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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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면 밴드 합주실 가는 문체부 차관 “행복은 강도 아닌 빈도”
“꿈이요? 공상과학(SF) 소설을 쓰면서, 1년에 못해도 두세 번씩 밴드 멤버들과 공연하는 삶이죠. 소설은 지금도 틈날 때마다 쓰고 있고, 아무리 바빠도 매일 드럼 연습을 하고 자요.”퇴근 후 뜻 맞는 사람들과 결성한 밴드 합주실에서 드럼을 두드리...
2024.08.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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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모데카를로의 남자' 루송, 도대체 고갱을 어떻게 했길래
갤러리, 미술관의 이름값과 전시회에서 내세운 작가의 명성이 불일치할 때가 있다. 이럴 땐 무작정 감상하러 가보는 것도 좋다. 갤러리스트와 큐레이터를 홀린 작가의 무언가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서울 강남구 신사동 마시모데카를로 서울스튜디오가 진행 중인 개인전...
2024.08.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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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한 시대 지켜낸 명필 김가진의 고결한 글씨
‘글로 말하는 예술’ 서예(書藝)는 오랜 세월 동양미학의 정수로 불려 왔다.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바뀌던 개화기를 지나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혼탁한 일제강점기를 살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획을 그었던 대가의 글씨가 세상에 나왔다. 동농(東農) 김가...
2024.08.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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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 현판석은 이완용이 아니라 명필 김가진이 썼을 것"
‘글로 말하는 예술’ 서예(書藝)는 오랜 세월 동양미학의 정수로 불려 왔다. 붓에 인격을 담을 때, 비로소 글씨가 예술이 된다는 믿음으로 서예가들은 붓을 제대로 잡는 기술만큼이나 올바른 마음을 닦는 데 공을 들였다. 글씨를 잘 쓴다고 모두가 명필은...
2024.07.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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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 황제’ 그림과 나란히 걸린 오티즘 작가의 예술세계
현대미술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팝아트 황제’ 앤디 워홀(Andy Warhol)의 이름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다. 즐겨 먹던 흔한 캠벨수프 통조림을 반복해 그린 그림으로 대중문화와 고급미술의 경계를 허문 20세기 가장 유명한 예술가 중 하...
2024.07.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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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모데카를로는 왜 이 남자를 '픽'했나, 고갱을 어떻게 했길래
미술 전시가 열릴 때, 가끔 갤러리나 미술관의 이름값과 내세운 작가의 유명세가 불일치할 때가 있다. 전시장 간판은 익숙하지만, 작가가 누군지 잘 몰라 관람을 망설이게 만드는 것. 이럴 땐 한 번쯤 작품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다. 갤러리스트와 큐레이터를 홀린 번...
2024.07.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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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특수는커녕…파리 화랑들 '한숨'
“그야말로 처참하고, 감옥 같은 상황입니다.”(나탈리 발루아 조흐지 필립&나탈리 발루아 갤러리 설립자)영국 런던, 스위스 바젤 등과 함께 유럽 미술시장을 대표하는 프랑스 파리 화랑가의 볼멘소리다. 문화 올림픽 낙수효과를 노리던 파리 화상(商)들이 ...
2024.07.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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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부터 모파상까지, 연극 무대에 고전문학 열풍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고전(古典)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누구나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톰소여의 모험>을 쓴 소설가도 이토록 비관적으로 말했다면, 고전은 정말 생명력이 바랜 걸까. 적어도 올 여름, ...
2024.07.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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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중심으로 … "여성의 글쓰기는 십자군전쟁보다 중요한 역사"
영국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자기만의 방>(1929)에서 자신이 역사를 다시 쓴다면 "18세기 중산층 여성이 글을 쓰기 시작했단 사실을 십자군전쟁이나 장미전쟁보다 더 중요하게 다룰 것"이라고 했다. 여성 작가와 여성 문학의 등장과 발전은 젠더적 의미를 넘어 전체 문학...
