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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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도 즐거운 코펜하겐
왠지 아직도 바이킹이 살아 움직일 것 같은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무형무취의 공기가 덴마크에서는 맛이 있다. 공기가 맛있다는 비문법적 표현이 머리를 지배하는 동안 지금까지 여행해온 세계 각국 도시들의 훌륭한 랜드마크 이미지는 모두 사라져 버렸다. 너무 좋아한 나머지 ...
2012.11.0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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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탱고를 추는 부에노스아이레스
1차 세계대전 이전만 해도 세계 4대 부국으로 명성이 높았던 아르헨티나. 월드컵 때마다 우리를 울려 버리는 야속한 아르헨티나의 좋은 공기 Buenos Aires(영어로 good air)는 몸치인 나조차 춤추게 만들었던 마력을 가진 도시다. 아르헨티나를 수식하고 상징하는...
2012.10.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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霜降, 서리의 의미 -대권주자들을 보며
-이른바 대권주자라는 자들의 행태가 매시간 마다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이 나라 이 백성들을 생각하는 것인지, 자신의 정체와 분수를 모르고, 인기몰이에 영합하느라 들떠있는 모습들이 이젠 지겹다.- 현실은 뒤엉킨채 방향을 잃고 있지만 그래도 가을이 왔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니, 이제 단풍은 제철을 만났고, 가을은 바야흐로 절정에 ...
2012.10.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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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함이라는 악기를 천사가 연주하는 방콕
내가 처음 방콕을 여행한 것은 정확히 19년 전. 방콕이라는 도시를 그저 우스갯소리로 방에콕 쳐 박혀서 나오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우리말의 언어적 유희와 비슷한 것으로만 여겼다. 지금은 태국의 국내선 터미널로 쓰이는 돈무앙 국제공항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확 풍겨 나왔...
2012.10.24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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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3분의 1 4분의 1 6분의 1 이 분수들을 보면 1에 해당하는 부분은 일부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반대로 나머지에 해당하는 3분의 2 4분의 3 6분의 5 이 경우의 수자는 일부가 아니라 대부분에 해당할 것이다 전철을 타고 가다 보면 전력공급방식이 달라지는 곳이 있다 지하구간은 직류를 쓰고 지상구간은 교류를 쓰기 때문에 이 두 구간이 만나는 ...
2012.10.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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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가지 복을 가진 도시 예루살렘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세계 3대 종교의 발상지이며 성지 순례 객이라면 생을 마감하기 전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도 그 성스러운 이름에 매혹되는 곳. 나는 19년 전 내 학창 생활의 일부를 이곳 예루살렘에서 보냈다. 옮기는 걸음마다 성스러운 느...
2012.10.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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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y Of Erfurt
추석을 지내고, 국가대표요리팀과 독일의 일정을 함께 하게 되었다. Erfurt에서의 마지막 대회 날. 10월 4일 독일에 온 후로 비가 오락가락 하는 이유로, 밖을 다니기는 쉬운일은 아니었다. 10월 초였지만, 독일의 날씨는 11월초의 날씨처럼 차갑고 건조했었다.. 하...
2012.10.1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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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의 동화
찬바람이 느껴지던 9월의 어느날… 아는분의 소개로 종로에 있는 씨푸드 부페 레스토랑의 쉐프 한분을 만나게 되었다. 꽃을 하면서 쉐프들과 자주 만날 기회는 있었지만 , 언제나 그분들과는 레스토랑 내부의 디스플레이나, 혹은 키우는 나무가 아프거나 할 때 이외에는...
201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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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하나도 역사를 말하는 피렌체
이탈리아 여행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도 하고 놀라게도 만든다. 가는 곳곳마다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니 길가에 핀 꽃 한 송이와 길바닥에 뒹구는 돌멩이 하나도 결코 허투로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간간히 들려오는 사람들의 실랑이 소리는 또 무슨 일이 벌어졌음을 짐작하게 해...
2012.10.1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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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닭의장풀, 덩굴별꽃, 도깨비가지, 도깨비부채, 도꼬마리, 도둑놈의갈고리
덩굴닭의장풀 뭐든지 네 말대로 네 생각대로 될지어다 얍!!!!!!!!!! 잡풀이라면 잡풀로 환상적이라면 환상으로 네가 나를 만나는 동안만은 나는 네 뜻대로란다 어떻게 되든지 그것은 모두 네 뜻이란다 덩굴별꽃 나누고 구별하고 구석구석 살펴보아 하나라도 다른...
2012.09.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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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그리고 김연아 : 대한의 영웅을 위해
손연재 그리고 김연아 대한의 건아들이 참으로 대견스럽다. 오늘 새벽 일본을 꺽고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축구팀은 다시 한번 한일월드컵의 감격을 재현해주었다. 월드컵의 4강신화는 히딩크라는 명장이 있어서 가능했지만, 이번 런던올림픽은 우리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순수국산의 결산이라서 동메달이더라도 금메달보다 더 빛이 난다.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꺽고 우승한 멕시코와...
2012.08.1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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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외면하는 주중한국영사관 - 규원사화의 외침을 다시 읽으며
중국의 외교적 결례와 한국의 무기력한 외교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 우리 영해에서 불법조업하던 중국선원들에게 우리 해경이 폭력을 당해도, 국방장관에 대한 결례를 범해도, 베이징올림픽때 중국유학생들이 한국인을 폭행해도 다시 최근에 폭로되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불법 감금 고문까지,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이건만, 우리 정부는 그저 조용할 뿐이다. 집에 사람...
2012.08.02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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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 하모니카 연주
2012.07.2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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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와 벌거벗은 임금님들
고위공직자와 벌거벗은 임금님들 신문보도를 보면 현 국가인권위원장 후보는 위장전입과 공직자재산등록 누락등의 혐의와 더불어 “교수로 재직한 35년 동안 발표한 17편의 학술논문 가운데 최소 7편에서 표절이 발견됐다”고 한다. 씁쓸한 기사를 보면서 혼자 생각해보았다. 35년동안 재직을 했으니, 30세부터 교수가 되셨나? 나는 석사논문쓰고 군대제대하니 ...
2012.07.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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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 난 한국에 있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고 말하는 태국 학생을 인터뷰 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 사귄 새로운 친구들에게 뿐만 아니라 자기에게 미소를 지어주는 모든 한국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잘 ...
2012.06.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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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다른 한국을 사랑한다
숭실대학교 글로벌통상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 학생을 인터뷰하였다. 한국에서 공부하며 여러 가지를 배우고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리 찌아이 양의 생활은 한국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낙천적인 그녀의 한국 생활에 대한 답변은 짧지만 진솔하였다. 여기...
2012.06.0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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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물
2012.05.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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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하는 칭기스칸의 후예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대한민국은 이제 전세계인이 동경하는 나라가 되었다. 예전에는 한국의 경제발전을 배우려는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한국의 문화가 좋아서 한국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나아가 한국에서 석박사 과정의 학업을 하기 위해 유학오는 ...
2012.04.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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