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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

    • 스탈린 동상을 껴안았던 소녀의 기록

      “스탈린을 껴안았던 그날까지, 나는 자유의 의미를 스스로 물어본 적이 없었다.”레아 이피 영국 런던정치경제대 교수가 쓴 <자유>는 가장 폐쇄적인 공산주의 국가 중 하나였던 알바니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의 회고록이다.유년 시절부터 강력한 사상 교...

      2024.09.13 17:10

       스탈린 동상을 껴안았던 소녀의 기록
    •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격변기 알바니아 소녀의 기록 [서평]

      "스탈린을 껴안았던 그날까지, 나는 자유의 의미를 스스로 물어본 적이 없었다."레아 이피 영국 런던정치경제대 교수가 쓴 <자유>는 가장 폐쇄적인 공산주의 국가 중 하나였던 알바니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의 회고록이다. 유년 시절과 청소년기 쓴 일기 등을 바탕으로 공산...

      2024.09.11 09:44

      공산주의에서 자본주의로..격변기 알바니아 소녀의 기록 [서평]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자연, 예술 중 어느 쪽이 더 큰 위로를 줄까이름난 한 명리 전문가는 결국 인간이 위로를 받을 대상은 자연뿐이라고 말했다. 틈나는 대로 대공원 숲길을 거쳐 퇴근하고, 나름 이른 나이(?)부터 각종 자락길과 둘레길에서 나 홀로 산책을 다닌 사람...

      2024.07.19 10:02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 동물을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

      주말 낮, 시내 대형 쇼핑몰의 영화관에서 영화를 한 편 보았다. 200석 가까운 상영관에 관객은 열 명이 채 되지 않았다. 영화 제목은 '생츄어리'. 청주영상위원회의 제작 지원을 받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생츄어리’란 위급한...

      2024.06.19 18:00

      동물을 아끼는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
    • 퇴직 교수님의 '1인 식당' 폐업기

      일식집 셰프로 변신한 대학 교수가 있었다. 신간 <노소동락>을 펴낸 손일은 2017년 부산대 지리학과 교수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자신에게 내재한 ‘요리 본능’을 발견했다. 6개월간 요리학원에 다닌 뒤 2019년 가을 개업했다. 서울 송파경찰서 뒤에...

      2024.06.07 17:45

       퇴직 교수님의 '1인 식당' 폐업기
    • '요리 본능' 발견한 전직 부산대 교수의 '1인 식당' 폐업기 [서평]

      퇴직한 지리학과 교수가 일식집 셰프가 됐다. <노소동락>은 그 좌충우돌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책을 쓴 손일은 1956년 일본 오카야마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2세다. 1961년 귀국해 부산에서 학교를 다녔고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교수가 돼 대한지리학회장까지 지냈...

      2024.06.06 10:10

      '요리 본능' 발견한 전직 부산대 교수의 '1인 식당' 폐업기 [서평]
    • '1번지' 식당엔 늘 친구들이 있었다

      학교 앞 1번지를 언제부터 드나들었는지 모르겠다. 입학하자마자, 어쩌면 입학식도 치르기 전이었을 테다. 1번지는 치킨집이지만 우리 안주는 주로 노가리와 번데기, 쥐포 같은 것이었다. 치킨 냄새를 맡으며 ‘겉바속촉’(겉은 바삭, 속은 촉촉) 노가리를...

      2024.05.24 19:11

       '1번지' 식당엔 늘 친구들이 있었다
    • 일번지에서 맛본 것은 사람에 대한 예의였다

      학교 앞 일번지를 언제부터 드나들었는지 모르겠다. 입학하자마자, 어쩌면 입학식도 치르기 전이었을 테다. 그전부터 이미 예비대학이니 신입생 환영회니 술 마실 일은 많았으니까. 일번지는 치킨집이지만 우리의 안주는 주로 노가리와 번데기, 쥐포 같은 것들이었다. 치킨 냄새를 ...

      2024.05.20 09:07

      일번지에서 맛본 것은 사람에 대한 예의였다
    •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에는 늙지 않아"

      ‘100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올해 104세다. 99세 때 신문에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지난 5년 동안 낸 책이 열 권이 넘는다. 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김형석, 백 년의 지혜> 출간 간담회에서도 그의 목소리는 힘이 있...

      2024.05.09 16:12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 "사람은 성장하는 동안에는 늙지 않아"
    • 왜 중년 남성들은 친구가 없을까?

      “어쩌다가 중년 남성들에게 친구가 없어졌는지, 당신이 좀 써줬으면 해요.”미국 보스턴 글로브에서 특집 전문 기자로 일하는 빌리 베이커는 어느 날 편집자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일단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자리로 돌아와 자기가...

      2024.05.03 19:12

       왜 중년 남성들은 친구가 없을까?
    • 왜 중년의 남성들은 친구가 없고, 고독함을 느낄까? [서평]

      “어쩌다가 중년 남성들에게 친구가 없어졌는지, 당신이 좀 써줬으면 해요.”미국 보스턴 글로브에서 특집 전문 기자로 일하는 빌리 베이커는 어느날 편집자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일단 시간을 벌기 위해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자리...

