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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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아냐?'…너무 뻔해서 쉽게 예상할 수 없는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디즈니+의 신작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의 생명력은 놀랍게도 '상투성'이다. 이전의 온갖 작품들에서 모티프와 이야기 구조, 캐릭터를 가져왔다. 그런데도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런 모방의 상투성이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는 ...
2024.08.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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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끈적 우주 괴수와 쫀득한 사투…45년 그려낸 인류의 처절한 미래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재미있다. 1979년, 그러니까 45년 전에 나온 1편만큼 재미있다. 공포의 느낌도 쫀쫀하다. 1979년부터 1997년까지 나온 1~4편은 한마디로 전설이자 레전드였다. 그에 비해 이번 ‘로물루스’ 이...
2024.08.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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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의 에이리언 45년 총정리...끈적끈적 괴물로 완성한 인류의 미래
이번 신작 ‘에이리언 : 로물루스’는 재미있다. 1979년, 그러니까 45년 전에 나온 1편만큼 재미있다. 공포의 느낌도 쫀쫀하다. 1979년부터 1997년까지 나온 1, 2, 3, 4편은 한마디로 전설이자 레전드였다. 그에 비해 이번 &lsquo...
2024.08.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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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화관의 시대…파주에서 인천·고창까지 시네필들의 천국여행
사람들은 이제 극장에 가지 않는다. 아니 이건 너무 극단적인 표현이다. 사람들은 이제 열광적으로 극장에 몰리지 않는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사람들은 이제 한 두 가지의 영화만 잔뜩 틀어 대는 멀티플렉스 극장에 질려 한다’가 되겠다. 그렇다고 ...
2024.08.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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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전도연도 못 가진 '이상한 틈새'로 뭐든 다 해내는 염정아
만약 내가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고 배우 염복순(1952년생으로 현존해 있다.)에 대한 전기 영화를 찍는다고 한다면 캐스팅 1순위는 염정아이다. 염복순은 1975년 김호선 감독의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였다. 하층계급의 고단하...
2024.08.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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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와 스티븐 킹을 합친 천재 이야기꾼의 6부작 '블랙 버드'
우리의 ‘킹스맨’이자 ‘로켓맨’인 태런 에저튼은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아니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애플TV에 답이 있다. ‘블랙 버드’란 6부작 드라마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연기 면에서 대선배 ...
2024.08.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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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쇠약 직전에 총을 드는 여자, 크리스틴 스튜어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내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일단 ‘기억 속의 그녀’가 존재한다. 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직접 봤다. 2016년쯤 선댄스 영화제 때였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에서 열리는 영화제. 로버트 레드포드가 만든 영화제. 아주...
2024.07.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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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통에 갇힌 英첩보원들…느려터진 말이 잘도 달린다, 우리처럼
영국 첩보 조직 MI5엔 변방의 조직 ‘슬라우 하우스(slough house)’가 있다. 우리말로 해석하면 ‘똥통 부서’쯤 된다. 슬라우 하우스의 지부장 잭슨 램(게리 올드먼)의 사무실은 반드시 창문이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
2024.07.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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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통에 빠진 英첩보원들! 느려터진 말이 잘도 달린다, 우리처럼
영국 첩보 조직 MI5(국내 안보 책임 정보국, MI6는 해외 첩보국. 제임스 본드는 MI6 소속, MI5가 아니다. 둘 다 내무상의 지휘를 받는다.)의 외곽 변방조직 슬라우 하우스(slough house : 똥통 부서)의 지부장 잭슨 램(게리 올드만)의 사무실은 반드...
2024.07.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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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마저 열연하는 메소드 연기의 끝판왕 이정은
한국에서 궁시렁 연기의 최고봉은 단연 이 여자, 이정은이다. 그냥 툴툴대는 스타일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궁시렁댈 때는 입을 거의 벌리지 않는다. 대체로 낮은 계급의 사람들, 함부로 불만을 표시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 그럼에도 상대의 갑질이 해도 해도 너무하다 싶을 ...
