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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아언각비

    • '짜구나다'의 등장

      학술서적 전문 출판사인 일지사를 설립한 고(故) 김성재 선생은 한국 출판계의 거목이었다. 그는 서울대에 재학 중이던 1951년 학원사의 전신인 대양출판사에 입사하면서 평생의 업이 된 출판에 발을 디뎠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돼 회사에서 중학생용 학습참고서 ...

      2016.12.01 18:03

       '짜구나다'의 등장
    • '오씨' 시대는 가고 '트씨' 시대? (2)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8월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 일이다. 반 총장은 54회 생일을 맞은 오바마에게 ‘上善若水(상선약수)’라고 쓴 친필 휘호를 선물했다. 생일 선물을 받고 싱글벙글 웃는 오바마 모습이 국내 언론에도 보도돼...

      2016.11.24 17:59

       '오씨' 시대는 가고 '트씨' 시대? (2)
    • '오씨' 시대는 가고 '트씨' 시대? (1)

      #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4월 초 영국 런던에서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열렸다. 당시 중국 국가주석인 후진타오(胡錦濤)와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奧巴馬: 오바마의 중국식 표기)가 따로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을 중국 신문들은 ‘후아오...

      2016.11.17 17:58

       '오씨' 시대는 가고 '트씨' 시대? (1)
    • '인(人)ㆍ자(者)'에 담긴 우리말 속살

      #2007년 12월.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명박 당선자는 곧바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꾸렸다. 인수위는 언론사에서 쓰는 ‘당선자’란 표기에 주목했다. ‘놈 자(者)’보다는 ‘사람 인(人)’을 쓰...

      2016.11.10 17:45

       '인(人)ㆍ자(者)'에 담긴 우리말 속살
    • 120년 전의 '쉬운 우리말 쓰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11년 1월18일 정부의 규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다. 그 첫 항목 ‘규제의 일반 원리’에 공공언어 사용 기준에 관한 언급이 나온다. “(규제를) 알기 쉽고 일관되고 평이한 언어로, 이해하...

      2016.11.03 17:45

       120년 전의 '쉬운 우리말 쓰기'
    • '강아지'에 밀려난 '개새끼'

      1935년 1월 초 충남 아산 온양온천에서 표준어 사정을 위한 첫 회의가 열렸다. 우리말 백년대계의 초석을 놓는 자리라 분위기는 엄숙했다. 회의 도중에 ‘강아지’와 ‘개새끼’가 맞붙었다. ‘개의 새끼’를 ...

      2016.10.27 18:01

       '강아지'에 밀려난 '개새끼'
    • 고은의 가슴을 훔친 '아련한'

      17세 청년 고은에게 6·25전쟁은 감당하기 힘든 아픔이었다. 고향 군산 마을에서 좌우익의 보복학살을 직접 목격하면서 참혹함에 치를 떨었다. 전란이 일어나던 해 10월 어느 날 그는 산 너머 마을에 사는 시인 전옥배를 떠올렸다. 황폐해진 마음을 부여잡고 찾...

      2016.10.20 17:48

       고은의 가슴을 훔친 '아련한'
    • '-적'과 '-스런'의 동침

      1993년 출범한 김영삼 정부는 개혁 의지로 가득 차 있었다. 과거 30여년간 이어온 군사정권을 종식했다는 뜻에서 ‘문민정부’를 기치로 내걸었다. 그 연장선에서 나온 게 ‘역사 바로 세우기’다. 하지만 이내 깊은 고민에 빠졌다...

      2016.10.13 16:55

       '-적'과 '-스런'의 동침
    • '우리말 장터'가 열렸다

      “요즘 ‘(병)따개’라고 쓰는 말을 예전엔 ‘오프너’나 일본말 ‘센누키’라고 했습니다. 애초 정부에서 순화 작업을 하면서 제시한 말은 ‘마개뽑이’였는데, 그리 호응받지 못했...

      2016.10.06 18:12

       '우리말 장터'가 열렸다
    • '삼십육점오 도'의 실험

      “‘님’은 계장님이나 면장님에게만 붙는 말이 아니다. 아버님과 어머님에게도 붙고 임금님과 하느님에도 붙는, 가장 높은 존경을 나타내는 접미사다. 이 나라 대통령‘님’에도 그 딱딱한 ‘각하’ 대신...

      2016.09.29 18:04

       '삼십육점오 도'의 실험
    • 국감장으로 간 '사랑 논란'

      국감(국정감사)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이맘때면 국회는 정부 부처 전반에 걸쳐 감사를 벌인다. 엄숙한 현장이지만 굵직한 이슈만 다루는 게 아니다. 우리말도 ‘단골메뉴’ 중 하나로 올라 공방이 벌어진다. 2014년엔 ‘사랑’ ...

      2016.09.22 18:04

       국감장으로 간 '사랑 논란'
    • '메밀꽃' 사연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메밀꽃 필 무렵’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단편소설 중 하나다. 이효석은 이 작품을 1936년 10월 월간 <조광>을 통해...

      2016.09.08 18:15

       '메밀꽃' 사연
    • 금수현의 '한글 사랑'

      “사위님은 곡을 자주 써서 만인이 부르는데 나도 그런 노래를 하나 남겼으면 해요.” “좋습니다. 시가 있습니까?” “음…. 세모시 옥색치마 금박 물린 저 댕기가….” 시가 마음에 ...

      2016.09.01 18:48

       금수현의 '한글 사랑'
    • '지리하다' 사망사건

      2011년 8월22일은 한여름 더위의 끝자락이었다. 이날 국어심의회는 표준어 39개를 새로 확정했다. 그동안 음지에 있던 ‘짜장면’과 ‘먹거리’ ‘개발새발’ ‘손주’ 같은 말이 비로소...

      2016.08.25 19:07

       '지리하다' 사망사건
    • '영란은행'은 없다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5’가 얼마 전 예고편을 공개했다. 미국에서 내년 초 방영할 예정이라 한다. 2007년 국내에서도 방송돼 ‘미드 열풍’을 이끈 이 드라마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특히 천재 건축가로 나온...

      2016.08.18 18:51

       '영란은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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