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 드림은 끝났다"…남미·亞 이민자 이탈 가속

“유러피언 드림은 끝났다.” 유럽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이민자들의 이탈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남미, 아시아 등에서 유럽으로 온 사람들이 일자리가 없어지자 본국 귀환 혹은 3국행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스페인 통계청은 지난해 20만6000명의 외국인이 스페인을 떠났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같은 스페인어를 쓰는 남미권 이민자들의...

2013.04.23 17:01

유럽 경제위기 3년…3500조원 수혈에도 '악화일로'

2,422,100,000,000유로(약 3546조2450억원).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지금까지 쏟아부은 돈이다. 2010년 4월23일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신청하면서 불거진 유럽 재정위기 3주년을 맞아 한국경제신문이 삼성경제연구소에 의뢰해 산출한 수치다. ECB가 유럽 각국의 국채 매입을 통해 푼 돈(1조1315억유로)과 장기...

2013.04.22 17:30

기업부도 늘어 세수감소 '악순환'…제조업 강국 佛·伊마저 추락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30여분 거리에 있는 투스카니에 자리한 도자기 회사 리카르드 지노리. 1735년 카를로 지노리 후작이 세운 이탈리아 최초의 도자기 회사다. 2인용 도자기 세트가 한국에서 80만원대에 팔릴 정도의 럭셔리 브랜드다. 하지만 300년 역사의 리카르드 지노리 투스카니 공장은 최근 문을 닫은 상태다. 지난 1월 파산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300여...

2013.04.22 17:08

늘어나는 외국인 직접투자…中, 선진국 부실기업 잇단 사냥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대부분의 거시경제 지표가 하향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눈에 띄게 올라가는 수치가 하나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다. 2009년 약 4259억유로였던 유로존 FDI는 2011년 5594억유로로 31%나 늘었다. 재정위기국으로 꼽히는 이탈리아도 2009년 144억유로에서 2011년 246억유로로 증가해 미국발 금융위기 이전 경제...

2013.04.22 17:08

유로존 퇴짜맞은 폴란드 '휴~'

유럽 재정위기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가들이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돋보이는 나라가 하나 있다. 유럽연합(EU)에는 가입돼 있지만 유로화는 도입하지 않은 폴란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유로존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폴란드는 지난 3년간 평균 3.4%에 이르는 건실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유로화를 도입한 같은 동유럽 국가인 슬로...

2013.04.22 17:07

IMF "EU 은행 시스템 여전히 '취약'"

은행 감독기구 정비·권한 부여 필요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럽연합(EU)의 은행 체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며 안정화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지적했다. IMF는 유럽금융부문의 안정성을 처음으로 점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렇게 평가한 다음 ▲ 금융 활동에 필요한 자금 조달 방안 ▲ EU 국가 채무의 투자자 신뢰 확보 방안 ▲ 침체...

2013.03.17

유로존·IMF, 키프로스 구제금융 합의…유럽서 5번째

이례적인 모든 예금 일회성 부담금 부과로 '고통분담' 예금자들 "도둑" 항의로 뱅크런 우려…러시아계 자금 예치 많아 키프로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확보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10시간이 넘는 마라톤회의 끝에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다고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의 예룬 ...

2013.03.17

유로존 인플레율 2년여 만에 목표치 아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인플레율이 2년여만에 처음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 밑으로 떨어졌다. 유럽통계청은 15일 유로존의 2월 물가상승률이 1.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ECB의 물가억제 목표인 2.0%보다 낮은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인플레율은 2.9%를 기록한 바 있다. 유로존 인플레...

2013.03.16

유럽의회, EU 중기예산안 승인 거부

유럽연합(EU) 입법기관인 유럽의회가 EU 정상들이 합의한 중기(2014~2020년) 예산안 승인을 거부했다. 경기 부양과 경제 성장을 위한 재원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서다. 뉴욕타임스(NYT)는 유럽의회가 EU 정상들이 합의한 9600억유로 규모의 중기 예산안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산안을 검토한 유럽의회 의원 690명 중 509명...

