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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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가도 달리다 시한부 인생 선고…그제서야 난, '지금'에 집중했다
“세상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애를 쓰고, 꾸역꾸역 긁고, 밀치고, 매달려야 하는 종류의 일은 할 수가 없었다. 나는 누군가를 잃었다. 거기서 더 앞으로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어떤 의미에서는 전혀 움직이고 싶지가 않았다.”<나는 메트로폴리탄...
2025.01.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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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200통을 돌렸다가 좌절한 무명 배우 [서평]
평범한 사람들은 대부분 '무명'으로 살아간다. 가족이나 지인을 제외하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채로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해내며 산다는 뜻이다. 무명으로 무탈하게 사는 데 만족하며 사는 사람도 많다. 직업이 배우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배우...
2024.12.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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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할머니' 전영애 교수의 사는 이야기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 헤르만 헤세 <데미안>….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73)의 번역을 거쳐 국내에 소개된 독일 고전은 70권이 넘는다. 그의 별명은 ‘괴테 할머니’다. 평생을 괴테 연구에 바친 그는 2011년 아시아 여...
2024.12.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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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바보들은 어떤 변명을 하나
순박한 시골 청년이 우연히 화살을 맞아 다친 두루미 한 마리를 발견해 정성껏 간호하고 살려줬다. 어느 날 어떤 아리따운 아가씨가 청년을 찾아와 아내로 맞아달라고 부탁했고, 둘은 부부가 돼 행복하게 살았다. 가난한 살림을 돕기 위해 아내는 매일 밤 베를 짜겠다고 하면서,...
2024.12.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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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져 바보 같은 선택을 하는 사람의 변명 [서평]
순박한 시골 청년이 우연히 화살을 맞아 다친 두루미 한 마리를 발견해 정성껏 간호하고 살려줬다. 어느날 어떤 아리따운 아가씨가 청년을 찾아와 아내로 맞아달라고 부탁했고, 둘은 부부가 돼 행복하게 살았다. 가난한 살림을 돕기 위해 아내는 매일 밤 베를 짜겠다고 하면서, ...
2024.12.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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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은 10대와 잠을 자는데, 그 영화를 걸작이라 해야 하나?
작품은 뛰어나지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거장(巨匠)들은 언제나 예술을 향유하는 이들에겐 아주 몹쓸 딜레마입니다. 동시대 최고의 영화감독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우디 앨런은 이 딜레마를 논할 때 첫손에 꼽히는 문제적 예술가죠.그는 여자 친구(미아 패로우)의 양녀(순이 ...
2024.12.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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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인·AI 책 출간 급증…자기계발 '대화'에 관심
올해 출판계에선 '코인 열풍'이 불었다. 인공지능(AI)과 대화 기술 관련 자기계발서도 서점가를 휩쓸었다.23일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올해(1월1일~12월15일) 암호화폐(코인) 관련 경제경영서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8.3% 증가한 것으...
2024.12.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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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가장 좋은 건 시간이 부족한 것이라우" [서평]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73)의 번역을 거쳐 국내에 소개된 독일 고전은 70권이 넘는다. 국내 독일 문학 번역의 1인자로 꼽히는 전 교수의 별명은 '괴테 할머...
2024.12.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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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황지원 씨의 하루
오전 7시, 엄마가 새벽 수영 갈 준비를 요란하게 한다. 아침 댓바람부터 눈이 떠지다니 억울하다. 시간이 남아 전기장판에 등을 노릇노릇 굽는다. 굽기만 하려고 했는데 눈 뜨니 12시다.대충 씻는 둥 마는 둥 하고 입안에 가득한 간장 계란밥을 씹으며 버스정류장으로 뛰어간...
2024.12.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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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아이 돌보듯이…아이들도 어른 지켜봐, 난 잊혀지는 어른 되고파
“그럼 어떤 어른이 돼야 할까요?”4년 전 <어린이라는 세계>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김소영 작가(사진)가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이 책은 김 작가가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만난 어린이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관찰하고 기록해 쓴 ...
