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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 칼럼

    • '안타 제조기' 푸치니의 비극적인 사랑, 오묘한 조화

      푸치니는 야구로 치면 ‘안타 제조기’ 같은 작곡가다. 10개 남짓 오페라만으로 이토록 큰 명성을 얻은 이는 흔치 않다.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그즈음의 트렌드는 무엇인지에 대한 촉이 남달랐던 게 큰 몫이다.때는 18...

      2024.09.17 22:30

      '안타 제조기' 푸치니의 비극적인 사랑, 오묘한 조화
    • 모차르트 닮은 미소년, 사랑의 괴로움을 아느냐고 묻네

      오페라 역사에서 가장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는 누구일까. 케루비노가 많은 지지를 받는다.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시동(侍童). 사전적으로는 ‘귀인(貴人) 밑에서 심부름하는 아이’를 말한다. 케루비노는 문제적 인물이다. 사춘기의...

      2024.09.10 09:29

      모차르트 닮은 미소년, 사랑의 괴로움을 아느냐고 묻네
    • 모차르트가 요절 두 달전에 남긴 '마술피리'에서 조화의 세계를 떠올린다

      ▶▶▶[관련 칼럼] 세상 소름끼치는 밤의 여왕 "지옥의 복수심이 끓어오르네"<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겨우 35세로 요절하기 두 달 전에 남긴, 그의 마지막 오페라다. 한때는 궁정 작곡가로 나름 위세를 떨쳤고, 로렌초 다 폰테 같은 최고의 작가들과 작업을 하던 그였지만 ...

      2024.08.28 11:23

      모차르트가 요절 두 달전에 남긴 '마술피리'에서 조화의 세계를 떠올린다
    • 나폴레옹이 전장을 누비던 시절, 병사들과 나눠 먹은 음식들

      “뭐부터 먹을까?” 2016년 부산시향과의 첫 만남을 위해 부산에 도착하여 호텔에 짐을 내려놓고 내 입에서 툭 튀어나온 첫 말이었다. 궁금했던 부산이라는 도시와도 첫 만남이어서 조금 설레였다. (어렸을 적 들린 적이 있지만 기억이...

      2024.08.13 12:23

      나폴레옹이 전장을 누비던 시절, 병사들과 나눠 먹은 음식들
    • 세상 소름 끼치는 밤의 여왕 "지옥의 복수심이 끓어오르네"

      ‘클알못’들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클래식 중에 좋아하거나 아시는 노래 있나요?” 여성들은 대개 이런 반응이다. “밤의 여왕이던가? ‘마적’에서 아주 높이 올라가는 노래요.” 아저씨들...

      2024.07.31 23:55

      세상 소름 끼치는 밤의 여왕 "지옥의 복수심이 끓어오르네"
    • 여름밤이 깊어지면 베로나의 고대 극장은 황홀한 오페라로 채워진다

      북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 베로나(Verona)는 무척이나 기품 있는 도시다. 독일에서 이탈리아로 내려오는 관문에 위치한 덕에 예부터 따뜻한 태양과 찬란한 로마 문명을 그리워하던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수많은 문필가, 지식인, 예술가들을 가장 먼저 만났던 도시이기도 하다....

      2024.07.25 11:12

      여름밤이 깊어지면 베로나의 고대 극장은 황홀한 오페라로 채워진다
    • 사랑에 빠진 뒤, 종일 네 생각에 잠겼다…달에게 노래한 '물의 요정'

      독일 영화 중 2020년 개봉한 ‘운디네(Undine)’가 있다. 운디네는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물의 요정을 말한다. 영어로는 온딘(Ondine)으로 인어공주 이야기와 유사하다. 인간과 영원한 사랑을 이루면 인간이 될 수 있지만 상...

      2024.07.18 16:48

      사랑에 빠진 뒤, 종일 네 생각에 잠겼다…달에게 노래한 '물의 요정'
    • 푸치니 서거 100년에 빛난 국립 오페라단의 '잔니 스키키'

      올해는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1858~1924)가 서거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워낙 오페라 장르에서 중요한 작곡가인 만큼 전세계적으로 이를 기념하는 많은 공연이 기획, 진행되고 있는데 한국 역시 이러한 흐름에 성실...

      2024.07.10 15:49

      푸치니 서거 100년에 빛난 국립 오페라단의 '잔니 스키키'
    • 아들아, 고향에 돌아가 옛날처럼 살자꾸나, 제발 그녀를 잊고

      베르디 하면 떠오르는 맨 앞의 오페라가 바로 '라 트라비아타'라고 할 수 있다. 1853년, 40세 때 작품. 과거에는 춘희(椿姫)라고 많이들 줄여 불렀다. 이유는 원작인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동백꽃을 들고 있는 여인(La Dame aux Cam&eac...

      2024.07.09 10:35

      아들아, 고향에 돌아가 옛날처럼 살자꾸나, 제발 그녀를 잊고
    • 달님이시여, 저의 왕자님은 어디 있는지 알려주세요

      2020년 독일 영화 <운디네(Undine)>. 운디네는 독일을 비롯한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물의 요정을 말한다. 영어로는 온딘(Ondine). 인어공주 이야기와 매우 유사하다. 인간과 영원한 사랑을 이루면 인간이 될 수 있지만 상대가 배신하면 그를 죽이고 물로 돌아...

