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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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GPT-5 교육하고 있지 않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GTP-4 후속인 GPT-5를 교육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생성AI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여론까지 형성되자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이 회사의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를...
2023.06.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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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형제는 아버지 묫자리를 파다가 응어리가 풀렸다 [OTT 리뷰]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다. 대체로 둘 사이의 갈등과 상처를 그린다. 그래야 현실적이니까. 접근 방식도 대체로 비슷하다. 서로의 면전에서 치열하게 다투고 울며불며 갈등을 고조시킨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플러스...
2023.05.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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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서울시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장충체육관에서 노인단체 회원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1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열었다. 서울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장한 어버이 및 효행자 30명과 4개 기관에 효행실천유공 표창을 수여했다. 김범준 기자 bjk0...
2023.05.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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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처럼 노예같이 살기 싫어"…집 나간 '백수 아들' 끝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아버지의 몸에서는 늘 지독한 생선 비린내가 났습니다. 아들은 그게 싫었습니다.생선가게에서 일하던 아버지는 종일 무거운 생선 궤짝을 날랐습니다. 그러지 않을 땐 청어를 이 상자에서 저 상자로 옮겨 담았습니다. 손이 얼어붙는 건 일상이었고, 햇빛이 비치면 옷에 찌...
2023.04.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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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죽는 날까지 그렸다…'자식 15명' 키운 비운의 거장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화가의 손에서 붓이 춤을 춥니다. 그 붓끝이 닿은 캔버스에서 꽃으로 만든 관이 피어납니다.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작업실, 화관을 쓴 모델의 손에는 트럼펫과 책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예술의 여신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자태입니다. 여기에 더해 값비싼 대...
2023.02.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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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차량에 위치추적기 달고 결국 살해…비정한 아들
아버지가 운영하는 공장에 찾아가서 아버지를 죽인 뒤 불을 지른 20대 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정보영)는 존속살해와 사체손괴, 일반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A(28)씨를 전일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17일 고양시 일산...
2023.02.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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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지각하자 아버지에 "해고하겠다" 호통…무슨 일이?
“직장 상사 대학원 논문을 대필해줬다” “지각했다고 직원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다”“부부 중 한 명은 퇴사하라고 종용했다”새마을금고와 신협 총 60개소(새마을금고 37개소, 신협 23개소...
2023.02.0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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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아버지가 나를 불러 들려준 옛이야기다. 남편감을 인사시키면 아버지가 반대해 혼기를 놓친 딸이 “집에만 계시니 갑갑하시죠. 바깥바람 좀 쐬고 오세요. 이 도시락을 꼭 산 좋고 물 좋은 데 있는 정자를 찾아서 드시고 오세요”라고 했다. 딸이 싸준 도시...
2022.12.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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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힘들면 상대도 힘들다
뭘 잘 못 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벌 받은 기억은 생생해도 잘못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방 문을 박차고 달려나가 맨발로 도망쳤다. 아버지의 화난 음성이 들리지 않을 때까지 골목길을 뛰었다. 이젠 됐다 싶어 숨을 고르며 뒤돌아보니 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뒤쫓아왔다...
2022.11.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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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한결같음에서 싹튼다
“구두 닦아 신고 다녀라.” 은행에 입행해 첫 출근 인사드릴 때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다. 딱 그 한마디만 하셨다. 모든 게 서툴러 정신없이 지내느라 잊고 있다 며칠 지나 지점 앞 구두 수선집에 구두를 닦아달라 했다. 구두를 이리저리 들춰본 주인이 ...
2022.11.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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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풀 수 있어야 강자다
제천역에 기차를 내리자마자 동생과 함께 서둘러 시발택시를 탔다. 시발(始發)택시는 당시 유행하던 지프를 개조한 우리나라 최초의 택시다. 동생이 초등학교 1학년, 내가 4학년 때다. 탄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택시를 내렸다. 둘이 뛰어서 중국집에 들어갔다. 자장면을 처...