2024.12.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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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라는 세계> 이후 쏟아진 질문…"'어떤 어른' 돼야 하나요"
"그럼 어떤 어른이 돼야 할까요?"4년 전 <어린이라는 세계>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김소영 작가가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다. 이 책은 김 작가가 독서교실을 운영하며 만난 어린이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관찰하고 기록해 쓴 에세이 모음집이다. 20만부 ...
2024.12.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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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라, 진리는 숨어서 드러난다는 것을
진리를 쥐고 있는 사람은 없다. 쥐고 있는 척할 뿐이다. 이름있는 사회학자들의 거의 모든 책은 죽었으나, 소설들은 살아남았다. 기억하라. 진리는 숨어서 드러나지 그대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을.김현(1942~1990) 한국 문학사에서 평론 분야를 논할 때 첫손에 꼽히는 ...
2024.11.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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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남편이 아내를 지배하는 시대에
예술을 하는 사람을 ‘아티스트’라고 한다. 조금 더 작게 분류하자면 창작하는 사람을 ‘작가’라고 칭한다.회사 구조로 본다면 상품의 제작, 홍보, 판매, 운송 등 제각각 파트가 있겠지만 보통의 작가를 보면 1인 기업이라 할 수 ...
2024.11.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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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극복한 뒤에 마주치는 통제들
“무리하지 말고 푹 쉬어.”암 경험자가 자주 듣는 말이다. 어디 가든, 누굴 만나든 걱정 어린 시선을 받는다.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하고 싶은 암 경험자를 오히려 괴롭게 만든다. <사랑과 통제와 맥주 한잔의 자유>는 30대 중반에 급성골수성백혈병에 ...
2024.11.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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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앤드 굿바이 페리… '프렌즈'의 챈들러가 남긴 자서전 [서평]
지난해 10월 28일, 전세계적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챈들러 빙'을 연기한 스타 매튜 페리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인은 급성 약물 부작용. 54세의 이른 나이에 갑작스러운 죽음은 동료 배우들 뿐 아니라 수많은...
2024.11.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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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경험자는 맥주 한 잔 마실 자유도 없나요 [서평]
"무리하지 말고 푹 쉬어."암 경험자라면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다.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무엇을 하든 걱정 어린 시선을 받는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근거 없는 항암 정보와,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강요 아닌 강요는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를 ...
2024.11.0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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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나라'에 발을 내딛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나는 눈이 멀어가는 중이다.”<나는 점점 보이지 않습니다>는 미국 작가 앤드루 릴런드의 책이다. 40대인 그는 10대 시절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았다. 조금씩 시력이 떨어져 실명에 이르는 유전성 질환이다. 아들의 졸업식과 아...
2024.10.0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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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슬프지만 고독은 행복해요"
독일의 철학자이자 신학자 폴 틸리히는 혼자 있는 상태를 두 가지로 나눴다. 혼자 있을 때 느끼는 고통이 외로움이라면, 스스로 택한 혼자됨의 즐거움은 고독이다. 외로움은 타인으로부터 거절이나 무시를 당할 때 느끼는 소외감인 반면, 고독은 타인과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스스로...
2024.10.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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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눈먼 자들의 나라에 발을 내딛기로 결심했다” [서평]
“이 글을 쓰는 지금 나는 눈이 멀어가는 중이다.” <나는 점점 보이지 않습니다>는 미국 작가 앤드루 릴런드의 책이다. 40대인 그는 10대 시절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았다. 조금씩 시력이 감소해 실명에 이르는 유전성 질환이다. 아들의 ...
2024.10.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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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슬프지만 '고독'은 행복해요" [서평]
독일의 철학자이자 신학자 폴 틸리히는 혼자 있는 상태를 두 가지로 나눴다. 혼자 있을 때 느끼는 고통이 외로움이라면, 스스로 택한 혼자됨의 즐거움은 고독이다. 외로움은 타인으로부터 거절이나 무시당할 때 느끼는 소외감인 반면, 고독은 타인과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스스로를 ...
2024.10.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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