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아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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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이시여, 저의 왕자님은 어디 있는지 알려주세요
2020년 독일 영화 <운디네(Undine)>. 운디네는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물의 요정을 말한다. 영어로는 온딘(Ondine). 인어공주 이야기와 매우 유사하다. 인간과 영원한 사랑을 이루면 인간이 될 수 있지만 상대가 배신하면 그를 죽이고 물로 돌아...
2024.07.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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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시간은 마리아 칼라스 전후로 나뉜다
BC와 AD. 기원전과 기원후를 뜻하는 단어가 클래식에선 다르게 쓰인다. ‘Before Callas’, 칼라스 이전과 ‘After Diva’, 디바(칼라스) 이후로 역사가 나뉜다는 뜻이다.마리아 칼라스(1923~1977), 그...
2024.06.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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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여자의 마음은 늘 변한다네
오페라 역사에서 단 한 사람의 위대한 작곡가를 고른다면 단연 베르디일 것이다. 독일의 바그너가 있지만, 그는 신화⸱전설⸱영웅의 서사에만 집중했기에 이른바 ‘게르만 정신(Deutschtum)’에 대한 이해 없이는 작품 감상이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
2024.06.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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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역사는 소프라노 '지존' 마리아 칼라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B.C (Before Christ, 기원전)와 A.D (Anno Domini, 기원후)는 클래식 음악 쪽에서 달리 쓰인다. 'Before Callas’, 칼라스 이전과 ‘After Diva’, 디바(칼라스) 이후로 역사가 나뉜다는...
2024.05.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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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에 경고장 날린 피가로…"넌 이제 분홍빛 얼굴과 영영 이별이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모차르트가 30세 때 빚어낸 출세작이자 음악을 넘어 인류 문화유산 반열에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왜 하필 이름이 피가로(Figaro)일까?피가로는 17~18세기 유럽에서 비속하게 쓰이는 손동작을 뜻하던 단어 ‘...
2024.05.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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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제 여자들의 분홍빛 얼굴과 영영 이별이야, ‘더 이상 날지 못하리’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모차르트가 30세 때 빚어낸 출세작이자 음악을 넘어 인류 문화유산 반열에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왜 하필 이름이 피가로(Figaro)일까? 이유가 있을까? 하고많은 이름 중에 왜 피가로가 선택되었느냐 말이다.피가로는 17~18세기 유럽에서 비...
2024.05.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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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史 수놓은 여주인공 원톱 카르멘, 그녀는 과연 '팜파탈'이었나?
오페라사(史)를 수놓은 빛나는 여주인공들의 이름이 있다. 예컨대 토스카, 질다(리골레토), 비올레타(라 트라비아타), 미미(라 보엠) 등. 그러나 이제 소개할 여인의 존재감에 비하면 모자랄 것이다. 바로 카르멘(Carmen)이다. ‘카르멘’하고 발...
2024.04.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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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넬리 '울게 하소서' 기억한다면 필립 자루스키를 들어보자
30년 전인 1995년 제작돼 이듬해 국내 개봉한 화제작 <파리넬리(Farinelli)>. 이름도 낯선 데다 감독 이름은 제라르 코르비오라는 프랑스人, 더구나 클래식 영화. 흥행과는 대척점에 있는 요소들로 가득한 조건이었다. 그러나 카스트라토(Castrato)라는 신비...
2024.04.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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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그이와 결혼 못하면 죽어버릴 거예요"
클래식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둘이다. 하나는 길고 어려워서 듣기가 부담스럽다는 것, 다른 하나는 듣는 건 좋은데 알아야 할 게 많아 엄두가 안 난다는 점이다. 대안은 있다. 오페라 아리아와 만나보는 일이다. 교향곡, 협주곡 중심의 기악곡과 깃털처럼 가볍기만 한 ...
2024.03.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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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그이와 결혼 못하면 죽어버릴 거에요
클래식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둘이다. 하나는 길고 어려워서 듣기가 부담스럽다는 것, 다른 하나는 듣는 건 좋은데 알아야 할 게 많고 복잡해서 엄두가 안 난다는 점이다. 대안은 있다. 오페라 아리아와 만나보는 일이다. 교향곡, 협주곡 중심의 기악곡과 깃털처럼 가볍...
2024.03.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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