      2024.07.03 11:07

      달님이시여, 저의 왕자님은 어디 있는지 알려주세요
    • 오페라의 시간은 마리아 칼라스 전후로 나뉜다

      BC와 AD. 기원전과 기원후를 뜻하는 단어가 클래식에선 다르게 쓰인다. ‘Before Callas’, 칼라스 이전과 ‘After Diva’, 디바(칼라스) 이후로 역사가 나뉜다는 뜻이다.마리아 칼라스(1923~1977), 그...

      2024.06.27 17:58

      오페라의 시간은 마리아 칼라스 전후로 나뉜다
    •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여자의 마음은 늘 변한다네

      오페라 역사에서 단 한 사람의 위대한 작곡가를 고른다면 단연 베르디일 것이다. 독일의 바그너가 있지만, 그는 신화⸱전설⸱영웅의 서사에만 집중했기에 이른바 ‘게르만 정신(Deutschtum)’에 대한 이해 없이는 작품 감상이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

      2024.06.25 08:58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여자의 마음은 늘 변한다네
    • 당신과 함께 가고 싶어요. 레몬꽃 피는 나라 [고두현의 아침 시편]

      미뇽괴테당신은 아시나요, 저 레몬꽃 피는 나라?그늘진 잎 속에서 금빛 오렌지 빛나고푸른 하늘에선 부드러운 바람 불어오고도금양은 고요히, 월계수는 높이 서 있는 나라?그곳으로! 그곳으로!가고 싶어요. 당신과 함께. 오 내 사랑이여.당신은 아시나요. 그 집을? 둥근 기둥들...

      2024.05.30 16:09

      당신과 함께 가고 싶어요. 레몬꽃 피는 나라 [고두현의 아침 시편]
    • 오페라의 역사는 소프라노 '지존' 마리아 칼라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B.C (Before Christ, 기원전)와 A.D (Anno Domini, 기원후)는 클래식 음악 쪽에서 달리 쓰인다. 'Before Callas’, 칼라스 이전과 ‘After Diva’, 디바(칼라스) 이후로 역사가 나뉜다는...

      2024.05.28 10:41

      오페라의 역사는 소프라노 '지존' 마리아 칼라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 백작에 경고장 날린 피가로…"넌 이제 분홍빛 얼굴과 영영 이별이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모차르트가 30세 때 빚어낸 출세작이자 음악을 넘어 인류 문화유산 반열에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왜 하필 이름이 피가로(Figaro)일까?피가로는 17~18세기 유럽에서 비속하게 쓰이는 손동작을 뜻하던 단어 ‘...

      2024.05.23 17:47

      백작에 경고장 날린 피가로…"넌 이제 분홍빛 얼굴과 영영 이별이야"
    • ‘영원의 도시’ 로마를 물들인 연인 토스카의 비극

      오페라 <토스카>는 1800년 6월 17일 로마의 아침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당시 이탈리아반도는 격랑에 휩싸여 있었다.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대군을 이끌고 이탈리아로 진군하였고, 이에 맞선 오스트리아의 멜라스 장군이 북이탈리아 피에몬테 주의 대평원에서 일전을 준...

      2024.05.21 11:27

      ‘영원의 도시’ 로마를 물들인 연인 토스카의 비극
    • 넌 이제 여자들의 분홍빛 얼굴과 영영 이별이야, ‘더 이상 날지 못하리’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모차르트가 30세 때 빚어낸 출세작이자 음악을 넘어 인류 문화유산 반열에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왜 하필 이름이 피가로(Figaro)일까? 이유가 있을까? 하고많은 이름 중에 왜 피가로가 선택되었느냐 말이다.피가로는 17~18세기 유럽에서 비...

      2024.05.03 11:08

      넌 이제 여자들의 분홍빛 얼굴과 영영 이별이야, ‘더 이상 날지 못하리’
    •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강렬하고 스펙터클한 장면

      매년 여름 북이탈리아의 고도(古都) 베로나에서는 야외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 고대 로마인들이 검투사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건설한 장대한 스케일의 ‘운동장’은 현대에 이르러 가장 아름답고 로맨틱한 야외 오페라 무대로 변신하였다. 그런데 이제는 벌써...

      2024.04.23 13:32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강렬하고 스펙터클한 장면
    • 파리넬리 '울게 하소서' 기억한다면 필립 자루스키를 들어보자

      30년 전인 1995년 제작돼 이듬해 국내 개봉한 화제작 <파리넬리(Farinelli)>. 이름도 낯선 데다 감독 이름은 제라르 코르비오라는 프랑스人, 더구나 클래식 영화. 흥행과는 대척점에 있는 요소들로 가득한 조건이었다. 그러나 카스트라토(Castrato)라는 신비...

      2024.04.04 12:17

      파리넬리 '울게 하소서' 기억한다면 필립 자루스키를 들어보자
    • 해마다 부활절이면 들어야 하는 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간주곡

      해마다 부활절 즈음이면 생각나는 음악이 하나 있다. 봄 기운이 완연해지는 이 시절이면 그 선율이 더욱 아름답게 영글어가는 오페라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피에트로 마스카니가 찬란한 풍광의 시칠리아 섬을 배경으로 남긴 걸작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Cavall...

      2024.03.25 11:41

      해마다 부활절이면 들어야 하는 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간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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