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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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괴로움
글쓰기에 관심이 많고, 글감을 찾아야하는 입장에서 가끔은 기분이 좋고 입가의 꼬리가 살짝 위로 올라가는 경우는, 좋은 문장을 찾았거나 읽을 경우이다. 그러면 보통은 그 문장전문을 기록해 놓거나 인용해 글을 만들기도 한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에서 건진 글이다. &ldq...
2022.05.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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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신혼 치마에 먹물 자국이 아직…
회근시(回巹詩)육십 년 세월, 눈 깜빡할 새 날아갔으나복사꽃 무성한 봄빛은 신혼 때 같구려.나고 죽는 것과 헤어지는 것이 늙기를 재촉하지만슬픔은 짧았고 기쁨은 길었으니 은혜에 감사하오.이 밤 목란사 노래 소리 더욱 좋고그 옛날 치마에 먹 자국이 아직 남아 있소...
2022.04.0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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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마땅함
나이가 들어가고 목회연륜이 많아 지다보니, 주변에서 여러 가지 일들, 사건을 직 간접으로 보게 된다. 그런 사건들은 대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왜 저럴까? 하는 것 들이다. 그럴 때마다 반면교사 삼아 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런 사건, 일들을 보거나 뉴스를 접할 때마...
2021.04.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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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만큼이나 무서운 형벌 '유배'…고통과 속죄의 마음, 문학으로 이어져
등잔불 치는 나비 저 죽을 줄 알았으면 어디서 식록지신(食祿之臣) 죄 짓자 하랴마는 대액(大厄)이 당전(當前)하고 눈조차 어두워서 마른 섶을 등에 지고 열화(烈火)에 듦이로다. 재 된들 뉘 탓이며 살 가망 없다마는 일명(一命)을 꾸이오셔 해도(海島)에 내치시니 어와 성...
2021.03.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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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들이 어부(漁父)가 된 이유는?
석양(夕陽)이 비꼈으니 그만하고 돌아가자돛 내려라 돛 내려라(이하, 후렴구 생략)버들이며 물가의 꽃은 굽이굽이 새롭구나지국총 지국총 어사와(이하, 후렴구 생략)삼공(三公)을 부러워하랴 만사(萬事)를 생각하랴 <춘(春) 6>궂은 비 멎어 가고 시냇물이 맑아 온다낚싯대 둘러메니 깊은 흥(興)을 못 금(禁)하겠다연강(煙江) 첩장(疊)*은 뉘라서 그려낸고 <하(夏...
2021.0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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