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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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게 억울했을 신민아, 여배우 진화론을 검증한 '경주'
믿기지 않겠지만 여배우 신민아가 나이 마흔이 됐다. 거기까지는 괜찮다. 이제 며칠 있으면 마흔한 살이 된다. 이제부터는 조금 달라질 것이다. 여자, 여배우가 나이를 먹는 것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 이 칼럼을 통해 늘 얘기하는 것이지만 여배우들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4...
2024.12.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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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런던 공습에 '엄마 찾아 삼만리'…존엄하게 살아남은 자들
영어로 블리츠(Blitz)는 전격전, 맹공격, 집중 폭격을 뜻한다. 독일어로 블리츠크릭(Blitzkrieg)이며 나치 히틀러의 런던 대공습 작전을 가리켰던 말이다. 런던 대공습은 일반명사가 됐다. 이 공습은 1940년 9월 7일에 시작돼 57일간 이어졌으며 매일 1천 ...
2024.12.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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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작가 구본창, 추념과 사색으로 ACC를 품다
사진작가 구본창의 '사물의 초상'전을 보기 위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Asian Cultural Center)를 향해 가면서 우연이 알게 된 사실이 있다. KTX 시간이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고, 그렇다면 이건 대구와 같은 거리라는...
2024.11.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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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해피엔딩' 산산이 깨뜨려…외설과 코미디로 후벼판 요즘 사랑
2024년 제77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 ‘아노라’(사진)는 막상 국내 관객에게는 그다지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현재의 한국 사회가 다소 보수화된(정치와 종교적인 면에서) 탓일 수 있다.&lsq...
2024.11.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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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죽음 옆에 줄리앤 무어가 함께 하기를
올해 나이 64세인 여배우 줄리앤 무어의 매력은 다름 아닌 주근깨이다. 여자들의 주근깨가 왜 생기는지는 모르겠고 그게 고민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사람에 따라 주근깨가 예뻐 보일 수도 있고 그렇지도 않을 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줄리앤 무어의 주근깨는 매력 포인트다.그녀의...
2024.11.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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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국제 위기에 떠밀리듯 중책 맡은 여성 외교관
드라마상으로는 가상의 지역으로 크리건이란 이름이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클라이드 해군기지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클라이드 기지는 스코틀랜드 파슬레인이란 지역에 있고 영국 핵무기의 본거지로 알려져 있다. 서방 군사전략, 특히 미국의 대러시아 방어 전략에 매우 중요한 요충...
2024.11.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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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갑부와 콜걸의 '7일간 미친 사랑'...부디 애니가 아노라로 살기를
2024년 제77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 ‘아노라’는 막상 국내 관객들에게는 그다지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고 그것은 어쩌면 현재의 한국 사회가 다소 보수화된 경향(정치와 종교적인 면에서) 탓일 수 있다....
2024.11.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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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伊 리얼리즘 영화가 온다
영화광들에게 이탈리아 영화란 네오리얼리즘이다. 번역하면 신(新)리얼리즘이지만 리얼리즘에 옛날 것과 새것은 없다. 어떤 시대에 유행한 사조(思潮)인가가 중요하다.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은 1940년대에서 1950년대에 유행했다. 2차 세계대전과 거기서 악마적 역할을 한 이...
2024.11.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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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이탈리아 영화의 ‘미친 감독들’을 만난다
영화광들에게 이탈리아 영화란 네오리얼리즘이다. 번역하면 新리얼리즘이지만 리얼리즘에 옛날 것과 새것은 없다. 모두 다 리얼리즘이다. 다만 어떤 시대에 유행한 사조(思潮)인가가 중요하다.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은 1940년대에서 1950년대에 유행했다. 시대를 보고 짐작하겠...
2024.11.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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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김태리가 사는 법, 오드리 헵번에서 기네스 팰트로까지
원래 시대가 어두울수록 여배우가 더 빛나는 법이다. 사람들은 무섭고 시끄러운 세상을 향해 몸과 마음의 문을 닫아건다. 세상사의 소식을 듣고 보기보다는 차라리 침잠을 택한다. 그리고 그 고독의 몸부림에 동행할 사람을 찾는다. 그럴 땐 자신이 동경하는 여배우가 제격이다. ...
