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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리뷰

    • 2% 부족한 코미디..서울시극단 '굿닥터'[연극 리뷰]

      서울시극단의 신작 '굿닥터'는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글을 미국 '브로드웨이의 전설' 닐 사이먼이 각색한 작품이다. 연극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이름들이지만, "지금 시대에 맞는 유머 코드는 아닌 것 같다", "2% 부족하다"는 관객들의 반응이 많았다. ...

      2023.10.10 10:16

      2% 부족한 코미디..서울시극단 '굿닥터'[연극 리뷰]
    • 방황하는 평범한 어른들에게 건네는 위로, 연극 '잘못된 성장의 사례'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보고 많은 이들은 별 생각없이 '저런 아이는 어떤 어른으로 클까'란 걱정을 내뱉곤 한다. 그러나 그 걱정 뒤에 숨겨진 건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없다'는 편견과 선입견임을 부정하기 어렵다. 최근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2023.09.14 21:53

      방황하는 평범한 어른들에게 건네는 위로, 연극 '잘못된 성장의 사례'
    • 카르멘이 '스토킹 피해자'였다고?

      ‘팜파탈’(치명적인 여성)의 대명사 카르멘은 어쩌면 지독한 스토킹의 피해자일 수 있지 않을까.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의 신작 ‘카르멘’(사진)은 집시 여인 카르멘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 파멸에 이르는 돈 호세의 사랑을 그린 비극적 이야기다. 1845년 프로스페르 ...

      2023.09.14 18:39

      카르멘이 '스토킹 피해자'였다고?
    • '팜 파탈' 카르멘... 그녀는 실제론 '스토킹 피해자' 아니었을까

      '팜 파탈'(치명적인 여성)의 대명사인 카르멘이 사실은 지독한 스토킹의 피해자일 수 있지 않을까.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의 신작 '카르멘'은 집시 여인 카르멘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 파멸에 이르는 돈 호세의 사랑을 그린 비극적 이야기다. 1845년 프로스페르 메리...

      2023.09.12 09:54

      '팜 파탈' 카르멘... 그녀는 실제론 '스토킹 피해자' 아니었을까
    • 가족끼리 죽고 죽이는 어둠의 5시간…그리스 비극에서 구원을 찾아나서다

      연극 ‘이 불안한 집’(사진)의 분위기는 제목 그대로다. 어둡고 기괴한 불안감이 작품 전반을 지배한다. 살인, 그것도 가족 간 살인이 세 차례나 벌어지고 붉은 피와 날카로운 비명이 난무한다. 장장 다섯 시간에 걸쳐 이어지는 작품은 고대 그리스 비극이 원작이다. 2500...

      2023.09.05 18:56

      가족끼리 죽고 죽이는 어둠의 5시간…그리스 비극에서 구원을 찾아나서다
    • 가족끼리 죽고 죽이는 ‘5시간’… 고대 그리스 비극에서 극한의 고통을 겪다

      연극 ‘이 불안한 집’의 분위기는 제목 그대로다. 어둡고 기괴한 불안감이 작품 전반을 지배한다. 살인 그것도 가족간의 살인이 세 차례나 벌어지고 붉은 피와 날카로운 비명이 난무한다. 장장 5시간에 걸쳐 이뤄지는 작품은 고대 그리스 비극이 원작이다. 2500년 전 이야기...

      2023.09.04 17:53

      가족끼리 죽고 죽이는 ‘5시간’… 고대 그리스 비극에서 극한의 고통을 겪다
    • 한번 눈 감고 감상해보세요…한편의 詩같은 연극 '토카타'

      “당신 품에 안겨서/이렇게 당신 품에 안겨 눈을 감고 누워서/나는 가벼워져요./낱낱이 샅샅이/당신은 내 몸 구석구석을 어루만지고/나는 내 몸을 잊어버려요.”(연극 ‘토카타’ 중에서) 배우 손숙(79·사진)의 연기 인생 60년을 기념하는 작품 ‘토카타’는 한 편의 시 같...

      2023.08.27 17:45

      한번 눈 감고 감상해보세요…한편의 詩같은 연극 '토카타'
    • 눈 감고 감상해보세요…한 편의 시 같은 연극 ‘토카타’

      "당신 품에 안겨서/이렇게 당신 품에 안겨 눈을 감고 누워서/나는 가벼워져요./낱낱이 샅샅이/당신은 내 몸 구석구석을 어루만지고/나는 내 몸을 잊어버려요."(연극 '토카타' 중에서) 배우 손숙(79)의 연기 인생 60년을 기념하는 작품 '토카타'는 한 편의 시 같은 연...

      2023.08.24 14:31

      눈 감고 감상해보세요…한 편의 시 같은 연극 ‘토카타’
    • 불빛과 소리의 반복이 이렇게 강렬한 것인가… 연극 '혁명의 춤'

      줄거리도, 제대로된 대사도 없는 연극이 있다. 연극 '혁명의 춤'은 정체 모를 불빛과 소리의 조각이 반복되는 게 전부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다. 얼마 전 서울 한남동 더줌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이 연극은 미국 실험극의 대가 마이클 커비의 희곡으로, 그의 뉴욕대 ...

      2023.08.22 12:13

      불빛과 소리의 반복이 이렇게 강렬한 것인가… 연극 '혁명의 춤'
    • 매일 새벽 2시22분 '뚜벅뚜벅'…섬뜩한 공포가 몰려온다

      괴성에 가까운 비명이 튀어나올 때마다 간담이 서늘해진다. 무대 왼쪽 위에 걸린 붉은색 전자시계. 매일 새벽 2시22분마다 울리는 정체 모를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오늘 밤엔 또 무슨 일이…. 네 명의 주인공이 한여름 밤을 오싹하게 만드는 연극 ‘2시 22분’의 시작이다...

