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떼
-
"얼음판 걷는 안중근의 고뇌 담았죠… 명화처럼 클래식하게"
“안중근 장군이 남긴 말과 뜻을 관객들이 느끼면 좋겠단 취지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시국과 맞닿으면서 읽히잖아요. 이 또한 영화의 숙명이지 않을까요.”문학, 미술, 클래식, 그리고 영화까지…. 어떤 예술이건 좋은 작품은 살아있는 것처럼 ...
2024.12.20 17:23
-
日 3대 정원 가이라쿠엔…100년 전통의 낫토 공장
이바라키현까지는 에어로케이의 청주~이바라키 전세기 항공편뿐만 아니라 도쿄 인근 나리타공항에서 한두 시간이면 갈 수 있다.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도 잘 갖춰져 있다. 현의 중심지 미토시에선 지역 특산품인 낫토를 제조하는 100년 전통의 사사누마고로쇼우텐 낫토 공장과 메...
2024.12.19 19:09
-
겨울에도 포근…초보도 여유 새로운 日 골프성지, 이바라키
지난 3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인구 약 5만의 소도시인 이곳의 공항 활주로 주변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망원 카메라를 들고 서쪽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동안 국내선만 다니던 공항에 국제선 여객기가 취항한다는 소식을 듣고 몰려온 항공 ‘오타쿠(마니아...
2024.12.19 19:08
-
살기 위해 택한 '죽음'이란 거짓말…그리고 남겨진 자들의 방황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 제목을 되뇌며 생각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어디로 날아가더라. 희망에 찬 아침 바다를 노 저어 가는 반복 후렴만 또렷하게 떠오르고 중간의 가사들은 머릿속에서 아주 사라져 버렸다. 어린 시절 동요는 이제 오래된...
2024.12.19 19:02
-
버려진 것들에 예술을 입히다
건설 폐기물로 벽돌을 생산하는 ‘스톤 사이클링’, 의류 구매보다 공유를 권하는 이니셔티브 ‘클로딩 루프’, 고객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가구를 수리 및 재활용해 새 상품으로 선보이는 가구 기업 이케아의 ‘서큘러 이...
2024.12.19 19:00
-
에곤 실레에 영감 준 비운의 천재 오펜하이머…그는 왜 빈을 떠났을까
“야, 저게 대체 뭐 하는 짓이야? 당장 멈춰!”1909년 오스트리아 빈의 쿤스트샤우 극장. 무대 위에서 남자가 여자를 공격하는 순간, 객석에서 분노에 찬 고함이 터져 나왔다. 무대 위로 뛰쳐 올라가는 관객도 있었다. 연기자들은 놀라 도망가고 혼란...
2024.12.19 19:00
-
지드래곤도 푹 빠졌다…여자만 쓰는 줄 알았는데 '반전'
새빨간 카디건에 금색 체인 끈이 달린 커다란 누비 가죽 가방을 메고, 고운 분홍색 스카프를 머리에 두른 누군가가 은갈치 같은 자동차를 타고 공항에 나타났다. 얼핏 보면 영락없이 촌스러운 중년 여성을 묘사한 게 아닐까 싶지만, 뜻밖에 K팝의 원조 격인 지드래곤(GD)의 ...
2024.12.19 18:50
-
짧은 치마 입은 산타클로스의 재즈라니, 게다가 블루 노트!
그리 오래 전 이야기는 아니었다. 2024년 대한민국 도심에 즐비한 카페처럼 레코드점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레코드점 입구 바깥에 설치한 직사각형의 스피커에서는 엘피 음질을 머금은 음악이 솔솔 흘러 나왔다. 덕분에 걸음은 가벼웠고 겨울의 칼바람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
2024.12.19 10:01
-
드로잉으로 만나는 조각가 故 이종빈의 세계
이종빈 조각가(1954~2018)가 세상을 떠난 해의 일이다. 5년 반 넘게 병마와 싸우던 작가의 곁에서 부인 나화주 씨는 이렇게 말했다. “드로잉 전시를 열어줄게요. 약속해요.”남편과의 약속이 6년이 지나 현실이 됐다. 회고전 ‘무거운...
2024.12.18 18:17
-
조각가 故 이종빈의 예술 세계를 드로잉으로 만난다
고(故) 이종빈 조각가(1954~2018)가 세상을 떠난 2018년의 일이다. 5년 반 넘게 병마와 싸우던 작가의 곁에서 부인 나화주 씨는 이렇게 말했다. "드로잉 전시를 열어줄게요. 약속해요."남편과의 약속이 6년이 지나 현실이 됐다. 작가의 회고전 '무거운 ...