2013.03.14

유로존 경제기대지수 4개월 연속 상승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기대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함에 따라 장기 침체에 시달려온 유로존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7일 유로존의 2월 경제기대지수가 전 달보다 1.6포인트 상승한 91.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U 27개국 전체의 경제기대지수도 1.2포인트 오른 92를 나타냈다. 2월 경제기대지수는 장...

2013.02.28

"유로존 위기 진행형"…다우지수 급락·엔화가치 출렁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반응은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한 지난 4개월 동안 투자자들이 잠시 잊고 지낸 몇 가지 사실을 새삼 확인시켜 줬다는 게 월스트리트의 평가다. 첫째는 유럽 재정위기가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작년 11월부터 지난 22일까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1% 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

2013.02.26

긴축 거부한 이탈리아…"재앙의 시나리오"

“이탈리아 총선 결과로 재앙의 시나리오가 만들어졌다.”(로베르트 달리몬테 이탈리아 루이스대 교수) 24~25일(현지시간) 총선거를 치른 이탈리아 정국이 혼란에 빠졌다. 26일 개표 결과 긴축정책 지속을 공약한 중도좌파 민주당은 상원 과반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를 예상했던 하원에서도 1% 이하로 박빙의 우위를 점하는 데 그쳤다. 실비오 베를루스...

2013.02.26

이탈리아 리스크…금융시장 불안

이탈리아 정국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2000선을 위협받았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연 2.65%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사상 최저치(2.68%)보다 0.03%포인트 낮은 것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연 2.76%...

2013.02.26

伊 총선 결과 혼돈 속으로…유로존위기 우려 고조

증권가에서 이탈리아발(發) 유로존 재정위기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25일(현지시간) 치러진 이탈리아 총선에서 중도좌파인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상원 과반 확보에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어느 정당도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불확실...

2013.02.26

유로존 2월 복합 PMI 47.3…경기전망 어두워

유로존의 2월 복합 구매자관리지수(Composite PMI)가 47.3으로 예상치(49.0)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통합한 복합 PMI가 50 아래면 여전히 경기 전망이 어둡다는 의미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

2013.02.22

유로존, 정치불안 암초에 흔들

유럽 금융시장이 정치 불안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비리 의혹에 연루돼 퇴진 압박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에선 오는 25일 총선을 앞두고 긴축정책 폐기를 비롯한 각종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공약을 내세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지지율을 높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정치 불안으로 위태위태하게 이어져온 회복세가 꺾이지 않을지 우...

2013.02.05

'위기의 EU' FTA 서둔다…美·日·캐나다·남미 등과 협상 잰걸음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은 물론 요르단 아르메니아 등 중소국과도 개별 협상을 통한 FTA 체결을 서두르고 있다. FTA를 통한 교역 확대로 성장과 고용을 촉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활용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EU...

2013.02.04

가입하면 `탈퇴 못하는' EUㆍ유로존ㆍ솅겐조약

네덜란드 등, 유로존 관련 법규 개정 필요성 제기해 통합 역사 속에 분열의 파열음 불거지는 현실 반영 영국이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EU의 장래를 둘러싼 안팎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가 유럽연합(EU)과 유로존의 구조를 `호텔 캘리포니아'에 빗대어 주목받고 있다. 뤼테 총리는 다보스 포럼 연설과...

2013.02.03

그리스 재무 "10월이면 성장세로 전환"

"내년부터 성장궤도 본격 진입할 것"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르면 오는 10월에 경제 성장의 징후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렇게 되면 그리스는 5년째 마이너스 성장하는 악순환을 끊고 내년에는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나서 "내년에는 상당한 성장...

2013.02.03

그리스 재무 "터널 끝이 보인다"

"피해 최소한도 내 채무 감축 더 필요" 올해는 그리스 경제가 마지막으로 침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내년은 성장할 것이 확실하다고 그리스 재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은 이날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한 다음 "올해 4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2008년부터 시작한 경기...

201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