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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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가 사라진 철공소 '파이프 걸이'가 이토록 화려한 오브제로
프랑스의 포스트모더니즘 사상가 질 들뢰즈는 '리좀적(rhizomatic) 사유'라는 새로운 철학의 틀을 제시했다. 얽히고 설킨 채 자라나는 땅속 줄기를 뜻하는 식물학 용어 ‘리좀’에서 비롯된 이 개념은 이분법적 사고의 해체로...
2024.03.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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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구겐하임 어워드 올해 주인공 슈리칭
대만 출신의 미국인 작가 슈리칭(70·사진)이 제2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미국 구겐하임미술관과 LG가 첨단기술을 활용해 뛰어난 예술 활동을 하는 작가에게 주는 상이다.5일 LG와 구겐하임...
2024.03.0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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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엔 많은 색이 필요하지 않다, 인생에 많은 사람이 필요없듯이
설악산 대청봉에 오른적 있다. 스물하나였고 겁도 없었다. 설악산이 얼마나 높은지 얼만큼 힘든지 전혀 몰랐다. 그랬으니 겁도 없이 청바지에 납작한 운동화를 신고 동네 뒷산 오르듯 갔겠지. 오색 약수 코스는 대청봉으로 오르는 비교적 짧은 코스였지만 초심자에겐 에베레스트였다...
2024.03.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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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예술 대가' 슈리칭, LG-구겐하임미술관 어워드 수상
대만 출신의 미국인 작가 슈리칭(70)이 제 2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과 LG가 첨단 기술을 활용해 뛰어난 예술 활동을 하는 작가에게 ...
2024.03.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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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arteTV 아트룸, '지역 문화정책... 어디까지 왔나' 대담
(사진 = 아트룸 ‘아트대담' 정 경(좌), 부산문화재단 대표 이미연(우)한경arteTV의 문화예술정보 뉴스 프로그램 ‘아트룸'이 서울과 지방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지역 문화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모색해본다. 4일 오후...
2024.03.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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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하던 섬’ 일본 나오시마, 예술로 채우자 세계 '예술 성지' 됐다
“한국판 나오시마(直島)를 만들자.” 몇 년 전부터 전국 각지의 지방자치단체가 심심찮게 외치고 있는 구호다. 나오시마가 인...
2024.03.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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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노장 미셸 들라크루아가 그리는 파리의 예술 지도
모두에게 아름다웠던 시절을 그리는 화가프랑스에서 ‘벨 에포크’라고 부르는 시기가 있습니다. 보불전쟁이 종료된 1871년부터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 이전까지, 40여 년간의 평화롭고 문화예술이 번성했던 시기를 말하죠. 이 시기 ...
2024.02.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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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구겐하임·페레즈…美부자는 죽어서 예술을 남긴다
미국에서 가장 큰 미술관이자 뉴욕의 상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고대 이집트부터 유럽과 미국, 아시아에서 모인 300만 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어 흔히 영국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대영박물관과 루브르박물관이 왕실 보관품이나...
2024.02.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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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라크루아展 예술의전당도 놀란 흥행 이유는? [중림동 사진관]
[영상issue]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진 이슈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본 기사는 한국경제신문 지면에 반영된 기사를 정리했습니다.‘전시 오픈런’을 부르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들라크루아의 한국 첫 개인전이 개막 57일 만에(휴관일...
2024.02.2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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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과 글쓰기를 함께 해야했던 女 작가들은 어떻게 책상에 앉아있었을까
새해에는 좀 더 열심히 읽고 써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편집자라면 으레 많이 읽고 쓸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읽고 싶은 책보다는 원고나 참고자료 읽는 일이 훨씬 많고, 보도자료나 표지문안 외에는 완성된 글을 쓰는 일이 드물다. 한 달에 한 번 연재하는 칼럼 마감하기도 버겁...