2024.07.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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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지나도 끝없이 찬사 받을, 연출의 귀신 박찬욱의 '동조자'
지난 4월과 5월 사이, 쿠팡 플레이에 공개된 박찬욱의 7부작 드라마 ‘동조자’는 HBO를 통해 해외에서 공개된 것에 비해 국내에서는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두 개의 세계를 떠도는 귀신 같은 존재&rs...
2024.07.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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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질없는 후회겠지만 그래도 늘 나만의 연인 같은 배우 장쯔이
장쯔이(장자이·章子怡)는 마흔다섯이고, 언제부턴가 우리에겐 사라진 여인이 됐지만, 여전히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이며, 무엇보다 잊을 수 없게 하는 영화와 영화 장면으로 생생하게 남아 있는 여인이다. 다수의 영화에서 그녀는 정말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매력...
2024.06.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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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집 누나에서 폼 미친 도시녀까지...흥행 작두를 타버린 김선영
배우 김선영을 두고 주·조연을 가리지 않는 진정한 씬 스틸러 배우라는 소리를 한다. 잘못됐다. 그녀는 진정으로 주연과 조연을, 참으로 잘 가려서 하는 배우다. 주연이어도 맞지 않으면 안 하고 조연도 맞는 것,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만 한다. 자신에게 잘 ...
2024.06.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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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영화인을 위한-기적에 가까운 11번째 들꽃영화상
올해 제11회를 맞는 들꽃영화상이 지난 5월 29일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렸다. 들꽃영화상은 국내 유일의 독립영화 시상식이다. 영화평론가&nb...
2024.05.3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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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로그아웃' 부르는 최고 탐정극, 콜린 파렐의 '슈거'
OTT 최고 걸작 드라마 반열에 오를 애플TV+의 8부작 ‘슈거’는 탐정극이다. 사립 탐정 이름이 슈거(콜린 파렐)이며 풀 네임은 존 스티븐 슈거이다. 항상 깔끔한 수트 차림이고 총을 갖고 다니지 않으며 웬만해서는 폭력을 쓰지 않는다. 물론 극 후...
2024.05.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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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뜯어고쳐도 청순함이 살아 있다면, 또 다시 데미 무어
또다시 데(드)미 무어이다. 62세인 데미 무어가 다시 나체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나체란 단어는 왠지 좀 없어 보인다. 나신(裸身)이라 하면 좀 나을까. 그게 그거다. 눈 가리고 아웅이다. 데미 무어의 벗은 몸은 벗었기 때문에 화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나이가 6...
2024.05.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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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쳐들어와도 지그시 눈 내리깔고 우릴 구해줄, 에밀리
올해로 41살인 영국 런던 출신의 에밀리 블런트가 세칭 ‘뜬 것은’ 10년 전인 서른한 살 때이다. 늦었다면 늦은 나이이고 빨랐다면 빠른 나이이다. 그때 그녀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두각을 보였다. 솔직히 톰 크루즈의 세계적...
2024.05.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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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한 거지꼴로 술에 쩔어도…해서웨이는 왜 이리 사랑스럽나
얼굴이 너무 잘 생겨서, 혹은 너무 예뻐서 고민인 사람들이 있다. 참으로 ‘재수없는’ 멘트이겠으나 당사자 얘기를 들어 보면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남자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정우성 등이 그렇다. 오늘 얘기하려는 앤 해서웨이가 그렇다. 이들은...
2024.04.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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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안다, 전종서는 마침내 그레이트 헝거가 될 것이다
해미(전종서)는 길거리에서 몸을 흔들며 점포 개업식을 홍보하는 일을 하는 여자다. 그녀는 어느 날 그 거리에서 택배 일을&nb...
2024.03.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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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의 마틸다, 그녀는 하버드를 졸업한 뒤 완전히 미쳐버렸다
이젠 그 누구도 나탈리 포트만을 ‘레옹’의 마틸다로 기억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마치 ‘레옹’에 ...
2024.03.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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