2024.07.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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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에서 유성으로, 흑백에서 컬러로…카메라 대신 AI영화 온다
예술과 기술은 끊임없이 서로를 탐해왔다. 인간의 창의성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이라는 예술의 미학적 본질은 늘 변함 없었지만, 이 개념을 담아내는 그릇은 동시대 첨단기술로 빚어졌다. ‘불세출의 천재’ 미켈란젤로가 바티칸 시스티나 경당에 그린 &lsquo...
2024.07.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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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호박' 사는 미술애호가들에 위스키 파는 서울옥션
지난 19일 서울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 ‘술꾼’들이 나타났다. 술에 제법 일가견이 있다면 들어봤을 법한 와인과 브랜디, 위스키들이 1층 로비를 가득 채우면서다. 서울옥션이 국내 주요 와인 수입사인 나라셀라와 함께 진행한 와인 팝업 장...
2024.07.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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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문화 올림픽’ ?…뿔난 파리 화랑가 "셧다운하고 바캉스나 가자"
“예술을 추구하는 영혼과 스포츠의 극한을 넘어서려는 근육이 모여 완벽한 사람을 만들어요. 예술로 스포츠의 가치를 이야기하려는 거죠. (도미닉 에르비유 파리 문화 올림피아드 총감독)” 오는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의 다른 이름은...
2024.07.2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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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객, 서울보다 경기도가 많다… 할리우드 ‘나비효과’로 티켓 값도 ‘뚝’
영화 ‘파묘’에 이어 ‘범죄도시 4’까지 올 상반기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하면서 침체됐던 극장가에도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재미난 점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영화 애호가가 몰리는 지역이 더는 서울...
2024.07.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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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남긴 DNA 그대로…30년간 '어른이들' 위로한 픽사 월드
“9년을 기다린 동화가 시작되자, 어른들이 더 신났다.” 요즘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2’를 두고 하는 얘기다. 개봉 한 달여 만에 775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겨울왕국’ 시리즈와 함...
2024.07.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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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에서 찾은 '느림의 미학'…오래 기억될 비올라의 영상時
“내 작품이 존재하는 가장 결정적인 곳은 미술관도, 상영관도, TV도, 스크린도 아니다. 바로 그것을 보는 관객의 마음이다.”‘비디오아트의 렘브란트’로 불린 미국 영상예술 거장 빌 비올라(1951~2024)가 지난 12일 숙환...
2024.07.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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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통에 갇힌 英첩보원들…느려터진 말이 잘도 달린다, 우리처럼
영국 첩보 조직 MI5엔 변방의 조직 ‘슬라우 하우스(slough house)’가 있다. 우리말로 해석하면 ‘똥통 부서’쯤 된다. 슬라우 하우스의 지부장 잭슨 램(게리 올드먼)의 사무실은 반드시 창문이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
2024.07.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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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업에 빠진 '21세기 델마와 루이스'…두 여자의 광기어린 사랑
총기와 마약, 폭력과 범죄…. 해로운 것들로 가득한 1980년대 미국 뉴멕시코. 동네 체육관에서 일하는 직원 루(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후줄근한 나시 차림으로 막힌 변기를 뚫는 게 일상이다. 올해 부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작 ‘러브 라이즈...
2024.07.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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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밭' 학전, 어린이·청소년 공연시설로 부활했다
서울 대학로 공연예술의 산실이었던 극단 ‘학전(學田)’은 ‘배움의 밭’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학전 설립자인 연출가 김민기(73)는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배우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연장 이름을 지었다. 학전...
2024.07.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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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밭’ 학전 소극장, 어린이·청소년 공연시설로 부활
서울 대학로 공연예술의 산실이었던 극단 ‘학전(學田)’은 ‘배움의 밭’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학전 설립자인 연출가 김민기(73)는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배우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공연장의 이름을 지었다. 학...
2024.07.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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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없이 찍는 영화감독 “어벤저스도 반값에, 1년에 12편 만들 수 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문화·예술인들의 시선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문학이나 미술, 음악 등에 AI가 개입할 경우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영화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7월 미국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배우와 감독, 작가들이...
2024.07.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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