2024.01.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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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정책 흑역사 (5) 정부 지원을 멈춰야 예술이 산다
특히 대한민국 건국 70년 이래 어느 정권, 정부를 막론하고 변함없는 문화예술정책의 기본은 민족문화의 보존과 계승 그리고 민족문화 창달이다. 한 나라의 문화정책이 국가나 민족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 고유문화를 ...
2024.01.2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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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정지돈 "AI가 일상화 되면…인간에겐 예술만 남지 않을까"
아시아계 미국인인 ‘나’는 맨해튼에 본사를 둔 데이터 회사 ‘블룸 앤 블룸’에 취업한다. 블룸 앤 블룸 건물의 특징은 연봉과 직급에 따라 접근할 수 있는 층이 달라진다는 것. ‘나’는 미로 같은 복도를 헤...
2024.01.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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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설계자가 만들었다…부산 찐부자들의 하이엔드 오피스텔
건물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세계 유명 예술가가 참여한 고급 전시 공간이 보인다. 고급화 설계 곳곳엔 어디선가 본 듯한 유명 예술작품도 쉽게 볼 수 있다. 실내엔 국제 규격을 갖춘 실내 테니스 코트에 에스테틱,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 새로 생긴 컨벤션이 ...
2024.01.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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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진의 개척자, 그의 항해를 되짚다
사진은 현실을 기록하는 기술, 사진을 찍는 사람은 기술자.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사진에 대한 한국 사회의 통념은 이랬다. 하지만 독일 유학을 갓 마치고 돌아온 젊은 시절의 구본창(70)은 생각이 달랐다. 사진도 예술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는 인화지에 바느질...
2023.12.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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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예술의 만남… ‘오르펜트 해운대’ 분양
수요자들의 소득수준 증가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예술성을 가미한 주거단지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특히 유명 예술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현상이 뚜렷하다. 국내외 유명 건축가와 협업을 시도하거나,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미술가들의 작품 전시...
2023.12.1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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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같은 고군분투의 시대에 예술이 더욱 필요하다
예술의 자립, 자존을 꿈꾼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예술은 그를 사랑하는 이들 없이는 존재하지 못한다. 모든 예술은 언어다. 언어란 대화하기 위해, 사랑하기 위해, 존재하기 위해 쓰이는 소통의 매개다. 우리는 예술이라는 언어를 더 아름답게 더 유익하게 잘 쓰기 위해 노...
2023.11.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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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다섯에 독일 탈출한 피아니스트, 아흔에 베를린 필하모니홀에 서다
‘메나헴 프레슬러’는 1923년 12월 16일. 독일 마그데부르크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아쉽게도(?) 게르만혈통이 아닌 유대인이었다. 그가 1920년대에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이었다는 것은 엄청난 비극을 잉태한 운명이었다. 독일에서 히틀러의 나치당이 정권을 잡은 193...
2023.11.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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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문화예술지원사업 설명회
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길)은 ‘2024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을 안내하기 위해 다음달 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설명회를 연다. 12월 11일부터 내년 1월 5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지원 신청을 받는다.
2023.11.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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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창작의 조력자…베토벤 10번 교향곡도 맛보기 가능" [글로벌인재포럼 2023]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베토벤의 미완성 교향곡인 10번 교향곡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AI는 창작의 조력자입니다. 예술 창작의 생태계를 무한대로 확장해 새로운 시도를 도와줄 것입니다.” 이교구 서울대 지능정보융합학과 교수는 1일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3에서 A...
2023.11.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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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가 예술이 될 때 : 알파벳을 춤추게 한 프란체스코 칸줄로
칸줄로의 그림은 어딘가 독특하다. 1915년에 그린 이라는 작품은 간결한 형태와 구성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선 하나로 무대를, 그 위에서 춤을 추는 배우를 나머지 선들로 표현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한 선이 아닌 음악에서 쓰이는 부호들과 ‘N’, ‘O’, ‘V’와 ...
2023.10.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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