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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리뷰

    • 우습고 화나고 애잔하다… '재벌 3세' 전도연의 '벚꽃동산'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이 건드리는 감정은 복합적이다. 러시아 혁명 직전의 귀족 가문이 어이없이 몰락하는 모습은 애잔하면서도 한편으로 통쾌하다. 한심하고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관련 인물] 현대 희곡의 아버지, 안톤 체호프  지난 ...

      2024.06.05 14:49

      우습고 화나고 애잔하다… '재벌 3세' 전도연의 '벚꽃동산'
    • 반세기만에 다시 무대 오른 새마을운동

      새마을운동을 찬양하는 연극 ‘활화산’이 반세기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국립극단이 1974년 초연한 작품으로 차범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공연이다. 차범석은 ‘사실주의 희곡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1955년 등...

      2024.05.29 18:49

      반세기만에 다시 무대 오른 새마을운동
    • 새마을운동으로 집단 광기를 그리다…연극 ’활화산'

      극작가 차범석이 1974년 발표한 '활화산'은 정치적 선전극이었다. 1973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모범사례로 꼽힌 김명순씨를 모티브로 삼았다. 무너져가는 양반 가문이 양돈업을 통해 재기하는 이야기로 구습을 비판하고 새마을운동 의식을 고취하고자 했다.&...

      2024.05.28 18:30

      새마을운동으로 집단 광기를 그리다…연극 ’활화산'
    • ’왕년에 잘 나갔던' 사기꾼 가족이 아들에게 집착하는 이유…연극 '욘'

      연극 ‘욘’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고독하다. 그 뿌리는 욕망과 집착에 있다.'현대극의 아버지' 입센의 만년작인 이 작품은 한 가정의 아들을 두고 벌어지는 싸움을 그린다. 젊은 시절 성공한 사업가였지만 모든 명예과 돈을 잃은 욘은 다락방...

      2024.04.18 16:13

      ’왕년에 잘 나갔던' 사기꾼 가족이 아들에게 집착하는 이유…연극 '욘'
    • 왜 정신병자라고 숨어야 하나요

      조현병은 환각을 느끼면서 망상에 빠지고 이상행동을 하는 정신질환이다. 정신분열증이라고도 불린다. 유병률은 1% 정도로 나타난다. 평생 살면서 100명 중 한 명은 걸린다는 뜻이다.우리나라는 조현병 환자가 적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조현병 유병률은 0.5%에 그친다. 한국은 왜 조현병 환자가 적은가.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rsqu...

      2024.03.04 18:27

    • '정신병자'라고 왕따시키는 이상한 세상…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

      조현병은 환각을 느끼면서 망상에 빠지고 이상행동을 하는 정신질환이다. 정신분열증이라고도 불린다. 유병률은 1% 정도로 나타난다. 평생 살면서 100명 중 한 명은 걸린다는 뜻이다.우리나라는 조현병 환자가 적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조현병 유병률은 0.5%...

      2024.03.04 16:58

      '정신병자'라고 왕따시키는 이상한 세상…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
    • "제발 나를 죽여줘" 안락사에 관한 치밀한 서사

      8년째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한다. 등에 욕창이 생기고 똥오줌도 혼자서 가리지 못한다. 음식도 삼키지 못해 멀건 죽만 먹는다. 죽음보다 더 죽음 같은 삶이다.연극 ‘비(Bea)’는 8년째 침대 생활을 하는 주인공 비어트리스(비)의 안락사 과정을 그린다. 원인 모를 만성 체력 저하증에 걸린 그는 어머니 캐서린과 간병인 레이의 도움 없이 움...

      2024.03.03 18:55

    • 8년째 침대에만 누워있는 딸이 엄마에게, "제발, 나를 죽여줘"

      8년째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등에 욕창이 생기고 똥오줌도 혼자서 가리지 못한다. 음식도 삼키지 못해 멀건 죽만 먹는다. 하루종일 모르핀에 취해 의식도 몽롱하다. 죽음보다도 더 죽음 같은 삶이다.연극 ‘비(Bea)’는 8년째 침대 생활을 하는 ...

      2024.03.01 11:24

      8년째 침대에만 누워있는 딸이 엄마에게, "제발, 나를 죽여줘"
    • 연극 '아트', 죽마고우 갈등으로 드러나는 인간의 '어두운 속내'

      시기, 질투, 허영심, 우월감.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누구나 마음속에 숨기고 있는 부정적인 내면을 ‘검은 속내’라고 말한다.연극 ‘아트’는 하얀색 그림을 소재로 인간의 새까만 속내를 이야기한다. 25년 지기 세 명이 다투고 ...

      2024.02.28 18:42

      연극 '아트', 죽마고우 갈등으로 드러나는 인간의 '어두운 속내'
    • 시기, 질투, 우월감…죽마고우간 갈등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검은속내'

      시기, 질투, 허영심, 우월감. 겉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누구나 마음 속에 숨기고 있는 부정적인 내면을 ‘검은 속내’라고 말한다.‘아트’는 하얀색 그림을 소재로 인간의 새까만 속내를 이야기한다. 25년 지기 친구인 세 남자가 다...

