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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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분배 주도성장은 성공한 적 없는 임시방편일 뿐
“경제의 역사는 곧 기술의 역사이며 근대의 번영은 발명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윌리엄 번스타인은 《부의 탄생》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경제 성장은 새로운 산업의 등장과 생산성 향상에 기인하며 이는 과학기술 혁신의 산물이라는 의미다. 세계가 풍요로...
2017.09.0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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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인재 확보는 미래를 위한 보험이다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근대화의 시작은 1815년께라고 보는 게 보편적인 견해인 것 같다. 1770년대 후반부터 증기기관의 동력을 이용하는 1차 산업혁명이 일어나 방직산업, 철강산업, 철도산업이 발전하면서 근대화가 촉발된다. 이후 1870년대부터는 1차 산업혁명의 주력 산...
2017.06.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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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교과서처럼 흘러가지 않는다
‘파킨슨 법칙’은 영국의 역사·경제·정치학자인 시릴 파킨슨이 제시한 사회생태학 법칙이다. 파킨슨은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공무원 수는 업무량에 관계없이 증가한다”는 파킨슨 법칙을 발표해 유명해졌다...
2017.05.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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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의 역사인식이 궁금하다
대통령 선거가 코앞에 닥쳤다. 광장에서 촛불과 태극기를 나부끼게 했던 그 혼돈의 종착점이다. 그동안 쏟아진 ‘이게 나라냐’라는 탄식의 바탕엔 국민들의 절망이 깔려 있었다. 권력형 부패가 어제 오늘만의 일도 아니지만 왜 많은 국민들이 국가의 역할에 ...
2017.04.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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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잠재성장률의 둔화, 실업의 증가, 소득과 부의 격차 확대, 고령화 등으로 경제 상황이 좀체 개선될 기미가 없다. 내로라하는 싱크탱크나 정부조차 제대로 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경제발전은 어떻게 일어나는지 보다 근본적 질문을 던져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
2017.03.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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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가 영웅 만든다지만
2차 세계대전 후 70여년간에 걸친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가 서서히 쇠퇴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 정책이 경제, 외교, 국방 등 각 분야에 걸쳐 전 세계를 혼돈과 불안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만약 여...
2017.02.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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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광기(狂氣)는 알 수가 없다"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 인간의 광기는 알 수가 없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이작 뉴턴. 그가 영국 남해회사(The South Sea Co.) 버블이 한창이던 1720년께 그 주식에 투자해 거액의 재산...
2017.01.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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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좋은 사회'로 가고 있는가
영국에서 헨리 8세가 집권하던 1516년 사상가인 토머스 모어가 상상의 섬에 관한 《유토피아》를 썼다. 유럽에서 르네상스가 한창인 시기였다. 화폐가 없고, 같이 일해 공평히 나누며, 민주적으로 지도자를 선출한다는 이 섬, 유토피아는 후대에 이상향의 대명사가 됐다. 유토...
2016.12.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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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적 사회지배구조가 문제다
영국은 19세기에 세계 최대 제국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쌓았다. 그 발전 과정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다. 뉴욕타임스는 2000년 4월, 지난 천 년간 역사상 가장 탁월한 지도자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뽑았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2016.11.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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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에게 역사 인식을 묻는다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49년 전이다. 1543년 동서양(東西洋)에서 당시로선 대단치 않았지만 엄청난 후폭풍으로 이어진 사건이 동시에 일어났다. 유럽에서는 코페르니쿠스(폴란드인)가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 베살리우스(벨기에인)가 《인체의 구조》라는 책을 발간했다. 같은 ...
2016.10.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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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처럼 떠도는 망국론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공산당 선언’ 첫 구절이 자주 머리에 떠오른다. ‘공산주의’라는 단어가 자꾸만 ‘망국론’으로 치환되...
2016.09.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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