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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리뷰

    • 사상 검증위해 예술가 부부 도청하다 정 붙여 버린 비밀경찰

      1980년대 독일은 냉전이 한창이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 동독의 집권당 사회주의통일당은 ‘사상’이라는 서슬 퍼런 칼날을 시민의 목에 겨눴다. 사상 검증과 국가 안보를 이유로 국민의 일상을 빈틈없이 감시했고 출판과 공연을 철저히 통제했다. ...

      2024.12.29 17:12

      사상 검증위해 예술가 부부 도청하다 정 붙여 버린 비밀경찰
    • 사상검증 위해 예술가 부부 도청하다 정을 붙여버린 비밀경찰

      1980년대 독일은 냉전이 한창이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 동독의 집권당 사회주의통일당은 '사상'이라는 서슬 퍼런 칼날을 시민들의 목에 겨눴다. 사상검증과 국가 안보를 이유로 국민들의 일상을 빈틈없이 감시했고, 출판과 공연도 철저히 통제했다. 국가...

      2024.12.27 15:45

      사상검증 위해 예술가 부부 도청하다 정을 붙여버린 비밀경찰
    • 인간은 어떻게 로봇과 공생할까 … 천재 극작가가 그린 미래의 모습

      “우린 이제 로봇이란 말 안 써, 인공 인간이라고 하지.”무대 위 아이들은 로봇을 인공 인간이라고 부른다. 이들에...

      2024.11.08 14:59

      인간은 어떻게 로봇과 공생할까 … 천재 극작가가 그린 미래의 모습
    • '칸의 여왕' 위페르 열연에 미친듯이 흘러간 90분

      흔히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여왕 하면 마리 앙투아네트를 떠올리지만 비슷한 이름의 또 다른 비운의 여왕이 있다.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여왕 메리 스튜어트다. 태어난 지 6일 만에 스코틀랜드의 여왕으로 추대됐고, 16세에는 프랑스의 왕세자빈이 됐다. 왕관을 쓰고 태어났지만,...

      2024.11.03 17:29

      '칸의 여왕' 위페르 열연에 미친듯이 흘러간 90분
    • 미친 사람의 독백 같은 90분… 이자벨 위페르의 강렬한 '메리 스튜어트'

      흔히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여왕 하면 마리 앙투아네트를 떠올리지만 비슷한 이름의 또 다른 비운의 여왕이 있다.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여왕 메리 스튜어트다. 태어난 지 6일 만에 스코틀랜드의 여왕으로 추대됐고, 16살에는 프랑스의 왕세자빈이 됐다. 왕관을 쓰고 태어났지만,...

      2024.11.03 13:57

      미친 사람의 독백 같은 90분… 이자벨 위페르의 강렬한 '메리 스튜어트'
    • 속삭이는 독백부터 분노까지…조승우, 햄릿을 삼키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고전 ‘햄릿’은 언제나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었다. 400년의 세월을 건너며 던져온 질문, ‘사느냐 죽느냐’는 모든 인류의 심장을 관통하며 살아남았다. 수많은 배우가 햄릿 역할을 해왔지만 지금 서울 예술의전당...

      2024.10.31 17:27

      속삭이는 독백부터 분노까지…조승우, 햄릿을 삼키다
    • 넘실넘실 파도치는 조승우의 '햄릿'…독보적이라 아쉽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예술의전당의 '햄릿'.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지난여름 신시컴퍼니와 국립극단의 무대로 이미 관객을 만난 작품이다. 올해에만 두 번이나 무대에 오른 400년 전 고전에 이 정도로 뜨거운 ...

      2024.10.28 14:33

      넘실넘실 파도치는 조승우의 '햄릿'…독보적이라 아쉽다
    •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은 없다"…연극 '트랩'

      무대의 삼면을 둘러싼 객석. 무대와 관객 사이에는 목제 울타리 하나밖에 없는 가까운 거리. 대사를 하고 있지 않아도 움직임 하나하나 관객의 눈을 피할 수 없다. 관객은 배심원처럼 가운데 펼쳐지는 무대를 지켜본다. 연극 '트랩'이 공연하는 세종문화회관 공연...

      2024.10.14 16:52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은 없다"…연극 '트랩'
    • 고독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속내…연극 <사운드 인사이드>

      "Listen to the sound inside. (마음 속 소리를 들어라)"영문학 교수인 벨라는 수업 중 학생들에게 문장을 끊기지 않고 쓰는 연습을 시킨다. 자기 자신도 연습에 동참하다가 어느샌가 하나의 문장만을 반복해서 쓰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마음 속 소...

      2024.09.30 09:40

      고독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속내…연극 <사운드 인사이드>
    • '랑데부', 강박증 과학자와 중국집 여주인의 아슬한 인연

      ‘랑데부(rendez-vous)’란 특정한 시간과 장소를 정한 만남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다. 우주과학에서는 두 개의 인공위성이 만나 동일 궤도에 진입하는 비행을 뜻한다.드넓은 우주에서 두 위성이 만나는 일만큼 어렵고 복잡한 것이 사람 간의 인연. 초...