      2023.08.10 18:06

      매일 새벽 2시22분 '뚜벅뚜벅'…섬뜩한 공포가 몰려온다
    • 오싹함을 곱씹게 만드는 미스터리 연극 ‘2시 22분’

      괴성에 가까운 비명소리가 튀어나올 때마다 간담이 서늘해진다. 한여름 밤에 어울리는 오싹함으로 포장된 연극 '2시 22분'은 그 안에 유머와 철학을 담았다. 이 작품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연극이다. 당시 영국 가디언 등으로부터 "...

      2023.07.24 15:36

      오싹함을 곱씹게 만드는 미스터리 연극 ‘2시 22분’
    • 레즈비언 가족의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여기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가족이 있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연애하고, 사랑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키운다. 사춘기를 맞은 아이 때문에 속이 썩기도 하고, 배우자와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부부 상담도 받아보지만 결국 이혼을 한다. 얼핏 보면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부부의...

      2023.07.11 15:54

      레즈비언 가족의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
    • 말 없이도 느껴지는 가족사랑…침묵의 연극 'Birth'에 환호

      소리내어 말로 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엄마의 눈빛에 담긴 사랑이나 힘겨워하는 친구를 껴안아주면서의 위로, 인생을 지탱해주는 사람을 잃고나서의 비통함 등이 그렇다. 때로는 표정이나 눈빛, 몸짓이 말보다 더 큰 울림을 주기도 한다. 연극에서도 그렇다. 대...

      2023.07.06 15:35

      말 없이도 느껴지는 가족사랑…침묵의 연극 'Birth'에 환호
    • 구질구질한 과거를 없애려는 사람들에게… 연극 '겟팅아웃'

      누군가에게 과거는 지우고 싶은 기억일 뿐이다. 구질구질하고 무기력하고 초라함뿐인 인생을 간직하고 싶은 사람이 있겠는가. 연극 ‘겟팅아웃’은 과거의 자신을 죽이고 다시 태어나려는 어느 여성의 이야기다. 살인을 저지른 매춘부는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을까. 서울 세종문화회...

      2023.06.26 12:01

      구질구질한 과거를 없애려는 사람들에게… 연극 '겟팅아웃'
    • 어느새 초라해진 우리 아버지…그는 막다른 골목에 서 있었다

      물건을 팔지 못하는 세일즈맨은 끝장이다. 실적을 요구하는 직장의 압박에 숨이 막히고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책임감이 심장을 짓누른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어느 가장의 이야기다. 어리석어 보여도 미워할 수 없고 오히려 연민까지 불러일으키는 ...

      2023.06.06 17:50

       어느새 초라해진 우리 아버지…그는 막다른 골목에 서 있었다
    • '20세기 블루스', 늙는다는 것의 의미…늘어가는 주름이 두려운 당신에게

      “여기까지 걸어오는 내내 아무도 나를 쳐다보지 않더라!” 최근 두산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연극 ‘20세기 블루스’에서 수의사 개비(이지현 분) 역할을 맡은 배우가 이 대사를 내뱉자 객석에선 공감 섞인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웃음이 터져 나왔다. 연극에 등장하는 60대 ...

      2023.06.05 18:40

       '20세기 블루스', 늙는다는 것의 의미…늘어가는 주름이 두려운 당신에게
    • 어느덧 초라해진 우리네 가장들에게 헌사… ‘세일즈맨의 죽음’ [연극 리뷰]

      물건을 팔지 못하는 세일즈맨은 끝장이다. 실적을 요구하는 직장의 압박에 숨이 막히고 가족을 먹여살려야 하는 책임감이 심장을 짓누른다.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어느 가장의 이야기다. 어리석어 보여도 미워할 수 없고 오히려 연민까지 불러일으키는 남...

      2023.06.02 16:46

      어느덧 초라해진 우리네 가장들에게 헌사… ‘세일즈맨의 죽음’ [연극 리뷰]
    • 지난 세월이 남긴 건 훈장일까, 상처일까…연극 '20세기 블루스' [리뷰]

      "여기까지 걸어오는 내내 아무도 나를 쳐다보지 않더라!" 얼마 전 두산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연극 '20세기 블루스'에서 수의사 개비(이지현 분) 역할을 맡은 배우가 이 대사를 내뱉자 객석에선 공감섞인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 연극에 등장하는 60...

      2023.05.31 18:13

      지난 세월이 남긴 건 훈장일까, 상처일까…연극 '20세기 블루스' [리뷰]
    • '폭풍의 언덕', 폭풍처럼 몰아친 복수…그 끝엔 쓸쓸함만 남았다

      폭풍과도 같이 격정적으로 몰아치는 사랑이 소극장 무대를 가득 채운다. 영문학을 대표하는 명작으로 꼽히는 소설 ‘폭풍의 언덕’이 연극으로 되살아났다. 얼마 전 서울 동숭동 드림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연극 ‘폭풍의 언덕’은 영문학의 3대 비극 중 하나로 꼽히는 에밀리 브론테의...

      2023.05.30 18:26

       '폭풍의 언덕', 폭풍처럼 몰아친 복수…그 끝엔 쓸쓸함만 남았다
    • 세련미 입은 대신 입체감 잃은 '현대판 오셀로'

      흑인 장군 오셀로는 검은 롱코트를, 간교한 부하 이아고는 가죽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중인 ‘오셀로’는 400여 년 전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지어낸 이야기지만, 눈으로만 봐서는 현대극과 차이가 없었다. 무대 디자...

      2023.05.23 17:56

       세련미 입은 대신 입체감 잃은 '현대판 오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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