2024.12.18 16:32
-
카발리 총괄감독, "나전칠기·한지 인상적…세계에 한국 공예 소개할 것"
“한국 공예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어요. 올해 ‘호모파베르 비엔날레’ 최우수 작가 역시 한국인이었죠.”아름다움과 쓸모 사이를 채우는 공예는 세상을 짓는 예술 행위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예술이자 가구, 패션, 디자인, 건축까...
2024.12.17 17:18
-
“나전칠기와 한지 인상적… 세계에 한국 공예 소개할 것”
“전세계 재능 있는 공예가들과 소통하면서 한국 공예의 가능성을 눈 여겨 보고 있어요. 올해 열린 ‘호모파베르 비엔날레’ 최우수작가 역시 한국인이었죠.” 아름다움과 쓸모 사이를 채우는 공예는 세상을 짓는 예술행...
2024.12.17 16:10
-
천년의 정취 품은 日 럭셔리 호텔, 사계의 빛으로 완성되다
일본을 여행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전통과 현대가 빚어내는 독특한 조화다. ‘천년고도’ 교토의 고즈넉한 정원 정취를 맛보거나 물길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오사카에서 역동성을 느끼는 순간 이 두 도시는 각기 다...
2024.12.12 17:33
-
우연히 본 인권유린 현장…폭로할 것인가, 침묵할 것인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작가.’전 세계 문학계가 아일랜드 출신 소설가 클레어 키건(56)에게 보내는 찬사다. 그의 문학은 시공간을 초월하지 않는다. 소설마다 라디오나 TV 프로그램 묘사를 통해 동시대의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흐른다.198...
2024.12.12 17:27
-
어른이 아이 돌보듯이…아이들도 어른 지켜봐, 난 잊혀지는 어른 되고파
“그럼 어떤 어른이 돼야 할까요?”4년 전 <어린이라는 세계>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김소영 작가(사진)가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이 책은 김 작가가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만난 어린이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관찰하고 기록해 쓴 ...
2024.12.12 17:24
-
'눈송이'에서 주인공 마리로…소원 빨리 이뤄져 너무 기뻐
올해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캐스팅엔 깜짝 발탁이 있었다. 주인공 마리 역할에 코르 드 발레(군무) 등급인 발레리나가 포함된 것. 총 7쌍의 마리와 왕자가 무대에 서는데, 21세의 발레리나 김별은 이 중 최연소로 마리 역할을 맡았다.지난 4일...
2024.12.12 17:21
-
1000번 넘게 공연했는데도…호두까기 인형 아직 설렌답니다
“호두까기 인형을 매년 보는 분들께 제가 질문하고 싶어요, 매년 만나는 작품이니까 오히려 더 기대되고 설레지 않은가요?”지방 투어를 거쳐 오는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클라라(호두까기 인형 주인공)로 무대에 서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
2024.12.12 17:19
-
시대를 초월한 美…서울서 꽃피다
현대적 소품부터 장인의 숨결이 깃든 전통 공예까지. 인테리어에 관심을 둔 소비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연례행사가 있다.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국내 최대 공예품 박람회 ‘2024 공예트렌드페어’다. 지난해 7만8900여 명이 방문했...
2024.12.12 17:15
-
‘선의 미학’ 살아있는 한국공예 ‘일상명품’ 한 자리에…공예트렌드페어 개막
아름다움과 쓸모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공예는 세상을 짓는 예술행위다. 일본공예가 화려한 색채(色), 중국공예가 완벽한 형태(形)에서 아름다움을 찾는다면, 한국공예의 미학은 선(線)에 있다. 끝이 번쩍 들려 유려한 곡선을 보여주는 한옥의 추녀, 두 곡면이 연결된 선에서 드...
2024.12.12 16:46
-
"비엔나1900展, 역대 클림트·실레 아시아 전시 중 최고"
“비엔나전은 지금까지 레오폴트미술관이 해외에서 선보인 전시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에곤 실레의 작품 46점이 전시된 건 그간 아시아에선 볼 수 없던 광경이죠. 놓칠 수 없는 ‘일생에 한 번 있는 전시’(Now or Never)인 겁니다...
2024.12.09 18:13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