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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시편

    • 거친 바다가 유능한 뱃사람을 만든다 [고두현의 아침 시편]

      실패할 수 있는 용기    유안진                              눈부신 아침은하루에 두 번 오지...

      2025.03.10 10:00

      거친 바다가 유능한 뱃사람을 만든다 [고두현의 아침 시편]
    • 명문가 자녀 교육은 다르군요 [고두현의 아침 시편]

      제자에게한 줄기 푸른 산 아름다운 경치조상의 땅 후손이 물려받는구나.후손들아 얻었다고 기뻐만 마라.다시 거둬들일 사람 뒤에 있느니.書扇示門人一派靑山景色幽 前人田地後人收.後人收得休歡喜 還有收人在後頭.* 범중엄(范仲淹, 989~1052) : 북송(北宋) 때의 정치가이자 문...

      2025.03.03 10:00

      명문가 자녀 교육은 다르군요 [고두현의 아침 시편]
    • 그대를 위해서는 나를 대적하여 싸우리라 [고두현의 아침 시편]

      소네트 89                        윌리엄 셰익스피어어떤 허물 때문에 나를 버린다고 하시면,나는 그 허물을 더 과장하여 말하리라.나를 절름발이라...

      2025.02.24 10:00

      그대를 위해서는 나를 대적하여 싸우리라 [고두현의 아침 시편]
    • 단 15분밖에 없다면 뭘 할까요? [고두현의 아침 시편]

      나무 중 가장 사랑스런 벚나무              앨프리드 E. 하우스먼나무 중 제일 어여쁜 벚나무가 지금가지마다 꽃을 활짝 피우고숲속 승마길 옆에 줄지어 서 있네.부활절 맞아 하얀 옷 입은 듯이.이제 ...

      2025.02.17 10:00

      단 15분밖에 없다면 뭘 할까요? [고두현의 아침 시편]
    • 소동파가 눈밭의 기러기 발자국 살핀 까닭은 [고두현의 아침 시편]

      자유(子由)에게 화답하다(和子由)           소동파인생살이 무엇과 같은지 아는가.녹는 눈 위에 남긴 기러기 발자국 같네.그 위에 몇 개의 발자국 남겼다 해도날아간 뒤 동인지 서인지 어찌 간 곳을 알겠나.* 소동파(蘇東...

      2025.02.10 10:00

      소동파가 눈밭의 기러기 발자국 살핀 까닭은 [고두현의 아침 시편]
    • '얼짱 시인' 바이런의 멋진 풍자시 [고두현의 아침 시편]

      어느 뉴펀들랜드 개의 묘비명조지 고든 바이런여기에그의 유해가 묻혔도다.그는 아름다움을 가졌으되 허영심이 없고힘을 가졌으되 거만하지 않고용기를 가졌으되 잔인하지 않고인간의 모든 덕목을 가졌으되 악덕은 갖지 않았다.이러한 칭찬이 인간의 유해 위에 새겨진다면의미 없는 아부가...

      2025.02.03 10:00

      '얼짱 시인' 바이런의 멋진 풍자시 [고두현의 아침 시편]
    • 50년간 벼슬하며 존경받은 비결 [고두현의 아침 시편]

      면앙정가(仰亭歌)                              인간 세상 떠나와도 내 몸이 겨를 없다.이것도 보려 하고...

      2025.01.20 10:00

      50년간 벼슬하며 존경받은 비결 [고두현의 아침 시편]
    • 무사히 건넜을까, 이 한밤에 [고두현의 아침 시편]

      국경의 밤김동환-제1부1“아하, 무사히 건넜을까,이 한밤에 남편은두만강을 탈 없이 건넜을까?저리 국경 강안(江岸)을 경비하는외투 쓴 검은 순사가왔다- 갔다-오르명 내리명 분주히 하는데발각도 안 되고 무사히 건넜을까?”소금실이 밀수출 마차를 띄워 놓...

      2025.01.13 10:00

      무사히 건넜을까, 이 한밤에 [고두현의 아침 시편]
    • 맥아더가 전쟁터에 갖고 다닌 시 [고두현의 아침 시편]

      청춘새뮤얼 울만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마음가짐을 뜻하나니장밋빛 볼, 붉은 입술, 부드러운 무릎이 아니라풍부한 상상력과 왕성한 감수성과 의지력그리고 인생의 깊은 샘에서 솟아나는 신선함을 뜻하나니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그 탁...

      2025.01.06 10:00

      맥아더가 전쟁터에 갖고 다닌 시 [고두현의 아침 시편]
    • 폭설 속에 '절명시'를 읽다 [고두현의 아침 시편]

      절명시(絶命詩)                      성삼문북소리 둥둥 울려 사람 목숨 재촉하네.고개 돌려 바라보니 해도 지려 하는구나.황천에는 주막 한 곳 없다 하니오늘...

      2024.12.23 10:00

      폭설 속에 '절명시'를 읽다 [고두현의 아침 시편]
    • 베토벤이 31년 걸쳐 작곡한 '환희의 송가' [고두현의 아침 시편]

      환희의 송가환희여, 아름다운 신들의 불꽃이여낙원의 딸이여천상의 것이여, 우리는 몹시 취하여그대의 성소로 들어가노라.그대의 마력은 시류가 엄격하게 갈라놓은 것을다시금 결합시켜 주노라.모든 인간은그대의 날개가 머무는 곳에서 형제가 된다.포옹하라, 만인이여!이 입맞춤을 온 ...

