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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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양희 새 시집 '새벽에 생각하다' 출간
“쓴다는 건 / 사는 것의 지독한 반복 학습이지 / 치열하게 산 자는 / 잘 씌어진 한 페이지를 갖고 있지”(‘시라는 덫’ 부분) 올해로 등단 52년을 맞은 원로 천양희 시인(75)이 모두 61편의 새 작품을 담은 시집 《새벽...
2017.04.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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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바다, S.E.S.중 마지막 결혼…딸 시집 보내는 느낌"
그룹 S.E.S. 출신 바다(37)가 결혼하는 가운데 유진이 소감을 밝혔다.바다는 23일 오후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그는 결혼식에 앞서 취재진을 상대로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S.E.S. 멤버 슈와 유진도 참석해 결혼을 축하했...
2017.03.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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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시집 낸 25년 철강맨 송종찬 시인 《첫눈은 혁명처럼》 출간
송종찬 시인(사진)이 세 번째 시집 《첫눈은 혁명처럼》(문예중앙)을 냈다. 10년 만의 시집 출간이다. 송 시인은 한 대형 철강회사에서 25년간 일해온 철강맨이다. 입사와 거의 동시에 시를 쓰기 시작해 시작(詩作) 경력이 만만찮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러시아법인장...
2017.02.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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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일 시인 사부곡…'아버지의 형이상학' 출간
“대저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 누구더라도 삼가 조의를 표하는 것은 / 영원한 죽음이기 때문이다 / (중략) / 아버지의 아버지들은 어디 갔나, / 아버지는 영원히 되풀이해서 몰락해줄 것을 요청하셨다 / 아버지를 믿는다. / 몰래 돌아가실 리 없는 아버지시다....
2017.02.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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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향한 힘찬 맥박…"희망을 막는 수비는 없다"
“오직 너만은 굽실굽실 비굴의 자세를 지니지 않기를 / 무엇보다도 별을 바라보면서 / 비굴한 눈빛으로 바라보지 말기를 / 돈과 권력 앞에 비굴해지는 인생은 굴비가 아니다 / 내 너를 굳이 천일염에 정성껏 절인 까닭을 알겠느냐”(‘굴비에게...
2017.02.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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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설악·제주 등서 길어올린 겨울 풍경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 이야기, 가까스로 다리목을 빠져나간 스노 체인의 꾸불꾸불한 이야기, 눈먼 자의 동쪽이 거기였던가, 아침마다 해가 몰려오던, 이제는 44번 국도 너머로 사라져 간 이야기, 딱 맞아 떨어지는 마침표도 없이” ('눈먼 자의 동쪽 이야기-내설악일...
2017.01.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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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아무리 변해도 삶의 가치 절반은 감성"
“전에는 상징적인 죽음을 주로 다뤘는데 이번 시집에는 진짜 죽음에 대한 시가 많습니다. 긴 세월 동안 주변 사람들이 떠나는 걸 지켜보며 ‘죽음이 있기 때문에 삶이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집은 죽음이 아...
2016.11.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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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에 취한 40년, 꽃으로 피어나다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 아, 이것은 비밀.”(‘풀꽃·2’ 전문)간결하면서도 강한 울림을 주는 시로 인기를 끌어온 나태주 시인(사진)...
2016.11.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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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49명이 가슴 깊이 묻어둔 사부곡
“어, 어머니는 심장이 터질 듯 외치는 감탄사라면 / 아, 아버지는 내 몸이 불탈 때 부르는 마지막 구조신호다 // 우주의 어둡고 추운 행성일 때 아, 아버지라고 외쳐 / 나는 그 사람의 운명을 공전하며 자전하는 푸른 항성이 되었다.” 정일근 시인...
2016.10.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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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선 시어(詩語)로 고발한 권력과 탐욕의 민낯
“체면을 지키려는 두 왕이 / 농사짓던 백성들을 군인으로 징발하고 / 넉넉지도 않은 식량을 긁어모아서 / 전쟁을 한다 / 용감하게 돌격하는 군대의 뒤엔 / 후퇴하면 목을 베는 왕의 친위대가 있다 / 어느 정도 시체가 쌓여서 / 분이 풀리면 / 승패와 관계없이...
2016.08.2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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