      2024.05.03 14:20

      왜 중년의 남성들은 친구가 없고, 고독함을 느낄까? [서평]
    • 거대 담론에 맞서 조그만 이야기 계속 내놓겠다는 영화감독

      여기 “작은 이야기를 계속하겠다”라고 말하는 영화감독이 있다. 그의 이름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 <어느 가족>에서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좀도둑질을 하며 한집에서 사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 6년간 키웠던 아이가 산...

      2024.04.08 10:40

      거대 담론에 맞서 조그만 이야기 계속 내놓겠다는 영화감독
    • 이수지 작가 "그림책은 독자들의 마음속 이야기 꺼내는 열쇠"

      “이미 이야기는 독자의 마음속에 있고, 그림책은 그저 그것을 꺼낼 수 있도록 열어주는 열쇠라고 생각했다.” (이수지, <만질 수 있는 생각> 中)2년 전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꼽히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그림책...

      2024.03.26 18:40

      이수지 작가 "그림책은 독자들의 마음속 이야기 꺼내는 열쇠"
    • '안데르센상 수상' 이수지 작가 "그림책은 독자 마음속 이야기 꺼내주는 열쇠"

      "이미 이야기는 독자의 마음속에 있고, 그림책은 그저 그것을 꺼낼 수 있도록 열어주는 열쇠라고 생각했다." (이수지, <만질 수 있는 생각> 中)2년 전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꼽히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50&midd...

      2024.03.26 15:24

      '안데르센상 수상' 이수지 작가 "그림책은 독자 마음속 이야기 꺼내주는 열쇠"
    • 김선우 "작가는 자유로운 영혼 아냐…매일 새벽 5시 출근합니다"

      “작가는 자유롭게 살 것 같죠? 저는 매일 새벽 5시에 작업실로 ‘출근’해요. 작가답지 않다는 말도 듣곤 하지만, 규칙적인 생활을 지켜야 더 좋은 그림이 나올 거라 생각하거든요.”예술가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향하며, 종일 빈둥대...

      2024.03.13 19:00

      김선우 "작가는 자유로운 영혼 아냐…매일 새벽 5시 출근합니다"
    • “매일 새벽에 출근해 그려요”…예술가에 대한 환상 깨뜨리는 MZ작가

      “작가는 자유롭게 살 것 같죠? 저는 매일 새벽 5시에 작업실로 ‘출근’해요. ‘그건 작가가 아니다’라는 말도 듣곤 하지만, 이 루틴을 지킬 때 더 좋은 그림이 나올 거라 생각하거든요.”예술가는 자유로운 ...

      2024.03.13 15:03

      “매일 새벽에 출근해 그려요”…예술가에 대한 환상 깨뜨리는 MZ작가
    •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수만 년 진화 거쳐 살아남은 자연을 베끼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진·70)는 과학계 인플루언서(대중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의 '원조'다. 동물의 행동과 진화를 연구하는 그는 신문 칼럼과 강연 등을 통해 과학의 대중화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그...

      2024.02.14 18:20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수만 년 진화 거쳐 살아남은 자연을 베끼자"
    • '힐링'에서 '푸바오 팬덤'으로…요즘 읽히는 에세이의 공통점

      아기 팬더 푸바오, 배우 김혜자, 유튜버 문상훈…. 지난해 에세이 베스트셀러 상위 10위권 안에 든 책들을 설명하는 키워드다. 한때 '힐링' 열풍이 불었던 에세이 시장이 이제는 '팬덤 구매'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nb...

      2024.01.31 15:54

      '힐링'에서 '푸바오 팬덤'으로…요즘 읽히는 에세이의 공통점
    • '노르웨이의 숲'이 그린 오이의 식감…소설 속 음식의 의미는?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 속 사람들은 맥주를 왜 이렇게 ‘찔끔찔끔’ 먹을까?”이용재 음식평론가(사진)의 신간 <맛있는 소설>은 문학에 대한 군침 도는 질문들로 가득한 책이다. 지난 5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만난 그는 ...

      2024.01.08 18:51

      '노르웨이의 숲'이 그린 오이의 식감…소설 속 음식의 의미는?
    • '하루키 먹방'의 꽃이 맥주가 아니라 '오이'라고?…군침 도는 소설 속 미식의 세계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 속 사람들은 맥주를 왜 이렇게 '찔끔찔끔' 먹을까?""<작은 아씨들>의 에이미가 입에 달고 다닌 '절인 라임'은 무슨 맛일까?""<채식주의자> 주인공이 먹는 식물성 대체육이 널리 보급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nbs...

      2024.01.08 10:09

      '하루키 먹방'의 꽃이 맥주가 아니라 '오이'라고?…군침 도는 소설 속 미식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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