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죽음은 항상 가까이 두라!
<프롤로그> 최고의 권력자와 재력가라 하여도 죽은 후 생은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은 죽을 때까지 욕심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세계를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은 죽을 때, 자신의 관에 구멍을 뚫어 두 손을 내어놓으라고 당부했다. 그것은 자신과 같이...
2020.03.05 11:23
-
패닉 룸(Panic Room)!
<프롤로그> 사람들은 인생길에서 큰 상처나 좌절에 직면했을 때, 자신을 치유하고 극복할 힘을 얻기 위해 자신만의 동굴로 들어간다. 고우영의 <일지매>에서도 역적 김자점과 싸우는 의적 활동에서 받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일지매는 열공 스님이 있는 절의 깊은 광에서 치유의...
2020.03.03 10:48
-
좀비에서 인류를 구하라!
<프롤로그> 좀비가 출연하는 영화는 가상의 픽션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류는 삶의 활동반경이 좁아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마스크로 인한 자기 개성이 사라지며 타인과 만남을 통한 행복감까지 포기해야 하는 등, 마치 원시시대로 돌아가는 느낌...
2020.02.25 13:23
-
마음의 안식처 라디오 스타!
<프롤로그> 갓난아기가 돌을 지나 세상을 향해 첫걸음을 뗄 때, 엄마나 아빠의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되듯, 누군가의 인생에도 멘토가 있다. 그런 귀인이 많을수록 그 사람은 자신의 길을 더욱더 쉽게 찾아 일어설 수 있는 것이다. 영화 <라디오 스타, 2006>...
2020.02.20 10:00
-
피로 물든 다이아몬드!
<프롤로그> 세계 2차대전 이후 인류는 냉전 시대를 끝내고 난 후 발전시킨 교통수단과 초고속 인터넷 통신으로 지구촌은 더욱 가까워져 보인다. 하지만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강대국 간의 군비 강화와 무역전쟁, 소통 없는 무력중심의 중동전, 홍콩 등 식민지였던 지역들의 ...
2020.02.18 10:00
-
어두운 기억의 지우개!
<프롤로그> 사람들은 좋은 기억들은 오랫동안 남기길 소원하지만, 자신의 치명적 실수나 정의롭지 못한 행동 등 부끄러운 기억들은 완전히 잊히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과거의 행적을 선택적으로 지운다는 건 쉽지 않다. 전영록의 노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처럼 지우개로 깨끗...
2020.02.13 10:00
-
피할 수 없는 공존!
<프롤로그> 공상과학 만화나 SF 영화에서, 상상만으로 그려지던 로봇이나 인공지능은 이제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화 <아이, 로봇( I, Robot), 2004>에서는 인간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는 로봇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
2020.02.11 10:00
-
보이지 않는 사랑!
<프롤로그> 페이스 투 페이스(얼굴 보면서 하는) 소통 방식을 부담스러워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가족들에게도 응급상황이 아닐 때 전화하면 결례다. 그러다 보니 SNS나 e-mail이 더 편하다. 혼자의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프라이버시 존중이 중요해졌다. 가까운 사이에도 미...
2020.02.06 10:00
-
가족의 재구성!
<프롤로그> 30년 전의 영화인 <미세스 다웃파이어(Mrs.Doubtfire), 1993> 는 부모의 이혼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심리 치료 목적의 책을 토대로 만들었다. 영화에서는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가족 해체기에 부모의 역할 재구성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으로...
2020.02.04 10:00
-
포기하지 않는 삶은 위대하다!
<프롤로그> 필자가 공군 학사 장교 훈련 시절, 아침에 군악대가 출장의 장도를 격려하는 활기찬 행진곡을 연주해주곤 하였다. 그 음악은 몸과 마음이 지친 후보생들에게 큰 용기와 힘을 주었다. 우리는 매일 삶의 전쟁터로 나아가고 있지만, 아무도 격려해주지는 않는다. 영화 ...
2020.01.30 10:00
-
슬픔의 심로 겨울 나그네!