      2024.02.28 09:48

      시기, 질투, 우월감…죽마고우간 갈등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검은속내'
    • 관객에게 말 거는 인격장애 주인공…"제 병 고칠 수 있을까요"

      약자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 창작자들은 외줄 타기를 한다. 소재를 자극적으로 포장하지 않으면서도 관객들의 관심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창작극들에서 약자의 이야기를 흥미로우면서도 진정성 있게 전하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 한국인·필리핀 혼혈 ‘코피노’ 등의 주인공이 신선한 스토리텔링...

      2024.02.23 18:41

    • 약자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신선한 스토리텔링 선보이는 초연 창작극들

      약자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 창작자들은 외줄 타기를 한다. 소재를 자극적으로 포장하지 않으면서도 관객들의 관심을 모아야한다.최근 국내 창작극들에서 약자의 이야기를 흥미로우면서도 진정성 있게 전하려는 시도들이 눈에 띈다.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 한국인-필리핀 혼...

      2024.02.23 13:52

      약자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신선한 스토리텔링 선보이는 초연 창작극들
    • 뇌사자의 심장을 뒤쫓다보면…나의 심장박동이 낯설어진다

      우리는 ‘기억’을 어디에 간직하는가.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뇌가 아니라 심장의 기억을 이야기한다. 열아홉 살 시몽 랭브르가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판정을 받고 그의 심장이 다른 사람에게 이식되기까지 24시간을 따라간다...

      2024.01.31 18:52

      뇌사자의 심장을 뒤쫓다보면…나의 심장박동이 낯설어진다
    • 뇌사자의 심장을 뒤좇다보면 어느새 나의 심장박동이 낯설어진다

      우리는 ‘기억’을 어디에 간직하는가?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뇌가 아닌 심장의 기억을 이야기한다. 열아홉 살 시몽 랭브르가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판정을 받고, 그의 심장이 다른 사람에게 이식되기까지...

      2024.01.30 10:29

      뇌사자의 심장을 뒤좇다보면 어느새 나의 심장박동이 낯설어진다
    • '우주-지구' 장거리 연애…이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스킨답서스는 생명력이 질긴 식물이다.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키우기 쉬워 관상용 화초로 인기가 많다. 연극 ‘우주로 간 스킨답서스’에 등장하는 이 식물은 두 명의 주인공 민지와 상우의 사랑을 상징한다. 민지는 새로운 지구를 찾기 위한 우주 탐사...

      2024.01.28 17:35

      '우주-지구' 장거리 연애…이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우주―지구 장거리 커플도 만날 수 있을까?…연극 '우주로 간 스킨답서스'

      스킨답서스는 생명력이 질긴 식물이다.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키우기 쉬워 관상용 화초로 인기가 많다.연극 ‘우주로 간 스킨답서스’에 등장하는 이 식물은 두 명의 주인공 민지와 상우의 사랑을 상징한다. 민지는 새로운 지구를 찾기 위한 우주탐사를 ...

      2024.01.25 16:35

      우주―지구 장거리 커플도 만날 수 있을까?…연극 '우주로 간 스킨답서스'
    • 신구·박근형에 빠져 관객도 '고도'를 기다렸다

      디디(박근형): 이젠 뭐하지?고고(신구): 기다려야지.디디: 그래, 근데 그동안 뭘 하냐고?고고: 목이나 맬까?분명 연극인데, 발레의 ‘파드되’(2인무)나 ‘피아노 연탄’(두 사람이 한 대의 피아노로 연주하는 것)을 보는 느낌...

      2023.12.26 18:30

      신구·박근형에 빠져 관객도 '고도'를 기다렸다
    • 의족 비보이·발달장애 무용수…"무대선 똑같은 배우일 뿐"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찬 비보이가 춤을 춘다. 한쪽 다리로 서서 균형을 잡을 땐 불안정해 보이다가도 의족을 뺀 채 절단된 다리를 드러내고 무대 이곳저곳을 헤엄치듯 유영할 땐 일종의 해방감이 느껴진다. 그의 등에 새겨진 문구 한마디가 눈에 띈다. ‘살아있어 소중하다.’ ...

      2023.11.24 18:25

      의족 비보이·발달장애 무용수…"무대선 똑같은 배우일 뿐"
    • 의족 찬 비보이, 발달장애 무용수 …장애인 배우들과 함께하는 안무극 '제자리'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찬 비보이가 춤을 춘다. 한쪽 다리로 서서 균형을 잡을 땐 불안정해보이다가도, 의족을 뺀 채 절단된 다리를 드러내고 무대 이곳저곳을 헤엄치듯 유영할 땐 일종의 해방감이 느껴진다. 그의 등에 새겨진 문구 한 마디가 눈에 띈다. “살아있어 소중하다.”...

      2023.11.24 15:09

      의족 찬 비보이, 발달장애 무용수 …장애인 배우들과 함께하는 안무극 '제자리'
    • 적응 안되는 '50년 前 유머코드'

      서울시극단의 신작 ‘굿닥터’(사진)는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글을 미국 ‘브로드웨이의 전설’ 닐 사이먼이 각색한 작품이다. 연극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이름이지만 “지금 시대에 맞는 유머 코드는 아닌 것 같다” “2% 부족하다”는 관객의 반응이 많았다. 연...

      2023.10.17 18:48

      적응 안되는 '50년 前 유머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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