2024.11.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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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요리 드라마 '더 베어'
▶▶▶ [관련 칼럼] "셰프는 배고프다"…남 끼니 만드느라 '굶는 날'이 더 많은 우리▶▶▶ [관련 리뷰] 천재 셰프, 망한 식당 맡더니..‘단짠단짠 인생담 나왔습니다’볼만한 사람은 이미 다 봤을지 모르지만, FX 드라마...
2024.11.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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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지독히도 사랑한 일본인, 영화관이 곧 집이었던 마끼를 보내며
일본인 쯔지다 마끼(土田眞樹). 올해가 환갑이라 했지만 내가 알기에 그는 1965년생일 것이다. 한국에서 오래 살아서 한국 나이를 생각하며 그렇게 얘기하거나 생각했을 것이다. 지난 10월 21일 그나 나나 다소 어울리지 않는 영화 ‘베놈 : 라스트 댄스&rs...
2024.10.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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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펑퍼짐한 아줌마…나의 사랑, 줄리엣 비노쉬
줄리엣 비노쉬는 여배우라기보다는 아줌마이다. 그냥 아줌마. 펑퍼짐한 아줌마. 근데 이상하게도 그게 더 매력이 있다. 자연미가 넘치고 늙어가는 것에 대해 자부심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열패감 따위는 없다. 인생이란 그런 것, 산다는 건 이런 것이란 느낌으로 남들이 쉽게 가...
2024.10.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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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세 브래드 피트가 64세 조지 클루니를 "할배"라 비아냥대는 '울프스'
애플TV+의 신작 ‘울프스’에서 1963년생 브래드 피트는 1960년생인 조지 클루니에게 자꾸 할배라고 부르며 비아냥댄다. 물론 브래드 피트는 여전히 젊으면서도 중후해 보인다. 조지 클루니는 요즘 들어 부쩍 늙어 보인다. 그런 브래드 피트를 마주하...
2024.10.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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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사라지는 독립예술영화, 4년새 매출도 관객수도 '반토막'
독립예술영화 제작사 필름다빈을 운영하는 백다빈 대표는 제작을 끝낸 다섯 편의 영화를 스크린에 걸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각각 상영돼 호평받은 ‘바얌섬’과 ‘목소리들’ 등이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
2024.09.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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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고사 위기…"상영해 주겠다는 곳이 없네요" [이슈+]
"밤잠을 줄여가며 만든 작품인데, 정작 관객들에게 선보일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네요."독립·예술영화 제작사 필름다빈을 운영하는 백다빈 대표는 이미 제작이 완료된 5편의&nbs...
2024.09.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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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하룻밤에 전부를 바친 그녀를 잊을 수가 없다
배우 정은채의 캐릭터는 ‘의외’이다. 意外. Unexpected이다. 그녀는 의외로 영국의 명문, 런던 예술 대학(UAL)의 패션 칼리지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을 다녔다. 정확하게는 다니다 말았다. 정은채는 그래서 &lsqu...
2024.09.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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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란 무엇인가? '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에 답이 있다
자식은 부모의 가장 큰 고통이며 부모는 억압의 또 다른 이름이다 추석 연휴에 볼 만한 드라마가 국내 OTT 웨이브의 한 구석에 처박혀 있을 줄은 꿈에도 알지 못했다.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 컨텐츠를 채워도 채워도 망망대해 같은 미디어라고 생각했듯이 지금의 O...
2024.09.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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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여 감사합니다, 뇌쇄의 모니카 벨루치를 내리셨나이다
워낙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정확지는 않지만 아마도 가스파 노에 감독의 ‘돌이킬 수 없는(irreversible, 2003)’이란 영화 때문이었고 모니카 벨루치가 이 영화로 칸 영화제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였을 것이다.당시 한국 D일보의 L기자가 손을...
2024.09.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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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비빔밥' 같은 영화, 뻔한 맛인데 손 뗄 수가 없다
디즈니플러스의 신작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의 생명력은 놀랍게도 ‘상투성’이다. 이전의 온갖 작품들에서 모티프와 이야기 구조, 캐릭터를 가져왔다. 더 놀라운 것은 그런 모방의 상투성이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는 점...
2024.08.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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