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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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필연이 아니다…어쩌면 2045년쯤 선택이 된다” [책마을]
죽음은 모두에게 필연적이다. 생명체뿐 아니다. 태양과 같은 별들도 죽는다. 심지어 우주에도 끝이 있다. 그래도 ‘영원한 삶’ 또는 ‘불멸’에 대한 인간의 희망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은 영생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저자 중 한 명인 호세 코르데...
2023.06.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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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숲으로 뒤덮이면 기후변화 걱정이 끝날까[책마을]
지구의 마지막 숲을 걷다 벤 롤런스 지음 노승영 옮김 엘리 456쪽 / 2만2000원 “나무가 건네는 것은 이제 위로가 아니라 경고다.” 영국 작가인 벤 롤런스는 신간 에서 이 같은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등 무너지는 환경 속에서 숲과 나무에 ...
2023.06.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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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당신에게
노동경제학자 마이라 스트로버는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최초의 여성 정교수였다. 2018년 은퇴할 때까지 수십 년간 ‘노동과 가정’이라는 강의로 큰 인기를 얻었다. 노동과 가정은 스트로버 교수가 인근 UC버클리에 재직할 때 시작했다. 1970년 ...
2023.06.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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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실권자' 빈살만은 자기 집에 돈이 없다고 생각했다 [책마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 소년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일원이었다. 그게 특별함을 의미하진 않았다. 사우디 왕가는 1만5000여 명에 이른다. 왕자만 약 4000명 있었다. 소년이 왕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아무도 그를 특별 대우해 주지 않았...
2023.06.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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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랑, 어느 쪽을 택할까? [책마을]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1970년 미국 UC버클리에서 강의하던 서른 살의 노동경제학자 마이라 스트로버도 그랬다. 그는 절대 종신교수가 될 수 없을 거란 통보를 받았다. 어린아이를 2명 키우는 엄마라는 게 이유였다. 스트로버는 학교에 ‘노동...
2023.06.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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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궤적·사상 한눈에…'애덤 스미스' 평전 나왔다
애덤 스미스는 사생활을 철저히 숨기려 했다. 자기 강의노트를 모두 태우라는 유언은 유명하다. 편지 쓰기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용건이 있을 때나 친구들이 닦달할 때만 답장하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도시 생활이나 살롱 문화도 좋아하지 않았다. 이런 노력이 완벽하게 성공...
2023.06.0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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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300주년 애덤 스미스…외신이 격찬한 평전 국내 출간
애덤 스미스의 건강은 나빠지고 있었다. 67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기 3년 전인 1787년, 그는 유언 집행자를 불렀다. 자신이 죽으면 모든 강의 자료를 파기하라고 했다. 친구 듀걸드 스튜어트는 “그는 훗날 전기를 쓸 작가들을 위해 자신의 천재성이 드러나는 업적과 모범적...
2023.06.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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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 하나는 최고의 투자자들”…원자재 거래상들의 세계 [책마을]
배짱이 두둑한 투자자들이 있다. 돈을 위해 말도 안 되는 위험을 감수한다. 주식, 채권, 파생상품,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는 그런 전설적인 이야기, 혹은 ‘미쳤다’고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수두룩하다. 책으로도, 영화로도 많이 나왔다. 그런데 원자재 트레이더는 그...
2023.06.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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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의 도시 바그다드의 부상과 몰락 [책마을]
종교 너머 도시 김수완 지음 쑬딴스북 496쪽|3만2000원 이슬람을 믿는 사람은 세계적으로 18억명에 이른다. 하지만 이슬람권 국가나 도시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많지 않다. 바그다드, 다마스쿠스, 사마르칸트 등이 어느 나라 도시인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는 ...
2023.06.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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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미약 감형?…요즘엔 달라요"
심신미약(心神微弱). 우리는 대개 이 단어를 보고 부정적 감정을 느끼기 쉽다.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공황장애, 조현병, 우울증, 음주 등을 이유로 감형받는 사례를 적잖이 봐와서다.신간 <법정으로 간 정신과 의사>는 5년간 국립병무병원(치료감호소)에서 근무하며 2...