2022.11.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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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보아라
난생처음 서울 남산에 올랐다. 올랐다기보다 ‘갔다’가 맞다. 부모님과 케이블카를 타고 갔으니 말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다. 같은 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동생과 함께다. 까만 교복을 입은 두 아들을 쳐다보며 아버지가 좋아했다. 남산에 온 이유를 ...
2022.11.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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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답을 바라고 한 일은 선행이 아니라 거래다
아버지 애창곡은 배호의 ‘안개 낀 장충단공원’이었다. 29세에 요절한 그가 절규하듯 불렀다. 그 노래를 아버지가 부르는 걸 몇 번 들었다. 전상을 입어 다리를 절단한 아버지는 절망 속에서 오랜 병원 생활을 견뎌내는 중에 억척스레 노래 공부를 했다....
2022.10.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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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절대로 앞서가지 않는다
어릴 때 싸움은 코피가 나면 끝난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다. 그날도 그랬다. 나보다 한 뼘이나 키가 더 큰 동급생에게 얼굴을 한 대 맞자마자 바로 코피가 터졌다. 집에 오자 아버지가 이유를 물었다. 나이는 한 살 위지만 한 해 꿇어 같이 다니는 동급생이 형이라고 안 한...
2022.10.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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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말리다 아버지 살해한 10대 구속영장 기각
부부싸움을 말리다 4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10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대전지법은 13일 10대 A군이 만 15세의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A군은 지난 8일 오후 8시께 대전 중구 한 아파트에서 부부...
2022.10.1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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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게 아니면 네 다리로 걸어라
학교 운동장에서 줄달음치다 철봉에 이마를 부딪쳐 뒤로 넘어졌다. 초등학교 3학년 때다. 이마에서 뜨끈한 게 얼굴을 타고 흘렀다. 바로 일어서긴 했지만, 친구들이 소리쳤다. 피범벅이 된 내 얼굴을 보고서다. 덩치 큰 친구가 나를 업고 집으로 내달렸다. 그제야 통증이 밀려...
2022.10.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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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담보하는 집중력은 간절함에서 나온다
아버지가 콩기름 병마개를 발명했다. 기름을 따를 때 찔끔 흘러내리는 건 아까워서라기보다 손에 묻으니 짜증 나서다. 어머니가 기름을 부을 적마다 손을 몇 번씩이나 닦아내는 걸 본 아버지가 병마개를 고쳐주려고 나섰다. 알코올램프를 사다 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손으로 만져가며...
2022.10.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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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해야 사람이다
신혼 초 부모님과 함께 살던 본가에 복면강도 둘이 침입했다. 산에 붙은 베란다를 타고 넘어 들어온 강도가 흉기로 어머니와 만삭의 아내를 위협했다. 강도들은 결혼 패물을 비롯해 어머니가 끼고 있는 반지마저 빼앗아 현관을 통해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어머니는 첫애를...
2022.09.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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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 매달린…그 손을 놓아라"
내가 여섯 살 때다. 남동생까지 낳은 뒤 분가한 아버지는 산을 개간(開墾)해 밭을 일구셨다. 해 뜰 때부터 해 질 녘까지 몇 날을 땀 흘려 일하신 부모님은 우리 다섯 식구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큰 밭을 마련했다. 분가한 뒤 태어난 돌 지난 여동생을 업고 점심으로 감자...
2022.09.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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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맛 잃은 소금은 소금이 아니다
일곱 살에 들어간 초등학교 입학식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밖엔 기억나는 게 별로 없다. 다만 행사가 끝난 뒤 어머니와 제천 경찰서에 수감된 아버지 면회를 갔던 기억은 또렷하다. 아버지가 아들을 데리고 온 어머니를 유치장이 떠나갈 만큼 큰소리로 야단쳤기 때문이다. 지인의...
2022.08.2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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