에게도 시인의 시가 있는 것이다.”성민엽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가 쓴 <시는 살아 ...

      2024.08.30 18:19

       중국 현대詩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다
    • 중국 현대시에서 우리와 다름없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다 [서평]

      “평범한 사람의 마음에도 시가 없을 수 없으니, 시인이 시를 짓는 것과 다르지 않다. 시는 시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를 읽고 마음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그 자신에게도 시인의 시가 있는 것이다.” 성민엽 서울대 중문과 명예교수가 쓴 <시는 ...

      2024.08.27 18:12

      중국 현대시에서 우리와 다름없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다 [서평]
    • 시는 내게 어떻게 왔던가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새 시집 나오고 몇 달이 지나자 시집 출간의 기쁨과 설렘이 가라앉는다. ‘꿈속에서 우는 사람’이란 제목은 애초부터 정해진 게 아니었다. 처음 제목은 ‘두부’였다. 누군가 나보다 먼저 제목에 쓴 사람이 있어 그 제목을 철회하고 ...

      2024.08.20 17:15

      시는 내게 어떻게 왔던가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 넉 줄 시로 응축한 우주의 광휘…최동호 사행시집 ‘생이 빛나는 오늘’

      “꿈속의 피비린내까지// 다 지우고 난// 해골바가지 우물통 맑은 물// 푸른 하늘 흰 구름”(‘해골바가지 우물통’)이 짧은 시에 삶과 죽음, 육신과 정신, 현실과 꿈, 생명과 정화의 이미지가 모두 응축돼 있다. 서사의 바탕은...

      2024.07.28 14:54

      넉 줄 시로 응축한 우주의 광휘…최동호 사행시집 ‘생이 빛나는 오늘’
    • AI가 쓴 시·소설 읽고 싶나요?…독자들에게 묻다

      “과연 인공지능(AI)이 인간처럼 시를 쓸 수 있을까요.”서울국제도서전 개막일이던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C홀 한쪽에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홍성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의 사회로 시작한 강연. AI와 창작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2024.06.27 17:39

      AI가 쓴 시·소설 읽고 싶나요?…독자들에게 묻다
    • 인공지능은 과연 인간과 똑같이 시를 쓸 수 있을까 ... AI 실험가 두 작가가 묻다

      "과연 인공지능(AI)이 인간처럼 시를 쓸 수 있을까요?"서울국제도서전의 개막일이었던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C홀 한쪽에서는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홍성욱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강연. AI와 창작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두 작가가...

      2024.06.27 08:59

      인공지능은 과연 인간과 똑같이 시를 쓸 수 있을까 ... AI 실험가 두 작가가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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