2023.05.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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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감호소 정신과 의사 "술 취했다고 감형? 이젠 달라요" [책마을]
심신미약(心神微弱). 우리는 대게 이 단어를 보고 부정적 감정을 느끼기 쉽다.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 공황장애, 조현병, 우울증, 음주 등을 이유로 감형받는 사례를 적잖이 봐와서다. 도대체 심신미약이 무엇이기에 이를 판단하고 형을 줄여주는 제도가 사회에 필요한 것...
2023.05.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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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벌거벗은 임금님’ 속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책마을]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 많은 사람이 자신의 뇌를 ‘전자화된 두뇌’인 전뇌로 바꾼다. 네트워크에 연결해 즉각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다량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독립적인 사고도 힘들어진다. 홍수처럼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사람들은 그저 시류에 ...
2023.05.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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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전략 유럽에서 배워야” [책마을]
유럽은 자주 무시를 당한다. 그럴 만한 이유도 있다. 경제 성장은 더디고, 세계적인 기술 기업은 몇 없다. 군사력이 강하지도 않다. 하지만 유럽이 세계를 선도하는 분야가 있는데, 바로 환경 정책이다. 유럽은 1990년대 초부터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있다. 유럽...
2023.05.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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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동네북 신세일지라도…경제학은 꼭 필요하다"
“경제학은 요즘 동네북 신세다.”<톱니바퀴와 괴물>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한다. 다이앤 코일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쓴 책이다. 경제학자인 그는 “왜 경제학이 동네북 신세인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이...
2023.05.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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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요즘 동네북 신세다”…어느 경제학자의 항변 [책마을]
“경제학은 요즘 동네북 신세다.” 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 책은 다이앤 코일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썼다. 경제학자인 그는 “왜 경제학이 동네북 신세인지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비판을 일삼는 사람들은 지난 30년 동안 경제학이 몰라보게 변했...
2023.05.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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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책마을에 뽑힌 11권의 책…"세계화는 끝나지 않았다"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10권을 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아봤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한경닷컴에서만 작동합니다...
2023.05.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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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미국인', '전쟁광' 미국, 70년 전 알아챈 소설가
시대를 앞선 소설들이 있다. 최근 국내 출간된 (사진)도 그렇다. 영국 작가 그레이엄 그린이 1955년 펴낸 이 장편소설은 1차 인도차이나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베트남을 배경으로 한다. 호찌민의 베트남민주공화국과 프랑스가 싸운 이 전쟁에서 미국이 프랑스를 지원하며...
2023.05.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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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성과를 내게 하려면
수많은 사람이 ‘경영’에 대해 말한다. 리더는 어때야 한다, 조직은 어떻게 운영해야 한다며 한마디씩 보탠다. 그럴수록 혼란은 커진다. 은 이에 일침을 가한다. 책을 쓴 프레드문트 말릭은 유럽의 경영 석학이다. 같은 오스트리아 출신 경영 사상가 피터 드러커와는 나이 차가...
2023.05.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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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선 창가에 앉아라, 어려우면 숲 영상이라도 봐라" [책마을]
'최대한 적게 일하고 최대한 많이 벌고 싶다.'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하는 생각이다. 우리는 같은 시간이라면 조금 더 능률있는 방법으로 일하고 싶어하고, 승진과 소득, 눈에 보이는 성과도 원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직장 안에서 업무 능률을 끌어올리기란 생각보다...
2023.05.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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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리더와 좋은 경영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책마을]
수많은 사람이 ‘경영’에 대해 말한다. 리더는 어때야 한다, 조직은 어떻게 운영해야 한다며 한마디씩 보탠다. 그럴수록 혼란은 커진다. 은 이에 일침을 가한다. “새로운 구루가 등장하는가 하면 세미나의 트렌드가 바뀌고, 하룻밤 사이에 경영 신간들이 쏟아져 나왔다. 분명 ...
2023.05.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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