      2024.09.01 17:14

      '랑데부', 강박증 과학자와 중국집 여주인의 아슬한 인연
    • 강박증 우주과학자와 중국집 여주인의 아슬아슬한 만남, 연극 '랑데부'

      랑데부(rendez-vous)란 특정한 시간과 장소를 정한 만남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다. 우주 과학에서는 두 개의 인공위성이 만나 동일 궤도에 진입하는 비행을 뜻한다.드넓은 우주에서 두 위성이 만나는 것만큼 어렵고 복잡한 것이 사람 간의 인연. 창작 초연 연극 <랑데부>...

      2024.08.27 15:30

      강박증 우주과학자와 중국집 여주인의 아슬아슬한 만남, 연극 '랑데부'
    • 호황의 80년대를 숨죽이며 살았던 사람들

      미국 퓰리처상에 빛나는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20세기 최고 희곡으로 불린다. 레이거노믹스, 드래그퀸, 유대인 사회와 모르몬교 등 당시 미국 사회를 꿰뚫는 면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국에서는 유승호 배우의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2024.08.26 18:24

      호황의 80년대를 숨죽이며 살았던 사람들
    • 숨 막히게 불안하다, 유승호 연극 데뷔작 <엔젤스 인 아메리카>

      "20세기 최고의 희곡"으로 불리는 명작이자 퓰리처상 수상작. 유승호의 연극 데뷔작. 여러모로 많은 화제를 모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지만 막상 관람을 하러 가면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다. 레이거노믹스, 드랙퀸, 유대인 사회와 모르몬교 등의 테마가 ...

      2024.08.25 11:30

      숨 막히게 불안하다, 유승호 연극 데뷔작 <엔젤스 인 아메리카>
    • 극장을 나와도 피비린내 나는 듯…광기로 서늘한 황정민의 '맥베스'

      셰익스피어의 비극은 어리석고 모순 가득한 인간의 본성을 포착한다. 4대 비극 중 마지막 작품인 맥베스에는 욕망과 죄의식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 예언에 홀린 맥베스는 자신을 아끼고 믿었던 덩...

      2024.08.01 18:21

      극장을 나와도 피비린내 나는 듯…광기로 서늘한 황정민의 '맥베스'
    • 극장을 나왔는데도 피비린내가 나는 듯한 황정민의 '맥베스'

       셰익스피어의 비극은 어리석고 모순 가득한 인간의 본성을 포착한다. 4대 비극 중 마지막 작품인 <맥베스>는 욕망과 죄의식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 예언에 홀린...

      2024.08.01 14:50

      극장을 나왔는데도 피비린내가 나는 듯한 황정민의 '맥베스'
    • 어딘가 친숙한 햄릿 공주님의 막장 복수극…국립극단 ‘햄릿’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니라!"셰익스피어의 <햄릿>은 이런 가부장적인 대사가 많다. 1601년에 발표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당연한 일이다. 왕자 햄릿이 자신의 아버지인 선왕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숙부를 복수한다는 막장 치정극. 이야기를 주도하는 주인공도 남자고,...

      2024.07.08 17:15

      어딘가 친숙한 햄릿 공주님의 막장 복수극…국립극단 ‘햄릿’
    • 머지않아 우린 정말 쉴 수 있을까? 진짜 어른들의 이야기, '바냐 삼촌'

      성균관대 인근 명륜동 후미진 골목에 있는 안똔 체홉 극장은 체홉의 작품을 위한 전용 극장이다. 배우 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체홉 작품을 분석하는 워크샵을 진행하고, 주로 체홉의 4대 장막을 중심으로 공연을 올린다. 이번에는 그곳에서 개인적으로 체홉의 희곡 중에...

      2024.07.01 09:07

      머지않아 우린 정말 쉴 수 있을까? 진짜 어른들의 이야기, '바냐 삼촌'
    • 고뇌와 절망의 진한 철학극 '햄릿'

      셰익스피어 비극 ‘햄릿’의 플롯은 단순하다. 덴마크 왕자 햄릿의 복수극이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숙부 클로디어스 왕을 죽인다. 작중에 대단한 사건이 팡팡 터지지도 않는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rdq...

      2024.06.17 18:55

      고뇌와 절망의 진한 철학극 '햄릿'
    • “죽느냐, 사느냐” 고민하다 다 죽네 …연극 ‘햄릿'

      셰익스피어 비극 '햄릿'은 단순하지만 진득하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덴마크의 왕자 햄릿이 선왕인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숙부 클라디우스 왕에게 복수한다. 쉽게 말하면 아버지의 죽음을 복수하는 아들의 이야기다.작중에 대단한 사건이 팡팡 터지...

      2024.06.16 10:48

      “죽느냐, 사느냐” 고민하다 다 죽네 …연극 ‘햄릿'
    • 우습고 화나고 애잔해…'재벌집 막내딸' 전도연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이 건드리는 감정은 복합적이다. 러시아 혁명 직전의 귀족 가문이 어이없이 몰락하는 모습은 애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통쾌하다. 한심하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4일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 연극 ‘벚꽃동산...

      2024.06.05 18:50

      우습고 화나고 애잔해…'재벌집 막내딸' 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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