      2024.12.16 10:00

      베토벤이 31년 걸쳐 작곡한 '환희의 송가' [고두현의 아침 시편]
    • 조금씩 흙을 쌓아 산을 이룰 때까지 [고두현의 아침 시편]

      자탄(自歎)                              이미 지난 세월이 나는 안타깝지만그대는 이제부터 하면 되니 뭐...

      2024.12.09 10:00

      조금씩 흙을 쌓아 산을 이룰 때까지 [고두현의 아침 시편]
    • 심장을 내어준 우편배달부 [고두현의 아침 시편]

      우표            함민복판셈하고 고향 떠나던 날마음 무거워 버스는 빨리 오지 않고집으로 향하는 길만 자꾸 눈에서 흘러내려두부처럼 마음 눌리고 있을 때다가온 우편배달부 아저씨또 무슨 ...

      2024.11.18 10:00

      심장을 내어준 우편배달부 [고두현의 아침 시편]
    • 오늘, 영연방은 왜 빨간 배지를 달까요? [고두현의 아침 시편]

      플랑드르 들판에서                    존 맥크래             플랑드르 들판에 양귀비꽃 흔들리네...

      2024.11.11 10:00

      오늘, 영연방은 왜 빨간 배지를 달까요? [고두현의 아침 시편]
    • 부·영예 다 버리고 무명 시인과 사랑의 도피 [고두현의 아침 시편]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고요?      엘리자베스 브라우닝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고요? 헤아려 보죠.보이지 않는 존재의 끝과 영원한 은총에내 영혼이 닿을 수 있는 그 깊이와넓이와 높이까지 당신을 사랑합니다.태양 밑에서나 또는 촛불 아래서나,나...

      2024.10.28 10:00

      부·영예 다 버리고 무명 시인과 사랑의 도피 [고두현의 아침 시편]
    • 이웃집 처녀에게 바친 사랑詩 [고두현의 아침 시편]

      빛나는 별이여빛나는 별이여, 내가 너처럼 한결같다면 좋으련만-밤하늘 높은 곳에서 외로운 광채를 발하며,참을성 있게 잠자지 않는 자연의 수도자처럼,영원히 눈을 감지 않은 채,출렁이는 바닷물이 종교의식처럼육지의 해안을 정결하게 씻는 걸 지켜보거나,혹은 산과 황야에 새롭게 ...

      2024.10.21 10:00

      이웃집 처녀에게 바친 사랑詩 [고두현의 아침 시편]
    • 가을 서리에 백발이 삼천장이라니! [고두현의 아침 시편]

      추포가(秋浦歌)이백삼천 장이나 되는 흰 머리온갖 시름으로 올올이 길어졌네알 수 없어라 거울 속 저 모습어디서 늦가을 무서리 맞았는지.白髮三千丈 緣愁似箇長不知明鏡裏 何處得秋霜* 이백(李白, 701~762) : 당나라 시인.이 시는 이백의 ‘추포가(秋浦歌)&rs...

      2024.10.14 10:00

      가을 서리에 백발이 삼천장이라니! [고두현의 아침 시편]
    • 연암 박지원은 거구에 쌍꺼풀… [고두현의 아침 시편]

      연암에서 형님을 생각하며(燕巖憶先兄)우리 형님 얼굴 수염 누구를 닮았던가.아버지 생각날 때마다 형님을 쳐다봤지.이제 형님 그리운데 어디에서 볼까의관 갖춰 입고 냇물에 비춰봐야겠네.* 박지원(1737~1805) : 『열하일기』 저자.오늘 읽어드리는 시는 연암(燕巖) 박지...

      2024.10.07 10:00

      연암 박지원은 거구에 쌍꺼풀… [고두현의 아침 시편]
    • 진짜 국화가 가짜 연명을 마주하다니! [고두현의 아침 시편]

      대국유감(對菊有感) 1인정이 어찌하여 무정한 물건 같은지요즘엔 닥치는 일마다 불평이 늘어간다.우연히 동쪽 울 바라보니 부끄럽기만 하네.진짜 국화가 가짜 연명을 마주하고 있다니.* 이색(李穡, 1328~1396): 고려 말 문신. 국화는 여러 꽃과 함께 피는 봄...

      2024.09.23 10:00

      진짜 국화가 가짜 연명을 마주하다니! [고두현의 아침 시편]
    • '빠삐용' 실존 인물, 탈출한 뒤 '대박' [고두현의 아침 시편]

      드레퓌스의 벤치에서-도형수(徒刑囚) 짱의 독백(獨白)빠삐용!이제 밤바다는 설레는 어둠뿐이지만 코코야자 자루에 실려 멀어져 간 자네 모습이야 내가 죽어 저승에 간들 어찌 잊혀질 건가!빠삐용!내가 자네와 함께 떠나지 않은 것은 그까짓 간수들에게 발각되어 치도곤이를 당한다거...

      2024.09.09 10:00

      '빠삐용' 실존 인물, 탈출한 뒤 '대박' [고두현의 아침 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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