<프롤로그> 1980년대 한국 영화의 주요한 흐름 중 하나인 문예영화 전성기 시절, 작가 이문열과 최인호는 소설과 영화에서 많은 대중 친화적인 재미와 서정적 사유의 시간을 주기도 했다. 청춘에게 사랑은 삶의 원천이요 긴 인생을 살아가는 에너지이다. 최인호가 동아일보에 ...
2020.01.28 10:00
-
손편지 전성시대!
<프롤로그> SNS 시대를 사는 우리는 마치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 1999> 속의 AI들이 통제하는 가상현실 프로그램 속의 삶처럼, 모든 사랑의 소통을 문자로 주고받고 있고 감정의 표시는 판에 박힌 이모티콘을 이용하여 자신의 아바타처럼 교감하고 있다....
2020.01.23 10:00
-
혼자의 섬에서 누리는 행복?
<프롤로그> “혼자만의 사회” 가속화로 감정이입의 피곤함을 주는 가족보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반려동물이 더욱 중요한 관계의 우선순위로 자리매김해 가는 현대사회가 도래했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면 AI가 오늘의 일정을 브리핑하고, 아침에 확인된 소변, 체중, 맥박, 혈압 ...
2020.01.16 10:00
-
사랑의 벤치를 점령하라!
<프롤로그> 최근 일본 NHK 방송국에서 전설적 가수였던 '미소라 히바리'를 AI 형태로 만들어 신곡을 발표하여 많은 팬이 눈물을 흘리는 감동을 자아내었다. 죽은 사람도 그리워하는데 현실에서는 넘지 못할 사랑의 장벽은 없다. 우리는 평범한 사람과 유명한 사람의 사랑 이...
2020.01.09 10:21
-
무서운 총, 균, 쇠가 온다!
<프롤로그>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책 <총, 균, 쇠( Guns, Germs, and Steel, 1999:모든 이들의 최근 1만 3천 년간의 짧은 역사>에서 “사악한 병원균과 강력한 무기의 도움으로 지난 500여 년간 유럽인들은 다른 민족...
2020.01.07 10:53
-
큰 재앙 전 300번의 경고 벨이 울린다!
<프롤로그>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많은 재해는 대부분이 인재에서 발생하게 되며, 미리 알려주는 시그널(하인리히 법칙)을 무시하거나 탐욕에 의해 의도적으로 감출 때 거대한 재앙으로 돌변하여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영화 <단테스 피크(Dan...
2019.12.27 09:43
-
사랑의 마법에 잠 못 이루는 밤!
<프롤로그> “Fall in Love” 사랑에 빠진다는 동화적인 표현은 이제 더 이상 현실사회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소설 같은 것인가?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Sleepless In Seattle, 1993>은 사랑에 빠져 느끼는 설렘의 묘한 마법 같은 시간을...
2019.12.19 11:19
-
사랑이란 이름의 시!
<프롤로그> 트렌치코트의 깃을 세운 중년의 로이대령은 안개 낀 워털루 브리지에 서서 마스코트를 만지작거린다. 귓가에는 “당신만을 사랑해요. 그건 앞으로도 마찬가지예요”라고 속삭이는 마이러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다. 촛불클럽에서의 작별의 왈츠’올드 랭 사인(Auld...
2019.12.17 10:00
-
빈센트와 함께!
<프롤로그>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 37년의 짧은 생애였지만 가장 유명한 불꽃의 화가로 남아있다. 초기 작품은 어두운 색조의 작품이었고, 후기 작품은 표현주의의 경향을 보였다. 고흐의 작품은 20세기 미술 운동인...
2019.12.12 10:00
-
밤의 열기가 끝난 후!
< 프롤로그> 청춘에게 진지한 삶은 하나의 거추장스러운 장식물일 뿐, 꼰대들의 어쭙잖은 훈계보다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몸놀림이 가득한 디스코 춤만이 살아가는 에너지이다. 마이너 장르였던 디스코를 정상으로 끌어올린 작품<토요일 밤의 열기(Saturday Nig...
2019.12.10 10:00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